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텃밭에서 예쁘게 잘 자라는 열무를 보고 너무 촘촘하게 나오니까
좀 솎아서 열무된장국을 끓여 달라고 하네요.
열무된장국은 방학 때 시골집에 가면 강화 외활머니께서
손수 끓여 주셨다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해요.
저는 열무된장국을 끓여서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요리책에서 레써피를 찾아 봤지만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남편이 인터넷으로 레써피를 하나 찾아 주어 참고를 했습니다.
제 마음같아선 한국의 시외할머니께 전화를 드려 여쭤보고 싶었지만
첫 외손자 며느리라고 예뻐해주시던 할머니께서는 이미 10년전에 돌아가셨네요.
늘 그렇듯이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꼭 만드는 게 제 기쁨이랍니다.
우리집 텃밭에서 나온 완두콩으로 완두콩밥도 짓고
솎은 열무로 된장국과 열무된장무침까지 만들었어요.
남편만 맛있게 먹는 것이 아니라 큰아이도 맛있다고 하네요.
물론 저도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야말로 오늘 식단은 우리집 텃밭에서 따온 무공해 채소로만 만들었네요.
시외할머니의 추억을 먹는 열무된장국... 남편 시골 고향의 맛이예요.
열무된장국 (레써피 및 과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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