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 일이 없었답니다.(그래서 제대로 요리할 기회도 없었다는 ^^:)
1년전 음악회의 뒷풀이를 맡아서 접대를 한 후,
딱 일년만에 다시 같은 행사를 맡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도 "100명 상대로 파티하기"가 되었는데
지난번 보다 음식의 종류는 줄였는데 평일에 치뤄진 행사라서
퇴근하고 1시간 30분 만에 다 차려낼려니 정말정말 발바닥에 불이 났어요.
준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과 인원수는 많다는 것을 고려한 메뉴짜기를
3박 4일간 고심해서 했답니다.
핑거푸드로 준비한 100명분의 부페, 제가 준비한 메뉴는 6가지지요.
신선한 과일과 레몬요구르트 소스.
케이준 치킨 샐러드.
묵 무침.
이렇게 세 가지는 컵에 담았어요.
토마토 부르스케타.
크래커 카나페.
햄에그 샌드위치.
이렇게는 접시에 담았고요.
그 외에 주최하신 분이 따로 준비하신 떡과 한과, 차, 와인, 음료들이 있었어요.
이건 전체 사진.


샌드위치는 겉면에 그릴 무늬 낼려고
아~주 뜨껍게 달군 그릴팬에 10초씩 태우다시피(^^:) 했어요.
전날 밤에 가장자리 잘라내고 구워서 안쪽에 마요네즈를 발라뒀지요.

이 사진은 Fresh Fruit with Lemon yogurt sauce.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레몬즙, 레몬 껍질, 요구르트, 사워크림, 설탕을 섞은 소스을 끼얹었어요.
상큼하고 웬지 웰빙 느낌이라 두어개 씩 드시는 분도 계셨어요.
소스류는 며칠 전부터 하나씩 만들어서 냉장고에 뒀어요.

컵에 담긴 케이준 치킨 샐러드.
야채는 손으로 찢고 치킨은 이번에는...어디더라...아, *데리아제네요.^^:

3가지 카나페.
크림 치즈위에 호두, 사과하고 체리 절임, 참치무스를 각각 올렸어요.
아마 제일 인기가 좋았지 싶어요.
코슷코에서 카나페용으로 나온 듯한 손바닥 반 만한 크기의 크래커를 사용했는데
그래서 만들기가 조금 수월했지 싶어요.
몇 개만 만들어도 접시에 한 가득으로 보이잖아요.
사과졸임은 사과를 깍두기로 썰어서 황설탕, 계피, 버터 넣고 조렸구요,
말린 체리는 오미자즙에 담궜어요.
(왜 오미자? 집에 있고 또 새콤해서 맛이 잘어울려서요. 그냥 해도 되요.)

토마토 부르스케타.
마늘빵 위에 잘게 썬 토마토, 양파에 와인식초, 올리브오일,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이렇게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시면 며칠 지나도 맛있어요.
아니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간이 적절히 베어서요.
저는 집에 있어서 페스토 소스를 조금 섞었는데
바질이 있으면 뜯어서 넣으심 더 향긋하고 색도 예뻐요.
그런데 바질 잘 못드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이렇게 여러명을 상대로 하는 음식에는 저는 허브는 잘 안넣게 되더라구요.
상큼해서 그런가 이것도 아주 잘 드셨어요.

묵무침.
황백 지단하고 묵은지 볶음을 올렸는데
음식 제목을 안붙였더니 뭔가 몰라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번에는 요리에 이름표를 안붙였거든요.(너무 바빠서...라는 핑계로.^^:)
역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나 새삼 깨달았어요.

미리미리 하는 준비야 제가 했어도 음식 담고 하는 건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어요.
그분들 아니었으면 엉망이었을거에요.
얼마 안남은 설 명절,
다들 힘 내서 잘 지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