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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붕장어곰국 & 붕장어조림

| 조회수 : 8,513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8-07-20 20:13:32
어부현종님께 주문한 붕장어가 때맞춰 도착했길래 초복날 끓인 붕장어곰국입니다.
붕장어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뭉근한 불에 충분히 고았어요.
거의 끓을 무렵 마늘 세 통 정도 까서 넣었더니 느끼한 맛이 없어졌습니다.
붕장어 2킬로로 찐하게 끓였더니 15인분 정도 되더군요.

얼마 전 막내아들 장가보내고 저희집으로 들어오신 시어머니께서 드시고는
소꼬리곰탕보다 훨씬 영양가 있는 것 같다며 아주 맛있게 드셨어요.
요즘 같은 시국에 잘됐다 싶네요.
어제부터 매끼 국삼아 드렸더니 좀전에는 기운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칠순이 훨씬 넘은 시어머니께서는
요 며칠 더위에 지쳐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참으로 다행입니다.
할머니께서 잘 드시는 걸 본 울아들,
아까 낮에 설거지하는 제게 슬쩍 다가와 한마디합니다.

"저는 안 먹어도 되니까 제껀 할머니 드리세요."

ㅋ 이제 없는데....





오랜만에 붕장어조림을 만들려고 히트레시피를 뒤졌더니...ㅋ
혜경샘 레시피에 제 이름이 나오네요.
자기 이름을 활자로 대하는 그 낯선 기분이라니....
이 붕장어조림은 우리 식구들에게 인기 짱입니다.
뼈를 제거하지 않고 만들었는데도 쉽게 분리되고
부드러운 생선살의 식감 또한 베리굿이기 때문이지요.

붕장어조림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 붕장어를 손가락 길이만큼씩 잘라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집니다.
    지지다보면 생선의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지진 붕장어는 그 상태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희는 오리엔탈드레싱에 찍어먹었습니다.
    (오리엔탈드레싱 : 간장 1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설탕 2큰술, 머스터드소스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이 재료들을 믹서에 한번 돌려줍니다)
2. 양념장을 만들어 웍에 자글자글 끓이다가 지진 붕장어를 넣고 충분히 버무립니다.
    뚜껑을 덮고 은근한 불에 끓이다가 가끔 뚜껑을 열고는 데작데작해가며 양념장이 골고루 배이게 조립니다.
    (히트레시피 양념장 : 매실원액 5큰술, 물 3큰술, 고추장 3큰술, 맛간장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청주 2큰술,
                                   꿀 1큰술, 참기름 통깨 생강가루 각 1작은술)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풍경
    '08.7.20 10:01 PM

    붕장어가 아나고맞죠??? 그냥 장어라고도 하나요??

    아 맛나겠어요

  • 2. 뽀롱이
    '08.7.21 8:04 AM

    붕장어하고 장어의 차이가 뭔지 잘모르겠어요--;;
    다른건가요??
    그냥 저렇게 후라이팬에 구워서 소스찍어서 먹어도 맛날것같아요
    어제 우.결을 보다 솔비가 하는 장어덮밥보고도 침흘렸는데
    여기도 장어가 있네요
    저도 주문함 해볼까요?ㅋㅋㅋ

  • 3. 토마토
    '08.7.21 10:43 AM

    가스 오븐 있을때는 오븐에 소금구이 해먹었는데 오븐 고장나 버리고 나니 그게 입에 길들여져 냉동실에 장어있어도 전기 오븐이나 후라이팬에는 잘 안해먹었는데 알려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붕장어 곰국도 어찌 하는건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 4. 강금희
    '08.7.21 11:18 AM

    핫, 대문에 진출~

    장어의 종류에 대하여는 지난번에 제가 쓴 글 중에 있어서 링크 걸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2&sn=on&ss...

