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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 먹거리들....

| 조회수 : 15,304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7-07-15 22:44:11
지난 주까지는 겨울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추웠었는데

이번 주엔 내내 햇살이 너무 좋았어요.



집 너무 예쁘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남편과 로몬드 호수라는 곳으로

데이트를 갔었드랬습니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차 마시면서 서로 힘든 유학생활 격려도 하고

앞으로의 비젼들도 나누고...멋진 데이트하고 왔답니다.

호수 마을을 산책하면서 집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 왔어요.



영국 가지는 한국 가지처럼 늘씬하고 부드러운 맛이 없고

아주 많이 통통 하면서 약간은 질긴 듯 해요.

그래서 이렇게 4등분해서 렌즈에 돌려 쪘답니다.



렌즈에 5분 정도 돌리면 아주 적당히 말랑하게 쪄진답니다.

손으로 쭉쭉 찢어 조물조물 무치면 너무 맛난 밥반찬이 되지요.

양념은 간장,마늘,고춧가루,?소금,파 이렇게 넣었답니다.



현석마미님 장아찌 또 담궜어요.

이게 아주 든든한 밑반찬이 되거든요.



저희 조카들이 아주아주 사랑하는 또띠아 피자랍니다.

오늘 아침에 장 보러 가기 전에 뭐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해봐 했더니

피자요!를 외치더군요.

오케이 했더니 뭔가 미심쩍었는지 사먹는 피자 말고 고모가 만든거

먹고 싶어요 이러더군요. 전 코스코에서 하나 사다 줄려고 했거든요.ㅋ

에휴..오늘 토요일만 아니였어도 그 메뉴는 아웃 시켜버렸을텐데...

처음 이 또띠아 피자를 만들어줬을 때 지네들끼리 먹으면서

하는말이, '이야..이제 우리집 밖에서 피자 사먹을 일 없겠다' 며 흥분섞인

대화들을 나누더군요..귀여운 것들!!

피자 싫어하는 저희 남편도 이 피자는 맛있다며

잘 먹거든요. 맛 보장 또띠아 피자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띠아 두장으로 판을 만드는데... 가운데 모짜렐라 치즈를 솔솔 뿌려 붙여주면

된답니다. 판이 얇아서 더 맛있어요~~



또띠아 위에 이렇게 토마토 소스 발라줍니다.



아이들이 이 소스가 맛있다고 해서 전 이소스로 한답니다.



토핑은 원하시는대로 아무거나 올리시면 되요.

적당히 많이 올리셔도 괜찮아요.



위에 모짜렐라 치즈 넉넉히 올려주고

메콤한 타바스코 소스도 좀 뿌려주고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 쫘악 뿌려 준 후

오븐 230도에서 5분만 구워주면 된답니다.



이 녀석들 어찌나 먹어대는지....위에 올릴 재료가 동이 났어요.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아직 배가 안 차다고 엄살을 부리고..

그래서 얼릉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올리브 오일과 파슬리 가루로

버무려서 렌즈에 살짝 익힌 후 모자란 재료를 보충 했답니다.

도데체 몇 판을 먹은 것이야?? 휴휴..

전 부엌에서 계속 만들고 이 녀석들은 끊임없이 들락거리면서

먹고...다리 무쟈게 아파요..흑흑



피클 만들어 놓은 것들도 한병 거의 바닥을 내고...



피자 다 먹고는 냉장고 문을 열더니

고모 우리 수박 먹어요 하며 또 수박을 꺼내놓고 갑니다.ㅋ

이 수박 들어갈 곳이 아직 남았냐니까... 양심은 있는지 베지시 웃으면서..네 하며

고모부도 드시고 싶으시대요하며 얼릉 사라지네요.



여기가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랍니다...



아름다운 도시 에딘버러...야경도 멋지죠?!



한국에서 간장에 절인 깻잎이랑 고추를 보내 주셔서

먹을만큼 꺼내 양념에 무쳤더니..아...느무 맛 있어요..^^



엄마가 보내주신 꼴뚜기 젓갈도 꺼내 양념에 무쳤더니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절제가 안 되요..우짜면 좋아요..흑흑



저희랑 가까이 지내는 가정이 이사를 한다고 해서

그날 이삿짐 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식사를 해갔었답니다.

새우볶음, 멸치볶음, 고구마순볶음,북어볶음...다 볶음이네요..ㅋ



이건 한국무침들만 모아서..ㅋ 고추무침, 파래부침, watercress무침, 진미채무침.

이렇게 해갔더니 귀한 한국 음식이라며 다들 너무너무 맛있게 드려서 뿌듯 했었답니다..^^



새콤달콤 오징어 초무침도 해가구요.



도토리묵도 무쳐 갔구요.



이렇게 갈치조림하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시원한 김치콩나물국 끓여 갔었답니다.

이렇게 한국 음식들 준비해서 이사짐 도와주는 분들과 맛있는 점심을 같이 했었답니다.



초마늘 만들어서 먹고 있어요.

저희 남편 건강을 위해 매일 두알씩 그리고 전 다이어트 차원에서

한알씩 이렇게 먹고 있답니다.

근데요...진짜 다이어트 될 것만 같은 예감...ㅋ

매일 화장실 가면..속을 깨끗하게 비어주는 느낌이랄까..ㅋ

다이어트 효과가 실증되면 바로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저희 남편 디저트랍니다.

