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음식을 썩 잘하지는 못하지만
남들이 먹어보고는 항상 참 맛있다!~는 칭찬을 받는게 있어요...
바로 열무물김치인데요,,,저는 참으로 쉽게 하거든요.
근데 남들은 이맛이 안난다고,,, 정말 열무물김치 맛있게 한다고들 해요...ㅋㅋ
저는 배추김치 담그려면 왠지 부담스럽고, 미리 걱정하고...그러는데
이 열무물김치는 재료만 사왔다 하면 벌써 다 한 느낌이라니까요?^^
저는 레시피랄것도 없이 그냥 눈짐작으로 대~충 담그는데요,
*** 열무 두단에 얼갈이배추 1단 정도를 삽니다.
홍고추 약 15개~20정도, 건고추 약간(요건 집에 있으니까, 없으면 고추가루로)
풋고추 약 10개, 양파 중간것 10(전 양파를 너무 좋아해서요)
마늘 간것, 생강 간것(양은 식성에 맞춰), 쪽파, 멸치액젓, 매실액, 소금
감자 중으로 5~6개정도,(찹쌀풀이나 밀가루풀도 상관 없어요)
*** 먼저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여러번 잘 씻어 물기를 빼놓습니다.(소쿠리 등에..)
저는 열무를 절이지 않습니다, 다시 헹굴 필요가 없어 영양적으로나 맛이 훨씬 좋구요,
아삭한 맛도 더 있지요...너무 억센 열무만 아니면 절이지 마세요.
***보통 밤 늦게 씻어서 아침에 담그는데 풀은 전날 밤에 미리 끓여 뒀어요, 식어야 하니까...
들통에 김치물로 사용할 물을 적당량 넣고 끓이는 동안
감자를 분쇄기에 넣고 보드랍게 갈아놓고 물이 끓으면
감자물을 부어서 같이 잠깐 끓여줘요, 저어 가면서...잠깐만 끓이면 돼요.
요즘은 너무 더워 아침에 만져보니 아직도 온기가 있더군요. 마구 저어 줬어요.
열무물김치는 미리 풀물만 끓여 놓고 열무 씻어 놓았으면 다한거나 다름없는것 같아요.
그 다음은 양념 만들어 부어주면 끝이니까요.
***이젠 양념,,,
홍고추는 가위로 한번 자르고 양파는 4등분하고 분쇄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채썰어 넣어줄 양파 3~4개 남기고)
양파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 풀물을 안넣어도 됩니다. 마늘과 생강도 갈구요,
건고추도 마찬가지로 가는데 없으면 고추가루 넣으세요,
다 갈았으면 감자풀물에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쪽파 썬 것과 양파 채, 어슷 썬 풋고추도 넣어주고, 매실액(기호에 맞춰), 멸치액젓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간을 하는데 국물을 떠 먹는 김치라 저는 약간만 짠듯하게,
지금 그냥 떠 먹어도 될만큼만 짜게 간을 좀 슴슴하게 하는 편이에요.
*** 이젠 다 됐어요, 넓은 스텐 다라이를 놓고 열무 한켜, 양념 한켜씩 부어주고
한시간 정도 놔두면 숨이 좀 죽는데 그때 김치통에 넣으면 됩니다.
간을 봐서 좀 싱거우면 이때 소금을 좀더 넣어주고요...
***아침에 담근 김치, 요즘 하도 더워서 저녁때쯤에 벌써 익었더군요.
김냉으로 옮겨서 차가울 때 먹으면 찌르르 하니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저는 고추를 갈아서 걸르지않고 그냥 쓰는데
얌전히 하려면 고추씨나 덜갈린 고추가 없도록 걸르셔도 좋겠지요.
안걸러도 나중에 다 밑으로 가라앉아 저는 그냥 씁니다.
국물의 빨간 정도, 국물의 양이나 매실액의 양도 기호에 따라 하는거지만
제가 써 놓고도 정말 너무 엉성한 레시피네요..^^;;;
하지만 김치는 자꾸 해봐가면서 실패도 해 보고 요령도 생기고
자기 식구들 입맛에 맞게 하는것이 최선인듯 싶어요...
저렇게 두통을 담그고 나니 부자된 기분....^^

요즘 감자가 너무 싸고 맛있지요,
쪄먹고 튀겨먹고 버터넣고 으깨서 먹고....
이번엔 부추와 풋고추를 넉넉히 넣고 감자전을 부쳐봤어요.
감자는 강판에 갈지 않고 분쇄기에 드르륵 갈았어요,
소금간만 해서 부쳣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요건 제가 뒷베란다에서 열무물김치 담고나서 사진 찍을 때
한장 찍어 본 건데요,,, 매실이 익어가는 항아리예요.
맨 오른쪽 항아리는 매실이 안들었어요, 쌀이 들었지요.
이렇게 항아리에 숯을 몇개 넣고 쌀을 보관하면 절대 벌레가 안나는거 다 아시지요?
나름대로 귀여운 제 장독대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