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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을 닮은 치아바타

| 조회수 : 9,147 | 추천수 : 276
작성일 : 2008-10-24 09:27:07
뭐든지 제대로 좀 만들어 보려면 왜 그리 문제점도 많이 생기고
맘에 완벽하게 들지도 않고
쉽게만 느껴졌던 것들도 자꾸 어려워만 지고 그렇네요.

이렇게 만들어서 버린 밀가루가격만 따져도... ㅎㅎㅎㅎ
댓가가 없이 쉽게 얻는 것은 없구나...그런 생각입니다.

그냥 밀가루랑 물..이스트인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건지요.. ^^
하면 할수록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너무 파고들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오랜시간을 투자하고 여러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 내고 나서
뿌듯하게 다가왔던 치아바타라
그리고 꼭 껴안아주고싶을만큼 이뻤던 거라...

보여드릴려구요 ^^

(액종)
중력분 200g /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g / 물 240g /

(본반죽)
중력분 200g / 미지근한 물 80g /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소금 6g / 올리브오일 2TableS
위의 액종 전량


액종을 모두 섞어서 마르지 않게 덮어서 실온에서15시간 발효합니다

15시간 지난 뒤 본반죽의 모든 재료를 넣고 반죽 해 줍니다.

그리고 마르지 않게 덮어서 2시간 발효합니다.

발효가 다 된 반죽을 덧가루 뿌리고 쏟아서

2등분 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조심스럽게 성형합니다
(질지만 성형 할 수 있어요)

팬닝하고..마르지 않게 덮어서 1시간 발효합니다

가을이니 이렇게 단풍잎, 은행잎을 얹고 통밀가루 뿌려주니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30분 더 발효했습니다
그러는 30분 추가발효 하는 동안
오븐을 250도로 예열합니다

오븐안에 물 스프레이로 스팀주고 팬을 넣어
오븐 온도를 220도로 낮추어서
30분 구워줍니다.



막내한테 단풍잎 좀 따오라고 시켰어요
나가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거예요.
전화를 했더니 하는말...
아무리 돌아다녀도 빨간 단풍잎이 안보인다네요 ㅎㅎㅎ
빨갛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초록잎이라도 따와...

단풍잎 따오라니까 당연히 빨간색을 생각하고 다녔나봐요
귀여운 녀석... ㅋㅋ
제대로 설명 안하고 심부름 시킨 엄마 잘못이죠 뭐...



http://coolinblue.com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
    '08.10.24 9:32 AM

    와....정말 가을이 왔네요.....
    은행나무잎...아이디어엥~~^^
    치아비타 먹어본적 없는 빵인거 같은데..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인거 같네요..
    제빵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연하게 내린 원두커피한잔에 빵한조각 먹고싶네요...

  • 2. 둘리
    '08.10.24 9:36 AM

    치아바타가 바게트와 비교해서 어떤 맛인가요?
    이름을 보면 멕시코빵인듯 한데요.

  • 3. 별바리
    '08.10.24 9:41 AM

    음~ 바게트보다 훨씬 부드럽고 쫄깃한 맛? 식빵보다는 억센맛?? ㅎㅎ 저는 그런 느낌 받았는데~ 물론 제과점에 파는 것만 먹어봤습니다. 아~ 가을을 담뿍 담은 치아바타네용~

  • 4. 하얀책
    '08.10.24 10:03 AM

    아, 단풍 치아바타! 또 먹고 싶어요.. ^^;;;
    저, 하루키예요.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 5. 빈틈씨
    '08.10.24 10:33 AM

    치아바타는 이태리빵이죠.
    바게트는 껍질이 딱딱하고 부스러지죠. 그에 비해 치아바타는 훨씬 부드럽습니다.
    샌드위치 만들어먹기 너무 좋죠.

    햐.... 속살 사진 너무 예쁘네요. 인블루님 발효빵은 다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달라서
    절로 너무 이쁘다는 소리가 나와요. ^^

  • 6. 달걀지단
    '08.10.24 10:39 AM

    님 닮아서 빵도 너무 단아하네요.
    아 부릅네요.정말

  • 7. 발상의 전환
    '08.10.24 10:52 AM

    전설의 인블루님이시군요.
    저는 숨겨진 팬~^^
    치아바타 너무 좋아하는데 한번 시도해봐야 겠어요...

  • 8. 축복의통로
    '08.10.24 10:58 AM

    정말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를 기억할때
    빵위의 단풍잎을 기억하겠죠?
    나이 많이 들어 추억할때쯤....
    빨간 단풍잎을 찾아 해매었던것을....
    제가 미리 미소가 번지네요......ㅎㅎㅎ

  • 9. 또하나의풍경
    '08.10.24 11:09 AM

    아침에 둘째 어린이집버스 태우려고 나갔더니 온통 낙엽이 가득이던데 인블루님 치아바타에도 가을이 가득 내렸네요~~ ^^
    항상 정갈하고 이쁜 빵을 보여주시는 인블루님 오랜만이셔요 ㅎㅎ

  • 10. 니키
    '08.10.24 11:30 AM

    치아바타, 여기서 말로만 듣다가 이태리 빵이란 말 듣고 오늘 자세히 보니
    이태리 식당가면 주던, 발사믹비네거에 올리브오일이랑 섞어 찍어먹던 그 빵이군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괜찮았더랬는데...
    눈 요기 잘 하구 갑니다.
    사진 보면서 멋진 이태리 식당에 앉아 있는 회상을 잠시 해봅니다.