자몽이 혈액순환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먹기 좋게 벗겨서

꿀이나 메이폴 시럽 섞어 식후에 먹게 한답니다.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기상을 한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엔 늘어지게 늦잠을 자줘야해요.

저희 남편은 매일 5시면 기상..낮잠도 안 자고...늦잠 자거나

낮잠을 자면 죄책감이 느껴진대요..ㅋ

어제도 토요일인지라 일어날 생각 안하고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도 있는데

남편이 이렇게 차려서 침대까지 써빙을 해주네요..자기야 완전 감동이야~~!

했더니...난 반찬 못하자네 그러니까.. 자네가 이렇게 먹어도 괜찮다면 토요일 아침은

내가 토스트라도 해서 차려 줌세 하네요..자기야, 당근 괜찮고 말고~~..자기는 왜이렇게
멋진 것이야!하며 오바 섞인 애교도 떨어주고...^^



남편이 아침으로 차려준 아보카도 샌드위치랍니다.

이건 제가 가끔 남편 간식으로 빵에 꿀 바르고 그 위에 아보카도 올려

만들어주곤 했었는데 제가 만들어준 방식 그대로 카피해서 만들어 왔더군요.ㅋ



샌드위치, 과일 그리고 제가 젤 좋아하는 일본 소바차를..그것도 제가 젤 좋아하는

찻잔에 내오는 센쓰...아 이제부터 토요일 아침 자유 부인이 됐습니다...아주 행복합니다..^^


이번 한 주도 최선을 다해 삽시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지맘
    '07.7.15 10:51 PM

    넘 부럽습니다
    작년에 런던은 잠시 들렀지만 에딘버러도 가고 싶네요

  • 2. mulan
    '07.7.15 10:52 PM

    한국에서는 너무 흔해서 초마늘이 다이어트에 도움되는지 몰랐네요. 흔한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먹어야겠어요. 화이팅입니다.! ^^ 무슨 공부를 하시는지 모르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 ㅎㅎ

  • 3. 토요
    '07.7.15 10:56 PM

    행복이 가득하네요..
    좋은 날들 보내세요.

  • 4. 소박한 밥상
    '07.7.15 11:44 PM

    공부와 가사를 병행하기가 힘들 듯......

    석조건물에
    집에 빛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함인지 짧은 처마
    전형적인 영국주택의 모습이네요.
    마치 다부진 체격 작은 사람 보는 듯 예뻐요

    한국에 살고있는 저보다 훨씬 진수성찬이예요

  • 5. 피글렛
    '07.7.15 11:58 PM

    공부하시면서 조카들도 돌보시고, 이사하는 집에 음식 부조까지, 대단하세요~

    저 28일 1박 2일로 에딘버러 놀러간답니다!

  • 6. 이창희
    '07.7.16 7:19 AM

    아보카드 샌드위치 따라해볼래요
    행복하세요

  • 7. 갈비
    '07.7.16 9:02 AM

    집에서 가래떡 만들고 싶은데 꼭 좀 알려주세요

  • 8. hesed
    '07.7.16 6:39 PM

    파랑새, 갈비님, 동아 오스카 녹즙기로 하는데요.
    밥을 아주 고슬하게 지어야 한답니다.
    물을 일반 밥량에 반만 넣으셔야 하구요. 압력솥에 지은 밥이나 불린 쌀로 지은 밥으로
    하면 절대 안 되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고슬하게 지어야 한답니다.
    고슬밥을 지은 후 소금하고 참기름으로 양념한 후 기계에 넣고 뽑으면 되요.
    밥만 고슬하게 잘 지으면 잘 되는데...물론 방앗간 떡이 훨씬 맛있죠!
    저희 사는 곳은 방앗간이 없으니까 이런 방식으로 뽑는데...한국에 계시는 거면 방앗간으로
    가세요.
    그리고 파랑새님, 녹즙용 끼고 한답니다.
    에구..꼭 성공하기시 바래요..^^

  • 9. 호준맘
    '07.7.16 10:28 PM

    에딘버러...
    전 이상하게 영국이 좋더라구요
    여행 갔을때 무척 설레기도하고 편하기도 했는데 에딘버러는 가슴이 뭉클한 느낌...
    도 허파에 바람들게 하시네요 ...ㅋㅋ
    공부도 앞으로의 비젼도 모두 뜻대로 되시길 빌어요

  • 10. 마른자리
    '07.7.17 8:07 AM

    영국에서 생활할땐 궂은 날씨에 별루였는데 지금은 너무그리운곳이예요.애딘버러성에서의 여름축제,골프의발상지 쎄인트앤드류,거리의백파이프연주자들 모두가 그립네요.많은추억과 귀한시간 알뜰이 지내세요.

  • 11. 깔깔마녀
    '07.7.21 10:08 AM

    아주 잠깐 영국에 다녀온적은 있지만...지금 생각하면 그게 꿈이 아니였을까 싶을만큼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서...
    님이 좋아하신다는 찻잔...저두 넘 이쁘네요...예전에 비슷한 찻잔이 있었는데
    저랑 똑닮은 덜렁이 제 딸이 깨먹었더랬어요
    오늘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 때 아까움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꼴아봐야겠어요 ㅎㅎ

  • 12. lake louise
    '07.7.23 1:10 AM

    에딘버러에 6월말에 갔었는데 정말 너무 고색창연!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한곳에서 졸업식을 모여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었어요.
    참 멋있어서 다시 한번 가고싶어요. 하이랜드보다 훨씬 좋아요.
    내맘대로 뚝딱님만 계신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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