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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쉬운 팥죽 끓이기 팁

| 조회수 : 9,644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8-12-21 19:59:48
오늘 동지라고 엄마가 팥죽을 끓여주셨는데요
정말 쉽게 끓여주셨어요.
아시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혹 모르시는 분은 같이 공유해요.

팥죽끓일 때, 먼저 팥을 삶고 그걸 체에 걸러 껍질은 제거하잖아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제가 끓인 적이 있는 데 이 과정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올해는 엄마가 식당에서 알아 온 비법으로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먼저 팥을 압력솥에서 무르도록 삶은 후 도깨비 방망이로 그냥 드르르륵, 곱게 갈아 주는거에요.
ㅋ 너무 쉽죠?
음식은 정성이라지만...
맛이 비슷하다면야... 전 좀 쉬운 쪽으로 갈래요. ㅡㅜ

껍질 때문에 식감이 다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괜찮네요.
이렇게해서 팥죽을 쑤어 한 그릇 뚝딱했는데, 맛이.... 맛이.... 팥죽맛이에요. -0-;;;

혹 팥죽 끓이시는 데 체에 거르는 과정이 힘드신 분들은 위와 같이 해보세요.
간단하게 팥죽을 끓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저 팥죽에서 제 역할은 새알 반죽과 새알 만들기 뿐...
엄마가 만들어 준 팥죽입니다.
동동 뜬 새알 중 제 나이만큼 먹으라고 하던데... 음... 몇개나 먹어야 하는건지 ㅋ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iz
    '08.12.21 9:27 PM

    ㅎㅎㅎ저도 그렇게 해요~ 껍질때문에 껄끄럽거나 그런거 전혀 없이 맛만 있죠. ^^

  • 2. 배꼽마당
    '08.12.21 11:10 PM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어머님이 끓여주시는거 얻어먹는 호사를 합니다.^^

  • 3. 아이둘
    '08.12.21 11:11 PM

    저는 드르륵 갈고 또 체에 걸렀어요.
    오늘도 한솥 끓였네요.

  • 4. 달걀지단
    '08.12.22 12:59 AM

    오..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저도 팥물 걸러내느라 손이 팅팅 불었었는데.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은 머리를 꼭 써야해요

  • 5. 쟁쟁이
    '08.12.22 2:33 AM

    흑흑.. 팥물은 머리써서 도깨비 방망이로 해놓고 니나노~ 하고 있다가..
    쌀 불린거 넣고 끓이면서 안눌어붙게 젓다가... 용암처럼 튀어오르는 팥물에 그만... ㅠㅠ
    냄비가 너무 작았던 탓인지...
    머리를 좀 더 쓸걸 그랬나봐요...

  • 6. 야채
    '08.12.22 9:12 AM

    아, 이 방법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군요. ㅡㅜ 흑 엄마랑 저랑은 어제 신세계를 발견한 듯 빵파레를 울리며 감격했었답니다. ㅇㅎㅎㅎ

    쟁쟁이님: 데이신 건 아니죠? 팥죽, 이거 은근 조리 위험 음식 이더라고요. ㅋ

  • 7. 화양연화
    '08.12.22 12:28 PM

    전 몰랐습니다^^*

  • 8. 부산갈매기
    '08.12.22 12:48 PM

    전 맵쌀을 넣고 끓이는데요. 팥 삷은거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갈고.......
    맵쌀은 다른솥에 죽을 끓여 마지막에 팥 갈은거랑 합해서 한번더 끓이면
    눌러붙지 않죠

  • 9. 보람찬~
    '08.12.22 1:32 PM

    앗싸~휘리릭~
    한가지더...
    슬로우쿠거에 전날 자기전에 팥 넣고 물 대충 자박하게 맞추어 넣고 아침에 일어나면
    푹~ 삶아져있는 팥 핸드블랜더로 휘리릭~ 호박죽도 이렇게 하면...아주 쉽지요~

  • 10. 비너스
    '08.12.22 3:49 PM

    내년엔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어릴때 엄마가 해주던 팥죽이 그립네요~

  • 11. 얼~쑤우
    '08.12.22 4:43 PM

    팥.. 압력밥솥에 삶아도 괜찮나요?
    팥이 삶을 때 거품이 이는지라 압력밥솥의 구멍을 막아 위험하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는 한번도 삶을 시도를 안 해봤어요. 그냥 삶기에는 가스도 아깝고 조리시간이 긴 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도깨비 방망이는 없는데, 브라운 핸드믹서는 있는데 그걸로도 곱게 잘 될까요?

