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토요일 찰밥을 해서 싸먹으려고 합니다.
묵은 나물을 먹어야 할때는 꼬옥 먹어야 하지요.
농사 짓고 뒷 일 할때는 참 힘들고 귀찮지만 이렇게 야곰 야곰
나물로 볶아 먹을때는 그리 좋을 수 가 없어요.
작년 여름 텃밭에서 농사 지어 찬바람 나는 그늘에 잘 말려두었던 토란잎들입니다.
오늘 된장넣고 잘 삶아 내일까지 우렸다가 모레 기름에 볶아야지요.
제 생일이라고 요란 떠는 것 같은데 식구들이 모이니
아무래도 먹거리 챙기기에 바쁩니다.
깍두기도 조금 담가놓고 배추김치도 조금 담가놓고
열무김치도 거의 백김치에 가깝게 담가 놓고 맛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어젯밤에 엿질금도 받쳐서 식혜 만들 준비를 해놓고
지금 가스불 위에서는 식혜가 끓여지고 있답니다.
무슨 임산부도 아니고
갑자기 뻔데기가 먹고 싶어
어머님이랑 시장 나간김에 3000원 어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것은 종이컵 하나에 2000원 하잖아요~
참 양도 적은것이 왜 그리도 비싼지 모르겠어요.
뻔데기를 사는 제 모습을 보신 어머니 웃고 마십니다.
"그래~ 뻔데기 많이 먹으라고 하잖냐~ 몸에 좋다고... ."
^^ 좋아 죽겠습니다.
3000원 어치인데 양이 좀 되네요.
자 아주 나름대로 자세히~~올려보니 혹 나도 뻔데기 좋아해!!! 하시는 분들
한 번 끓여드셔 보세요.
술 안주로 얼큰하게 해서 드시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걍~막 퍼먹어도 맛나더라구요.
막 사온 뻔데기입니다.
가까이 볼까요?
옛날 옛적 저도 사실 징그러워 했던 시절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맛나고 맛나니 어째요?
먹고 싶을때 먹어야죠!!
팔~팔 끓는 물에 뻔데기를 넣고 데쳐줍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불순물들을 씻어줍니다.
좀 이뻐졌나요? ^^
데쳐 헹군 뻔데기를 뚝배기에 담고
왕소금 조금
양념액젓 조금
고춧가루 조금
청양고추 숑숑숑
마늘 조금
파 송송~
뚜껑을 닫고 보글 보글 끓여줍니다.
뚜껑을 열어볼까요?
아웅~~냄새 죽여요~^^
성질 급한 저 살째기 맛을 보는데...
우하하하~~맛나요~맛나~
접시에 덜어서 국물이랑
요렇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시원하니 꼬소롬하니 뻔데기탕 어때요?
저 잘해먹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