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가 입맛이 똑 떨어졌어요.
제가 먹고 싶은 걸 먹을 때만 괜찮다가 곧 입맛이 떨어지네요.
참, 제 평생 이렇게 입맛이 없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제 친구에게서 혹시 늦둥이 아냐 하는 의심도 받았답니다-.-
어쨌든 이럴 때 살이나 확 빼야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구..흑흑..
오늘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여지 없이 진~한 브라우니가 마구 땡기네요.
제 레서피 중에서 예전에 제가 홈베이킹 처음 할 때 배웠던 레서피를 찾았는데요.
이게 브라우니 중에서 아주 간편하고 만들기가 쉬운 것 같아요.
맛은 다크 초콜릿이 많이 들어가서 진한 편입니다.
필요한 재료는요.(사각팬 3호 기준)
버터 70그램, 설탕 140그램, 소금 2그램, 계란 2개, 박력분 120그램, 베이킹 파우더 2그램,
다크 초콜릿 160그램, 바닐라향 약간, 다진 호두 약간과 장식용 피칸 약간

우선 버터와 다크 초콜릿을 중탕해서 녹여요

여기에 계란을 넣고 잘 섞어요.

이렇게요.

그다음 중탕한 초콜릿을 넣고 잘 섞이게 저어 주세요.

다진 호두를 넣고 섞어 준 다음

유산지를 깐 팬에 부어 주세요. 전 위의 재료양보다 1.5배 많이 했어요

장식용 피칸을 얹은 다음 180도 예열 오븐에서 35분간 구워 주세요.
컨벡스는 25~30분간 하세요. 전 틀이 좀 커서 가스 오븐에 구웠거든요

다 구워졌네요. 틀에서 빼내다가 윗 부분이 갈라졌어요.
아래 단면 사진도 보세요. 오늘 같은 날에는 정말 딱이지 않습니까 우후훗^^
제가 본 브라우니 레서피 중에서 제일 간단한 방법인 것 같아요. 설거지도 적게 나오고요.
이거 만들어서 한 조각 잘라 놓고 창가에 앉아 옛 추억에 잠겨 보심이 어떨지요.
전 대학교 때 종각 뒷편(관철동)에 자주 가던 카페가 생각이 나네요.
지하였는데 카페 분위기랑 인테리어, 같이 갔던 친구들 다 생각이 나는데
정작 카페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이런.....

사진 여러 장 올리기 겨우 배웠네요-.- 중간에 엑박이 왜 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