  • 11. 키아라
    '08.10.24 12:25 PM

    와우~~!!
    예전에 인블루님의 레시피로 아웃백브래드 만들어 보고는
    제 실력을 통탄하고 항상 눈으로만 만족하고 있는데요,
    이건 정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쏙 드네요.
    하지만...이렇게 쉬운듯 한 것이 더 어렵더라구요.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 12. 앵두
    '08.10.24 2:48 PM

    빵이 분위기가 잇는거 같아요
    저도 어제 치아바타 만든다고 하다가 시간에 쫒겨 발효를 대충햇더니
    정성이 안들어간것은 빵이 다 말을 해주더군요.

  • 13. 소리없는 방
    '08.10.24 4:38 PM

    아...너무 멋져요~

    저도 너무너무 해보고 싶은데..집에 가지고 있는 제빵도구라곤 계량스푼과 계량컵 그리고

    암담한 바늘 저울 ㅜㅜ

    죄송한데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g 이 계량스푼으로 대략 어느정도 될까요,,,?

    꼬옥 알려주세요~

  • 14. inblue
    '08.10.24 5:29 PM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g = 1/4 ts 입니다. ^^

  • 15. 소리없는 방
    '08.10.24 9:05 PM

    아~ 정말 감사합니다~^^;;

    슝슝 저도 따라쟁이 빵만들러 갑니다~

  • 16. 리델여사
    '08.10.24 11:38 PM

    소리없는 방님 '암담한 바늘 저울' 넘 웃겨요~저두 그런데..

    빵이 너무 너무 이뻐서 진짜 꼭 안아보고 싶어요.
    저두 요새 빵이 어찌나 좋은지..근처에 독일빵집 프렌치브레드가 넘넘 맛있어서 입에 달고 산답니다.근데 팬에 닝한다는게 먼가요?

  • 17. 금순이
    '08.10.24 11:39 PM

    단풍 하나 내려 앉은것 같아요~
    빵굽는 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확실한 개위작용을 일으키네요.ㅎㅎㅎㅎ

  • 18. ★나는야요리광☆
    '08.10.25 1:12 AM

    오랜만의 포슷이네요. 반가운 맘에 얼른 로긴한 인블루님 팬입니다.

    ''뭐든지 제대로 좀 만들어 보려면 왜 그리 문제점도 많이 생기고
    맘에 완벽하게 들지도 않고
    쉽게만 느껴졌던 것들도 자꾸 어려워만 지고 그렇네요.''------ 이럴때 울엄마 두고 쓰는 말
    잘 나려하는 애 눈 멀었다 ㅋ ㅋ ㅋ

  • 19. 우노리
    '08.10.25 5:25 AM

    가을...하면 인블루님이 생각나요.^^

  • 20. 하니하니
    '08.10.25 9:21 AM

    원래는 겉은 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느낌이 살짝 있어요.
    그리고 좀 짭짭하구요.
    한국서 파는 것은 너무 부드러워요

  • 21. Terry
    '08.10.25 12:22 PM

    눈이 번쩍 뜨여 자세히 레서피를 들여다보니..우..꽤 어렵네요. 일반 식빵 같은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액종을 섞어 놓으라는 건.. 질게 반죽해 놓으라는 말씀이신가요? 물에 드라이이스트 먼저 녹인다음 밀가루 넣나요? 15시간이라... 정말 맛난 것 먹는데는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

  • 22. *양양*
    '08.10.25 7:46 PM

    운좋게 단풍잎 곱게 새긴 치아바타를 먹어본 사람입니다...
    그맛이 다시 입에서 맴도는듯 하네요...
    빵에대한 인블루님의 사랑이 또 느껴지네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 23. 마리나
    '08.10.27 3:51 PM

    시간 계산을 해보니 총19시간이 걸리더군요...ㅎㅎㅎ
    토욜 저녁8시에 반죽해서 일욜 오후3시에 구웠어요...
    예전에 발효빵 보다 올리브오일이 들어가서 그러나...더 고소한 듯 해요...
    레시피 쓰신대로 했는데요... 정말 맛있네요...드라이이스트는 물에 녹여서 썼어요..

  • 24. inblue
    '08.10.27 6:18 PM

    마리나님....
    에구...장시간 애쓰셨네요.
    그렇게 오랜 시간 들이셨는데 맛 있으셨다니 다행이예요.
    이렇게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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