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뭉근한 불에 충분히 고았어요.
거의 끓을 무렵 마늘 세 통 정도 까서 넣었더니 느끼한 맛이 없어졌습니다.
붕장어 2킬로로 찐하게 끓였더니 15인분 정도 되더군요.
얼마 전 막내아들 장가보내고 저희집으로 들어오신 시어머니께서 드시고는
소꼬리곰탕보다 훨씬 영양가 있는 것 같다며 아주 맛있게 드셨어요.
요즘 같은 시국에 잘됐다 싶네요.
어제부터 매끼 국삼아 드렸더니 좀전에는 기운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칠순이 훨씬 넘은 시어머니께서는
요 며칠 더위에 지쳐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참으로 다행입니다.
할머니께서 잘 드시는 걸 본 울아들,
아까 낮에 설거지하는 제게 슬쩍 다가와 한마디합니다.
"저는 안 먹어도 되니까 제껀 할머니 드리세요."
ㅋ 이제 없는데....


오랜만에 붕장어조림을 만들려고 히트레시피를 뒤졌더니...ㅋ
혜경샘 레시피에 제 이름이 나오네요.
자기 이름을 활자로 대하는 그 낯선 기분이라니....
이 붕장어조림은 우리 식구들에게 인기 짱입니다.
뼈를 제거하지 않고 만들었는데도 쉽게 분리되고
부드러운 생선살의 식감 또한 베리굿이기 때문이지요.
붕장어조림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 붕장어를 손가락 길이만큼씩 잘라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집니다.
지지다보면 생선의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지진 붕장어는 그 상태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희는 오리엔탈드레싱에 찍어먹었습니다.
(오리엔탈드레싱 : 간장 1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설탕 2큰술, 머스터드소스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이 재료들을 믹서에 한번 돌려줍니다)
2. 양념장을 만들어 웍에 자글자글 끓이다가 지진 붕장어를 넣고 충분히 버무립니다.
뚜껑을 덮고 은근한 불에 끓이다가 가끔 뚜껑을 열고는 데작데작해가며 양념장이 골고루 배이게 조립니다.
(히트레시피 양념장 : 매실원액 5큰술, 물 3큰술, 고추장 3큰술, 맛간장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청주 2큰술,
꿀 1큰술, 참기름 통깨 생강가루 각 1작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