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 선생님도 삶은 감자 활용한 음식을 보여주셨는데, 저도 그래요.
삶은 감자 먹다 남은 걸로 만드셔도 아무 문제 없는 그런 음식인데, 만든 후 혼자 만족하며 먹었더랬죠.
가족들 반응은... 남겨 놔. 있다 먹을게.. -0-;;
삶은 감자 슬라이스 하고 그 위에 소스를 얹어요. 소스라고 해 봤자 그냥 케찹+파마산치즈가루+핫소스 섞은거지요. ^^;;
그 위에 슬라이스치즈와 토마토를 저며 올린 후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려주세요. 그리고 전 다진 파와 허브가루를 살짝 뿌려줬어요. 위에 피자치즈 얹어 오븐에 15분 정도 돌리면 끝!(집에 피자치즈 없어서 안올렸어요.)
재료, 만들기 정말 간단한데 맛은 그럴 듯 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로 오징어 초무침을 했어요. 냉장고 채소 비우는 기분으로 했는데 양보고 깜짝 놀래버렸어요. 무지막지한 양.
접시에 가득 담아내고 양이 너무 많다고 드시고 더 드시라고 한 후 처음 양보다 조금 적게 다시 담아내니 엄마 왈
"그렇게 많지 않네." 하세요.
저 조용히 초무침 한 양푼을 보여드렸죠.
아직도 두접시 가득 나올 듯한 양.
"헙, 쟨 누굴 닮아서 저리 손이 커."
나 엄마 딸이잖아. 엄마 닮지 누굴 닮아. 속으로 그러고 말았지요. 이힛.
그나저나, 초고추장 만들 때, 설탕 대신 매실 엑기스를 넣었는데 설탕의 들척지근한 단맛보다 감칠맛 나는 단맛이 참 좋더라고요.
왜 매실 엑기스 담그는 데 열을 내시는 지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전 5월 초 엄마가 담가 1년 숙성 시킨 매실 엑기스 통째로 와장창 해 먹는 바람에 엄마에게 정말 너무나 미안해 담근건데... 정말 맛있어요.
이제 겨우 한달 된 거 전에 두국자 정도 푼 것 다 먹고 한달 반 정도 지난 지금 다시 두 국자 정도 퍼 맛을 보는데 전보다 훨 맛이 있네요. 석달 정도 지나면 맛이 훨씬 좋아지겠죠?!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볼품 없는 재료로 그럴 듯한 음식 만들기
야채 |
조회수 : 7,663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7-07-27 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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