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북어 좋아하세요?
친정어머니는 제사때 마다 이 통북어로 탕을 끓이셨어요.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을 먹기 위함의 첫번째는 좋은 통북어를 골라야 합니다.
제형군 사회공부 하면서 이 명태에 대하여 공부를 같이 했는데요?
22년차 이 엄마도 명태 종류에 대해 헷갈리는데 10살 먹은게 어찌 잘 알겠어요.
나름대로 설명하느라 덕분에 저도 공부를 했다는거 아닙니까? ^^
1.생태 /얼리지 않은 생물 상태의 명태. (찌개를 끓이면 보드라니 맛있는 탕이 되지요.)
2.동태 /명태를 꽁꽁 얼린 것.(생태보다 살이 단단하지요)
3.북어 /명태를 완전히 말린 것으로 건태라고도 한다죠 (물에 푹 불려서 찌개 국을 끓이면 맛있지요.)
4.황태/눈과 바람을 맞혀가며 말린 것 ( 노란색을 띄며 포슬하지요.물에 슬쩍 씻은 후 요리하는데 국 특히 구이가 너무맛있죠.)
5.코다리/명태를 반 건조한 것으로 코를 꿰어서 말린다 해서 코다리라 불린다지요.
생태나 동태에 비해서는 몸이 단단하고, 황태나 북어보다는 살이 연해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먹기 좋고 주로 찜으로 많이 이용하지요.
6.노가리/ 어린 명태를 말린것이라지요.(주로 구워서 술안주로 먹음)
7.명란젓/명태의 알로 젓갈을 담가먹습니다. (명란젓은 젓갈 중에서 고급젓갈로 속한답니다.)
8.창란젓/명태의 창자를 일컫는 말로 역시 젓갈을 담가 먹는다지요. (내용출처 -카페참조-)
통북어탕을 오랜만에 만들어봤어요.
적당히 잘 말려진 통북어 입니다.
축협 부녀회에서 해마다 한 번씩 황태와 북어를 판매하는데
상품이 너무 좋아 꼭 사둡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아 칼로도 토막을 낼 수가 있었어요.
칼이 잘 들거나~ 손목 힘이 좋아야 하겠지만 이도 저도 힘드시면 단골 정육점에 들고가서
두 세번만 절단해 달라 부탁하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 불렸다가 탕을 끓이던 찜을 하던 내 맘대로 해드시면 됩니다.
1.손질한 통북어 두 마리를 절단을 하고 물에 불렸다가
2.냄비에 담고 마늘조금 물 자작할 정도로 붓고 양념액젓 한 수저 넣고 먼저 다글 다글 끓여주었어요.
3.어느 정도 다글 다글 끓고 나면 뽀오얀 국물이 나오면서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건드립니다.
4.그러면 물을 더 붓고 건새우를 넣어주고 더 끓입니다. 센불 -중불-약불로 끓이셔야 해요.
그리고 한 참 끓여준 뒤 싱거우면 양념액젓을 더 하시면 되는데 어즈간하니 간이 맞습니다.
여기에 청양고추 넣어 칼칼하게 드셔도 된답니다.
보들 보들 북어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지요.^^
여기에 두부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농협장터에서 비듬나물을 사봤습니다.
보드라하니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니 한 끼 상큼하게 먹을 수 있어 좋네요.
1.비듬나물을 다듬는다.
2.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나물을 넣고 데친다.
3.줄기 부분을 만졌을때 부드러우면 건져서 깨끗히 헹군다.
4.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통깨 식초 설탕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친다.
가지도 찌는것 보다는
끓는 물에 데쳐주는게 고루 고루 익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칼로 써는 것 보다 손으로 쭉쭉 찢어야 맛있다니 우리나라 음식은
손을 사용하여야 맛있다고 하니 알 수가 없어요.
넘 힘들어요~^^
이리 헌댁도 힘드니 새댁 중간댁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ㅋㅋ
무우나물도 맛있을 계절입니다.
먹기 좋게 채를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이세요.
그런다음 들기름 두르고 살살 볶아주는데 너무 센불에서 볶으면 익기도 전에 타버리니
불을 조절해 가면서 살살 볶아주어야 합니다.
마늘과 통깨로 마무리 하면 됩니다.
★ 다른 방법은 쌀뜨물 받아 생들깨가루 넣고 자작자작 볶아주는 방법도 있답니다.
이런 저런 나물에 호박대국 한그릇 있으면 배 두드려 가며 밥 먹지요.
피데기 가지고 별걸 다 한다고 흉보겠어요.^^
껍질을 벗기기 싫어 그냥 부치려 하니 울 엄니 옆에서 그러십니다.
"있나~~ 내가 껍질 벗겨줄게~."
ㅎㅎㅎㅎㅎㅎ 넘 좋아요~
껍질 벗긴 피데기에 밀가루옷을 얇게 입히고 계란물 입혀 팬에 부쳐주면
더 보드랍고 맛있습니다.
울긋불긋 가을 끝자락 바람부는 주말입니다.

온 가족 한데모여 따뜻한 오뎅꼬지 만들어 드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