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글 올렸다 태그 잘못써서 수정하려다 글 날려먹었구용 ;;
두번째는 전화도 받고 하다보니 글 작성 시간이 길어지면서
로그인이 풀려 글이 안올라갔다는....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세번째 도전해봅니다...사진 여러장 올리는 거 배웠거든요 ㅋ

금요일 저녁은 시원하게 자루소바로 시작!하려고 했더니
매일 늦은 오후 저녁 메뉴 의견 전달을 위해 전화하는 신랑이
소바라는 말에 급실망하는 목소리가 뚝뚝 떨여져서
냉동실에 쟁여놓은 만두 몇개 기름에 굴려 섭섭함을 살짝이 달래주었어요.

토요일엔 친한 친구 커플이 놀러오기로 해서 와인 좀 미리 열어두고~
몰래 우리끼리 맛도 좀 본 후 와인잔은 깨끗히 닦아두고 ㅋ

자주 오가는 사이라 거하게 차리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초대인데
신경 쓴 티는 내고 싶고~~ 에피타이져 뭘로 할까 고민하다
마침 올라온 에스더님 포스팅보고 플라워토스트로 낙찰봤지요.
이쯤에서 꼭 등장하는 신랑의 한마디~~"어차피 82보고 할 껀데 뭐하러 요리책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면 어쩔꺼야~~~~

근데 곰손으론 이리저리 모양 잡아봐도 ㅠㅠ
에스더님은 기계로 찍어낸 것마냥 모양이 다 똑같던데 제껀 다 지맘대루 생겼네요 ㅋ
일단 눈속임?으로 납작한 이탈리언 파슬리 한잎씩 따다 얹어주고 ^^
친구들 오기 직전에 만들어 내놨는데 한참 수다 떨다 먹어도 맛있었어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 제 맘대로 이탈리언 파슬리 좀 다져서 넣었는데 잘 어울렸던 거 같아요^^;
메인으론 버섯크림소스에 퐁당퐁당 오븐에서 한참 열받은 닭요리였는데
아무리 친해도 사람 불러놓고 음식에 카메라 디밀기가 민망해서
메인 사진은 없네요 ^^; 샐러드랑 웨지 감자 곁들여 먹었구요~

디져트는 애플크럼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따뜻달콤한 사과와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넣으면
아주 그냥~~~ 감동이랍니다 ㅋ
애플크럼블은 설탕이랑 시나몬 섞어 깍둑썰기한 사과에 버무려
크럼블 반죽으로 뚜껑 덮어 오븐에서 슬슬 시간 들여 구우면 된답니다. (밀가루:버터:설탕=2:1:1정도)
전 사과 두개에 설탕 50그램 정도, 시나몬 1티스푼 정도 넣어 버무렸어요.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저녁 먹고 오븐에서 슬슬 데워 서빙하면 좋아요 ^^
손님초대후엔 언제나 음식이 남아요.
모름지기 사람 불러다놓고 음식이 안남으면 안된다~ 주의라^^
손님 초대하고 나면 오히려 냉동실이 그득해지기도 하지요.
일요일 아침엔 일어나 전날 먹고 남은 빵조각 좀 뜯다가
점심엔 본격적인 재활용 요리!

전날 먹은 닭요리 소스가 많이 남아 거기에 버섯 한주먹 더 넣어 파스타 해먹었어요.
전날 저녁 샐러드거리 좀 남겨둔 거 곁들여 먹고
역시 쓰고 남은 숨죽어가는 파슬리 쫑쫑 썰어 슬쩍 뿌려줬어요.
그렇게 먹고 나니 아무리 느끼한 거 모르는 저라지만 ^^;
왠지 뭔가 매콤한 게 먹고 싶어졌지요.
근데 밥은 하기 싫고~~ 빵도 먹기 싫고~~~
국수도 요즘 넘 많이 먹은 거 같고~~~~~해서 낙찰본 게 떡볶이네요 ㅋ

소스 쪽쪽 빨아먹는 라면 때문에 헐벗은 계란이 불쌍하지만
그래도 맛나게 그릇 박박 긁어가며 영화 한편 봐가면서 먹었답니다.
이렇게 먹고나니 뭔가 충전된 이 느낌!
전 더울 땐 밥 잘 안먹지만 고추가루는 사시사철 적정량 복용이 꼭 필요한 거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