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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여사의 팥죽 & 호박죽

| 조회수 : 14,978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7-12-17 02:52:38
  
오늘은 야간 직원들이 쉬는 날이라 황여사와 단 둘이 밤 늦도록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요즘 계속 소화를 제대로 못 시키고 먹는것을 잘 못 먹으니
황여사 생각났다는 듯이 팥죽과 호박죽을 동시에 끓여줍니다.


먼저 팥죽.

오래전에 팥을 푹 삶아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을 해동시켜 믹서에 위잉~ 갈아냅니다.
(참고로 황여사는 믹서기 잘 써먹습니다. ^^)




갈아낸 팥에 물을 적당히 넣고 가게 주방에서 사용하는 대형 웍에 끓여줍니다.
끓으면 불린 쌀을 넣고 저어주며 계속 끓입니다.
쌀 알이 푸욱~ 퍼질때 까지......





얼마전 설치한 연탄난로, 생각 할수록 기특합니다.
기대 이상으로 훈훈하고 얼마나 따듯한지요. ^^
작년겨울, 제작년 겨울에 진작에 설치하지 않은것이 후회 됩니다.

옛날 연탄불에 밥 짓던 어린시절 생각하며 연탄 난로에 올려놓고 팥죽을 쑵니다.





쌀 알이 제법 퍼진것 같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김치도 한 조각 담고.....





자아~ 한 그릇 드시지요. ^^



황여사, 호박죽까지 동시에 합니다.

지난달, 어머니께서 늙은 호박을 여러개 가져 오셨기에
모두 껍질을 벗겨 한번 만들만큼 담아서 냉동창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오늘 그 중 하나를 꺼내어 호박 죽을 쑵니다.

참고로 황여사의 요리법은 대부분 그렇듯이 뭐든 얼렁뚱땅 초간단을 지향합니다.
오늘은 얼마나 초간단 호박죽을 쑬까요?




그런데, 이 놈이 푸르딩딩~ 한 것이 이름만 늙은 호박이지 아직은 청춘 호박 같습니다. ^^

찹쌀 가루가 없는 관계로 그냥 찹쌀 물에 살짝 불립니다.





일단 압력밥솥에 푸욱~ 삶습니다. (중 불에 30분 정도)

수저로 으깨니 잘 으깨집니다만 섬유질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황여사, 채에 내리고 자시고 하는것 귀찮아 이것도 역시 믹서기에 넣고 갈아 버립니다.





믹서로 곱게 간 호박 삶은것을 다시 웍에 넣고 연탄불 위에서 주걱으로 저어주며 끓입니다.





찹쌀가루가 없어 대신 불린 찹쌀 믹서기에 갈아 만듭니다.
황여사의 해병대 정신 - 없으면 만들어라.

믹서에 간 찹쌀이 마치 우유 같습니다. ^^





끓고 있는 웍에 찹쌀가루 함께 넣고 계속 저어주며 끓입니다.
이때 소금 약간, 설탕 적당히 넣어 간을 맞춥니다.






완성!
달달~하니 입안에서 술술~넘어갑니다. ^^


깊어가는 겨울밤.
넓은 홀에 황여사와 단 둘이 죽 쒀 먹었습니다.
^^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린
    '07.12.17 5:18 AM

    팥죽 먹고 싶어요 T.T 집에 팥죽먹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저 먹자고 끓여먹을 수도 없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황여사님은 정말 손이 빠르신가봐요. 그런분 진짜 부러워요.

  • 2. 가을낙엽
    '07.12.17 9:00 AM

    음식을 잘하시는 분이 머리가 좋다고 하던데요~

    황여사님 아이큐는 최소 250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간편한 요리 저도 지향하지만 잘 안되네요~

    장가 잘 가셨습니다~~^^

  • 3. jisun leigh
    '07.12.17 9:38 AM

    황여사님, 너무 멋져요.
    어쩜 저리 간단해 보이게끔 만드신데요?
    색깔도 너무 이쁘고, 오랜 만에 보는 연탄 난로에서 정이 더욱 묻어나네요.

  • 4. 산하
    '07.12.17 10:46 AM

    연탄불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초간단요리 저도 정말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뭐,
    하나 만들려고 하면 1시간은 기본이니 언제쯤이나
    제대로 할련지...

    청춘호박에 쓰러졌다가 눈물빼고 갑니다

  • 5. 니나
    '07.12.17 10:52 AM

    강두선님. 아직 어머님이 계시는군요..
    그 부분이 어찌나 부럽던지요..사실 요리는 하나도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어머님이 호박을 가져오셨더라는 부분에서 그냥 부러웠습니다.

  • 6. bero
    '07.12.17 11:07 AM

    냉동실에 팥삶아 넣어둔거 어떻게 쓰나 고민이었는데
    황여사님 고맙습니다 ^^

  • 7. 왕언냐*^^*
    '07.12.17 11:35 AM

    와우~ 넘 먹고파 쓰러집니닷!! 으으윽~~ㅎㅎ

  • 8. 뭉게구름
    '07.12.17 11:51 AM

    대단하신황여사님...ㅎㅎ
    강두선님의 황여사사랑이 두눈에 보이네요...
    은근히 자랑하시는게 귀여우세요....ㅎㅎ

  • 9. 은하수
    '07.12.17 12:51 PM

    ㅎㅎ 저도 장가 자~알 가셨습니다!에 한표 올립니다^^

  • 10. 베플리
    '07.12.17 2:56 PM

    보기엔 일을 너무 수월하게 하시네요. 계속 저어주려면 팔도 아플텐데...
    두분이서 오붓하게 드셨으니 얼마나 맛낫을까요? 부럽습니다. ^^

  • 11. 레이
    '07.12.17 5:27 PM

    와..호박죽 색 넘 곱네요.
    호호불면서 먹고파요~

  • 12. 미키러뷰
    '07.12.17 6:13 PM

    지금 속이 안좋은데...저좀 주세요..^^

    매실로도 안 풀리는 이 속 왜 그런건지...

    대충해도 이정도이신 황여사님 부러와요..

  • 13. 써니
    '07.12.18 10:46 AM

    사무실서 배는 고프지, 속은 쓰리지(술 안먹었음),먹을거라곤 초코파이뿐,,
    방금 하나 먹었는데...ㅠ.ㅠ.호박죽,팥죽 눈팅만으로도 즐겁네요..
    근데 배고프면 속은 더 쓰려요..

  • 14. 재즈카페
    '07.12.18 12:53 PM

    제가 유난히 팔죽을 좋아해요.친정엄마표 팥죽을 작년까지 감사하게 먹었는데
    올해가 제가 한번 해봐야겠어요.
    팥죽은 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 하루 지나서 식은 후에 동치미랑 같이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제가 팥죽귀신이라 몇날 며칠을 팥죽만 먹고살거든요..^^

  • 15. 바쁜 맘
    '07.12.18 8:45 PM

    엄마가 끓인 동지 팥죽
    어릴 때는 그렇게도 싫던 새알까지 간절하네요.
    근데 엄마가 안 끓이신 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이젠 자신 없다십니다.
    죽집에서 한 그릇 사 먹었더니
    엄마의 그 죽 맛이 아니네요.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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