  • 12. 샐리
    '08.12.22 6:29 PM

    전 팥 압력밥솥에 삶아서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내렸네요.
    혼자 힘들어 남편이 내려줬어요. 새알심도 가루사와서 뚝딱 만들고
    밥도 아예전기압력밭솥에 질게 해서 내린팥물에 넣고 끓이다가. 새알심을 뜨건물에 익혀서 넣어서 휘휘 저으니 완성 - 전체 과정 1시간에 완료 했답니다.
    전 잔머리의 대가걸랑요 - 일이하기싫어설랑

  • 13. 쟁쟁이
    '08.12.22 7:41 PM

    야채님- 데었어요.. 단지 팥물때문만은 아닌듯... 팥물은 손가락 사이에 떨어졌는데..
    하필 결혼반지 꼈던 손에.. ㅠㅠ 전 금이.. 열전도율이 그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팥물이 반지 안쪽으로 들어와서 화끈! 하는데... 맛나게 팥죽먹고나니 물집이 올라오네요..
    그래도.. 그래도... 해먹을거에요- 담엔 좀 더 큰 냄비에다가 장갑끼고!

  • 14. 꿈꾸자
    '08.12.22 7:55 PM

    저두 필**블렌더로 드르륵 갈아서 만들었지요...

  • 15. sylvia
    '08.12.22 11:53 PM

    ㅎㅎㅎ 무지 게으른 저도 저렇게 한답니다...^^

  • 16. 제시카맘
    '08.12.23 2:14 AM

    저두 압력솥에 삶았다가 도깨비방망이같은 것(저도 십년이 넘은 브라운 핸드믹서)로 드르륵 갈아서 껍질 버리지 않고 다 먹어요. 새알심 만들땐 9살짜리 아들녀석도 도와주지요. 안 만들면 안 주겠다고 협박하거든요.... 팥죽을 좋아해요, 쌀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그러면 입맛 까다로운 아들녀석도 그냥 맛있게 냠냠 먹어주구요.

  • 17. 야채
    '08.12.23 10:27 AM

    화양연화님-저처럼 모르셨다니, 저, 기뻐요. ㅋ
    보람찬님-오호 다른 솥에서 쌀로 죽 쒀놓고 섞기. 누를까봐 옆에 붙어 저어 주느니 설거지 거리 하나 더 나오는 게 더 쉽겠어요. 좋은 아이디언데요! 캬앗
    비너스님-결혼한 친구들이 항상 엄마가 해주는 게 그립다고 하더라고요. 키힝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얼~쑤우님-전, 팥 압력솥에 삶아도 괜찮았아요. 단 삶을 때 압력솥의 1/4정도만 팥을 채워서 위에 공간이 많이 남게 해서 삶아요.
    샐리님-오옷 잔머리의 대가 1등!
    쟁쟁이님-조리시 금반지 등 열전도율 좋은 귀금속은 빼고 한다... 열심히 머릿속에 입력하고 있습니다. ㅋ
    꿈꾸자님, 실비아님-이렇게 좋은 방법, 좀 알려주시지~ 헙... 제가 검색을 게을리 했나봐요. ㅡㅜ
    제시카맘님-저 결혼하면 애 생각은 접고 있었는데(제가 좀 나이 많은 처녀라서...), 음식 만들 때 도와주는 거 보면 넘넘 부러워요>.<

  • 18. 녹차잎
    '09.2.28 4:07 AM

    나두 팥이라면 환장을 하는데,,. 팥빵, 팥아이스크림, 심지어 팥을 삶아서 설탕넣고 먹습니다.
    붉은 생은 건강에 좋다고하니 더더욱 먹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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