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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면]손님상

| 조회수 : 13,257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8-06-25 09:29:07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버님, 어머님이 집에 오셨어요.
밖에서 만나서 어머님 아버님이랑 저녁먹고 영화보고 한적은 몇번있지만 집으로 오시는건 처음이라
긴장+부담*100
두분다 무척 잘해주시만 아직 어려운 분들이시자나요.
어머님께선 힘들게 준비하지 말고 밥은 나가서 사먹고 과일이나 차나 집에서 먹자고 하셨지만.
그래도 처음 오시는건데 그럴수는 없지않겠습니까?
그랬다가는 울엄마한테도 혼날듯.

메뉴정하는게 정말 일이더라구요. 하루 반나절 고민했으나 뾰족히 생각나는건 없구.
혼자서 방을 구르며 인터넷을 하며 쥐어짜 봤지만 긴장+부담*100때문인지 머리만 멍~~해지면서
고민과 스트레스만 쌓일뿐 뭐하나 결정을 못하겠더라구요
집에서 먹던 손님상은, 갈비,밥,국, 잡채, 해파리냉채, 묵,전 뭐 이런건데 이건 내공 100단 프로주부
울엄마나 가능한거고 위의 식단을 차릴려고들면 한나절을 족히 걸릴것이며 맛또한 보장할수 없고
그냥 내가 할줄아는걸로 하자~~!! 그래도 순대볶음을 해서 낼순 없지-_-;; 이러기를 무한반복

오시기 2시간전에 간신히 메뉴 결정짓고 장보고(집바로 앞이 시장입니다) 후닥닥 차렸습니다.
어머님이 음식을 무척잘하시는데 한식보다 양식, 퓨전(?) 요리를 좋아하셔서
한식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은 어머님이 해주시는 요리 가림없이 잘드신다고 하시공~
뭐 처음이니 이쁘게 봐주시겠지!! -_- 하는 뻔뻔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큼직한 새우 사다가 껍질까고 내장빼고, 녹말가루 넉넉히 뭍혀서 튀기듯 지지고 다익었을때쯤
폰즈소스로 간을 맞춘뒤 남은 기름과 소스로 야채를 볶아냈습니다.










어머님이 샐러드를 좋아하시니까 하나 해야할텐데 하면서 양상추사러 시장을 도는데
아주~연~~~해뵈는 상추가 있더라구요. (아줌마에게 물으니 상추라고함)
상추 같으면서 아닌듯도 하고 맛나뵈서 양상추 대신사다가 샐러드를 했는데 맛도 좋더라구요.
상추에  얇게 썰은 양파와 살짝간을 해서 볶은 새송이 버섯을올리고  
올리브유+마늘+양파+간장 드레싱을 올렸습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아몬드도 듬뿍!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적게 드시는편이라 닭은 한마리만 야채와 함께 오븐에 구웠구요.
혹시 모자랄까 싶어서 닭다리만 2개 추가 했습니다.









전체상차림





엄마새로 담궈준 깍두기랑, 많이 했다며 싸주신 해파리 무침도 내고 양파짱아치도 꺼내고 나름 뿌듯~했는데
국물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물김치라도 하나 있음 좋았을것을...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이 맛있게 드셔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정말 소식하시는 어머님이 밥을 더드셨다는 사실에 무척 기쁘더군요. ^^
히히~ 칭찬도 받고~


그간 친구들이 대충~다녀가긴했지만 공식집들이는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손님상에대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친정부모님도  한번은 정식으로 초대해서 식사대접해야고,
집들이하라고 난리피는 내친구들과 신랑회사동기 어떻게 대~~~~충넘어가야 할텐데.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하나의풍경
    '08.6.25 10:05 AM

    멋진 상차림이네요 ^^ 전과 잡채등등 획일적인 메뉴보담 훨 나아요 ^^(전 항시 획일적인 메뉴만 올린다지요 ㅠㅠ)
    정갈하고 정성 가득한 상차림에 시부모님 아주 행복하셨을거예요 ^^ 근데 새댁이 왜이렇게 요리를 잘한대요~~~

  • 2. 도로시
    '08.6.25 10:33 AM

    면님 디씨 기타갤에서 뵈었었는데...^^
    전 눈팅족이라 소심하게 구경만 했는데 82에서도 뵈니 반갑네요.
    저 정도의 멋진 솜씨면 앞으로 몇번 더 남은 손님상도 거뜬히 문제 없겠는걸요~ ^^

  • 3. 달덩이
    '08.6.25 12:11 PM

    저도 디씨에서 보다가 반가워서 리플달아요~ ^^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이뻐 보이고 부러워요!!

