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특별한 엄마되기

| 조회수 : 7,216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8-12-21 10:58:09
영국은 크리스마스가 일년중 가장 큰 명절이죠
여름 세일만 지나면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숍에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10월 말 할로윈 데이때에도 할로윈 용품들보단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더 많이 차지할 정도죠

크리스마스 카드를 반 친구들 모두에 전해준답니다
물론 선생님께도 카드도 드리고 작은 선물도 드리구요

한국학교들처럼 아이들에게 간식을 넣어주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못본것같아요
아이들 생일날을 모두 적어놓고
생일날이 되면 생일스터커를 생일맞은 아이에게 주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지만
생일 맞은 아이가 친구들에게 특별하게 간식을 준비하지도 않더라구요

아마 먹거리에 민감해서 그런가봐요
각종 알러지들이 많으니깐요~

아이는 야무지게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지만
엄마는 늘 미소로 아이 친구들이나 친구들 엄마들에게 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아쉬워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카드를 친구들에게 돌리면서 컵케이크를 같이 돌렸습니다
30명 친구들과 선생님것까지 모두 36개를 준비했어요
12개머핀틀에 굽느라 3번을 나눠서 굽고 저녁내내 쭈그리고 앉아서 슈가로 장식을 했어요

아이들에게 반응 너무 좋았구요
선생님들도 너무 고맙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부쉬드노엘이에요
티브이에서 영국에선 유명한 betty's tearoom의 부쉬드노엘 만드는법을 본
딸아이가 갑자기 부쉬드노엘을 만들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들어줬는데 너무 잘먹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컵케이크를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이미 카드와 함께 돌렸던
야채스틱과 함께 부쉬드노엘을 만들어다줬어요
아이반 이름인 hazel까지 써주고 레시피는 꼬르동블루거구요
제대로 만들어줬답니다

혹시 프로페셔널 아니냐고 선생님이 물어보시더라구요
ㅎㅎ
프로는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서 만드는거야~ 라고 답해줬지요

말없이 미소만 짓는 엄마이지만 엄마로 인해
아이가 학교에서 더 행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ais
    '08.12.21 2:10 PM

    혹시 프로페셔널 아니냐고 선생님이 물어보시더라구요
    ㅎㅎ
    프로는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서 만드는...


    전 언제 이런 얘길 들어볼 수 있을런지...^^ 멋져요~~

  • 2. carolina
    '08.12.21 7:04 PM

    제 친구들 중에 채식인이 좀 많아서, 같이 모이면 저는 보통 고구마, 염소치즈 파이를 만들어가거든요.
    정말 알러지 있는 사람도 많고 vegan도 많고 해서, 어디 결혼식 가니까, 컵케익의 아이싱도 뭔가(?) 완전 채소에서 온 것으로 만들었다고 하데요. 맛은 그냥 맛있는 컵케익^^
    근데 정말 프로페셔널 같으신데요^^

  • 3. 순덕이엄마
    '08.12.21 9:45 PM

    ㅎㅎ 홧팅!^^

  • 4. 파트라슈
    '08.12.21 10:48 PM

    귀여운 다다들은 잘 있는지요? ^*^ 아이싱이 너무 정교하고 예뻐요...
    진짜 프로 같으셔요....

  • 5. bluejuice
    '08.12.22 9:46 AM

    특별한 엄마되는것이 무엇일까? 하면서
    글 제목을 클릭하면서...ㅎㅎㅎ

    그러나 저에겐 특별한 엄마보다는 평범한 엄마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도 예전엔 특별한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제가 엄마를 해보니 특별한 엄마 되기엔 너~무 역부족이라서 바로...포기했네요...ㅋㅋ

    멋지시네요...*^^*

  • 6. 얄라셩
    '08.12.22 2:57 PM

    저도 결혼하면..저런거 싸서 보내줄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집안살림도 힘드실텐데 ...82cook 어머님들은 정말 대단하세요..
    ^^ 노엘케익 멋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75 쉬운 팥죽 끓이기 팁 18 야채 2008.12.21 9,644 85
28474 겨울이니까 동태찌개,그리고 강아지 허브의 일상 조금... 19 Anais 2008.12.21 7,602 37
28473 특별한 엄마되기 6 오클리 2008.12.21 7,216 96
28472 파스타, 우거지갈비탕. 칠리그라탕, 잡동사니... 58 순덕이엄마 2008.12.21 19,309 114
28471 동지 전날 먹은 팥죽과 참깨크래커 9 miro 2008.12.21 4,773 40
28470 살이 쏙쏙 빠지는 바나나 다이어트와 레코딩 다이어트 24 miki 2008.12.21 13,602 85
28469 손님 초대상이에요. 32 miki 2008.12.21 20,117 89
28468 난 슈퍼우먼이다요... 5 강아지똥 2008.12.21 4,549 71
28467 독일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Dresdner Christollen.. 13 베를린 2008.12.20 7,882 23
28466 처음 맛보는 야콘. 10 쵸코코 2008.12.20 10,062 66
28465 단백한 카레라이스만들기 10 아줌마짱 2008.12.20 5,897 34
28464 저도 무쇠팬 7 애플데이 2008.12.20 6,723 29
28463 [감자탕] 겨울철 해먹기 좋은 음식 4 적휘 2008.12.20 6,871 62
28462 베이컨 대충말이 4 찌빠 2008.12.20 4,618 42
28461 오늘 같은 날~삶은계란오뎅탕 ^^ 12 경빈마마 2008.12.20 11,344 77
28460 무쇠자랑질2 9 포멧 2008.12.20 5,828 6
28459 콩(메주) 이야기-4 (콩과 보리는 찰떡궁합) 7 국제백수 2008.12.20 4,612 61
28458 감사 3 오대산 아줌마 2008.12.20 2,905 40
28457 친정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말린 가지나물 9 에스더 2008.12.20 13,208 73
28456 꼬막 알맹이 무침 8 거거 2008.12.20 4,551 32
28455 천연간장 만들고 있어요 ... 6 들구콰 2008.12.19 5,069 16
28454 차 한잔으로는 부족하겠지요? 37 좌충우돌 맘 2008.12.19 11,078 67
28453 운*가마무쇠팬 샀어요(자랑질) 13 포멧 2008.12.19 8,098 13
28452 반찬꺼리 몇가지 쉽게 뚝딱 만들기..그리고 겨울밤의 간식 3총사.. 65 보라돌이맘 2008.12.19 33,389 132
28451 ▒ 미리크리스마스 ▒ 9 오이마사지 2008.12.19 3,955 38
28450 깻잎김치 드실래요? 7 민들레 2008.12.19 7,440 55
28449 시폰케익.... 1 아들둘 2008.12.19 3,200 43
28448 중독성있는 대구의 마약 떡볶이 따라잡기 22 퀸즈쿠킹 2008.12.19 31,917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