    곰국은요, 그냥 솥에 넣고 물 많이 붓고 푹푹 끓이면 됩니다.
    뭉근한 불에 대여섯 시간 끓이면 뼈째 먹을 수 있어요.
    마지막에 마늘 좀 넣고 끓였다가 마늘도 뭉그러질 즈음 불을 끄면 됩니다.

    찬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이 더위를 견디는 데 아주 좋은 음식인 줄 압니다.
    그냥 지져서 살을 발라주면 부드러워서 애기들도 잘 먹어요.

  • 5. sense of humor
    '08.7.21 1:16 PM

    저렇게 마늘만 넣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나요? 신기해요!

  • 6. 풀꽃
    '08.7.21 1:28 PM

    구수한(?)장어 냄새가 나는 듯 침넘어 갑니다..ㅋ
    양념장 조림도 맛나지만 전 소금 구이를 더 좋아라 하지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와~ 환상입니다..^^

  • 7. 봄조아
    '08.7.22 10:37 AM

    어머님 너무너무 방가워요~
    대문에 걸린 사진과 이름보고 언능 뛰어왔답니다
    으 배고픈데 넘 맛나겠다...
    삼실엔 먹을것도 없고 사진보고 침만 흘리고 갑니다

  • 8. 자매
    '08.7.22 11:58 AM

    강금희님~
    붕장어 곰국 끓일 때 붕장어 손질에 대해 궁금하네요
    그냥 물에 씻어서 내장도, 머리도 그대로 삶는 것가요?
    아님 내장이나 머리를 제거해야하는지?
    꼭 식구들 먹이고싶습니다.

  • 9. 강금희
    '08.7.22 1:44 PM

    자매님, 현종님께 산 붕장언데요,
    언제나 깨끗하게 손질해서 보내셔서
    그냥 봉지만 풀어서 솥에 넣으면 됩니다.
    머리는 다 씹어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같이 넣었어요.

    봄조아님 저도 반갑습니다.

  • 10. 자매
    '08.7.22 2:21 PM

    언제나 강금희님께 감사하는 맘입니다
    답변 감사하구요
    어부현종님께 저도 구입하고 친정어머니도 시켜드려야겠어요
    항상 건강하세요

  • 11. 매발톱
    '08.7.22 4:29 PM

    저는 생선요리에 무척 약해요.
    어머니가 해줘본 적이 거의 없어서 먹어보질 못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생선요리 보면 부럽답니다...
    할머니 이야기도, 아드님 이야기도 정겹네요.
    너무 맛나보여요~ ^^

  • 12. 들녘의바람
    '08.7.22 4:56 PM

    매발톱님도 생선 요리에 약하시다고....
    저역시 생선 요리에 약한편입니다.
    다른 것 또한 특별히 잘 하는 건 없지만...........

    붕장어가 정확히 어떤 건지도 잘 모르는 앚 헌댁 아줌마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강금희님 맞나요.
    간만에 들어와 보니 대문에 걸린 ~님의 이름을 보았습니다...

    붕장어라....
    요즘 저희집에는 고기류 전혀 사오질 못하고 있어서....
    우리 딸을 위해서...
    저희집 거의 채식으로 갑니다...
    집에서는 못먹고 남의 집 밥상에서
    눈으로만 먹고 갑니다.

  • 13. 강금희
    '08.7.22 7:09 PM

    제가 그 강금희 맞습니다..
    그런데 먹어보질 못했다는 매발톱님도
    딸 때문에 눈으로만 먹는다는 들녘님도
    마음이 많이 아픈 얘기네요.
    더 나은 내일을 맞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4. 푸우
    '08.7.24 12:03 AM

    저희 시어머님 장어요리 엄청 잘하시는데,
    대문 보고 얼릉 들어왔는데, 괜히 봤네요.
    이 야심한 밤에,,,
    침이 넘어가다 못해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납니다.

    수원으로 한번 뜨면 저도 얻어 먹을수 있을랑가요? ㅋㅋ

  • 15. 램프레이디
    '08.7.26 7:59 PM

    맛깔나게 보이네요. 저도 한 번 해 먹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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