  • 4. Terry
    '08.6.25 2:49 PM

    솜씨 좋으시네요. ^^ 아버님 어머님도 흡족해 하셨을 듯. ^^
    색다른 상차림에 기분 좋아 하셨을 것 같아요..울 아들 걱정 없겠네...하시공~^^

  • 5. 면~
    '08.6.25 4:03 PM

    또하나의풍경 // 그 잡채,갈비 그런게 훨씬 어려워요. 밥,국,찌개에 생선구이 찬거리가 다양하게 있는 밥상같은 밥상은 아직 저먼곳에 있더라구요. 엄마한테 그이야길해더니 턱을 살짝드시고 암그렇지 넌아직 멀었다며 꽁으로 얻어지는게 없다며,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밥이 먹고싶어요.

    도로시 //^_^ 기갤분들이 여기도 많이 오시는구나~ 저도 방가워요. 주부가 되고나면 키톡에글올려야지~라며 나름 벼르고 있었거든요. 친구들이 오가다 들리는건 편안한데 초대라고하는것음 부담이 엄청나더라구요. 더욱 엄두가 안나고 있어요.

    달덩이// 저도 달덩이님여기서도 마나서 방가워요 ^^호호 아직신혼이라 그런건지 평생~이리 재미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한 신혼입니다.

    Terry// 사실 어머님이 음식솜씨 무척좋은세요. 시댁에가면 찹스테이크에 스프링롤, 연어셀러드 이런거 차려주십니다. 결혼전에 연애를 오래 했는데 .. 내가 왠간한거 해줘서는 집에서 먹던게 있어서 광이 안나겠구나 싶더라구요. 우리신랑 먹을 복은 타고났어요.

  • 6. 하이
    '08.6.25 6:12 PM

    참 이쁘네요~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걸요~

  • 7. 유비맘
    '08.6.26 8:39 AM

    어~휴 ... 통닭 맛있겠네요..

    사랑 만이 받으시겠네요..

    수고만이하셨어요..

  • 8. 미조
    '08.6.26 10:24 AM

    근데 원래 밥을 저렇게 조금씩 드시나요?
    저희집은 저런 공기에 수북히 먹는데 정말 줄여야겠어요. ㅜㅜ
    샐러드 소스 비율 가르쳐주심 안되나요? 넘 맛나보입니당~~

  • 9. 면~
    '08.6.26 11:55 AM

    하이// ^_^ 감사합니다~ 먹을만했어요.

    유비맘//통닭을 안가르고 오븐에 익히려니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더라구요. 이번에도 갈랐는데 약가 피가 비쳐서 분해후 다시 오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님께 점수 따기 한거 같아요 홍홍

    미조// 저도 인터넷 보고 한건데 비율이 좋더라구요 문성실님 레시피였구요.
    다진양파2, 다진마늘1/2, 간장2, 설탕1, 식초2, 올리브오일2, 발사믹식초1, 참기름1/2로 올려진 오리엔탈 드래싱이였는데요.
    저는 설탕1로 줄이고 발사믹 생략==>대신 매실청을2 넣어주었습니다. 참기름을 안좋아해서 것도 생략했습니다.
    저 밥그릇이 아래로 좁게 깊어서 보기보다는 밥이 많이들어가구요.
    어머님은 워낙소식+운동 하시는분이시공( 50대중반이 넘으심에도 완전 날씬하시고 군살도 하나도 없으세요.) 신랑이랑 저는 반찬족입니다. 밥조금 반찬 많이~~~~~~~!!!
    절대량을 보면 켤코 적은양을 먹진습니다.

  • 10. nayona
    '08.6.26 1:03 PM

    어머....
    나두 웬지 빨리 며느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

  • 11. 햇살
    '08.6.27 9:16 PM

    와우..정말 맛있겠네요..
    어머니께서 흐뭇하셨겠어요..

  • 12. 마니또
    '08.6.29 5:22 PM

    닭은 얼마나 구워야하나요 뭘로 간을 하구요??

  • 13. 면~
    '08.6.30 5:01 PM

    나양// 이쁘고 솜씨 야무진 며느님 얼렁 보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이뻐해주실텐데 이히~

    햇살// ^__^ 잘먹고 사는구나~ 하시고 가셨어요

    마니또// 간은 소금으로 했어요. 소금1ts, 마조람1/2ts, 로즈마리1/2ts정도? 향신료는 가지고 계신거 아무거나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로즈마리는 좀 향이 강한가 싶기도 했구요. 닭은 오븐에서 180도로 1시간 정도 굽고 뒤집어서 20분정도 더 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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