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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기좀 펴고 삽니다.....여름 동치미덕에~~

| 조회수 : 9,066 | 추천수 : 78
작성일 : 2007-06-27 21:46:41
큰 아들은 직장관계로
지방에 가 있고...
작은 아들은 아직 군복무중^^

남편과의 식사만 해결하려니
이제 더 힘이 듭니다....ㅠㅠ
한번 먹은 반찬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못된(?)버릇의 남편땜시 더 힘이 드네요~

그래서 가끔은 몰래 장*대 에서
국은 사다가 냄비에 데우면서
제가 끊인 척 하기도 했죠~~~ㅎㅎ
근데 이거이...1급 비밀인 데~~ㅋ

김치도 내 생각 같아선
조금씩 사 먹었으면 좋겠는 데
산 김치는 눈길도 안 주니~~에휴....

묵은 김장김치는 조금 남았는 데
예전 맛도 안 나고 해서
알타리 김치를 담가야지 하고는~
꼭 나(?)처럼 생긴 무우를 다듬다 보니
김치 양도 많고 동치미도 좀 할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길래....

걍~~~가장 오동통하게 생긴 무우 골라 놓고
김치통에 양파 두어개 씻어 4등분하여 깔고
통마늘 생강 몇조각 넣은 후에 무우를 넣고
청량고추 칼집넣어 5개정도와 실파를 얹어 놓은 다음
알타리 담그느라 쑤어 놓은 찹쌀풀 조금 남겨서
생수로 헹그어 붓고 왕소금좀 뿌려 놓았었지요^^

간이 맞을라나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주부 경력이 있는 데...뭐...하는
베짱으로 눈과 손대중으로 소금넣고
김치냉장고에서 한 열흘 익혀서....
드뎌~~~개봉을 하였는 데^^

남편이 뽀오~~~옹 ~~~갔슴다...
그 동치미 국물맛과 아작 아작 씹히는
동치미 무맛에^^ ㅎㅎㅎ
제 기펼 일만 남았다지요~~ㅋㅋ

제가 먹어 봐도 참 희안하게
셔언~~~한 사이다 맛이 나는 것이~~
역시....주부 경력 27년차....거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걱정했던 간이 아주 심심하니 딱입니다요...헤헤...헤....

자아...한 모금씩 맛보세요~~~
무더운 여름날 밤이 시원할 겝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찔레
    '07.6.27 9:50 PM

    한입 주세요~~ 보자마자 꿀걱~! 추천

    물김치는 뭐든 어려워요..뚝닥뚝닥 하셔서 맛을 내시다니
    저는 물김치 열번? 정도 했는데 쓰거나 싱겁거나 짜든지..
    성공사례 전무 합니다. 존경..^^

  • 2. 미야
    '07.6.27 9:56 PM

    진짜 시원하고 맛있겠다..저 국물 좀 시원하게 훌훌 마셨으면 속이 시원하겠어요...

  • 3. 이승명
    '07.6.27 11:15 PM

    완전. 진짜. ㅠ_ㅠ
    진짜진짜 들이키고 싶어요. ㅠ_ㅠ
    자취 생활 8년째, 요즘 들어 괜시리 엄마 밥상이 막막 그리운데.
    정말정말 저 시원한 국물 막막 들이키고 싶어요. ㅠ_ㅠ

    최고!!

  • 4. 다니엘엄마
    '07.6.27 11:25 PM

    넘넘 맛있겠네요 ...저는 언제나 저렇게 할수 있을런지 ㅜㅜ 그 손맛이란게 언제쯤이나 생길려나...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합니다 .

  • 5. 어진맘
    '07.6.27 11:37 PM

    정말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남편님이 좋아하시는건 당연지사겠구요,,
    아삭아삭,,저도 쭈~욱~ 들이키고 싶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밖에 못하는데,,,
    저도 빨리 동치미, 총각김치도, 오이소박이도, 열무김치도, 백김치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니 갈수록 태산이네요..ㅠ ㅠ

  • 6. 노니
    '07.6.28 1:34 AM

    사진도 멋지시고 요리도 멋지시고

    참잘했어요 입니다.ㅎㅎㅎ

  • 7. 자아의 신화
    '07.6.28 1:59 AM

    우와 너무 시원하니 맛있겠어요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고 싶어요!!

  • 8. 바닐라향
    '07.6.28 7:39 AM

    시원한 동치미가 입맛 당기네요.
    저는 김치를 잘 못당그는데 언제 맛깔스런
    동치미를 담궈보나요.
    먹고 싶어져요.

  • 9. 꽃순이
    '07.6.28 9:12 AM

    동치미 맛이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 10. 유시아
    '07.6.28 11:43 AM

    어쩜 그렇게 쉽게 담그세요, 아니 글은 참 쉽게담근것 처럼 쓰셨는데 맛은 최고...
    손맛이 언제 생기는건지...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 11. ice
    '07.6.28 2:44 PM

    소금 몇큰술.. 물 몇ml.. 가 아니라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게 참으로 제 눈엔 신기하기만 합니다.
    너무 먹구 싶어요... ㅎㅎㅎ

  • 12. 또하나의풍경
    '07.6.28 2:47 PM

    우아...동치미 한번도 담그어보지 못한 주부경력11년차인 ㅠㅠ 제게는 꿈의 동치미네요!!!!

  • 13. 소나기
    '07.6.28 3:29 PM

    전 실패했어요.ㅡ,.ㅡ;; 아마도 간이 좀 싱거웠나 봅니다. 약간 짤짤하다 생각했었는데
    무에 맛이 들면서 싱거워졌나봐요. 맛있는 김치는 한통있어도 부족한듯한데 이 많은
    맛없는 김치 한~통을 다 어찌해야 하는지....

  • 14. 쿨한걸
    '07.6.28 4:49 PM

    미워요.....넘 미워요...

  • 15. 정현숙
    '07.6.28 7:16 PM

    지금 총각무가 나오나요 소시장이라서 그런지 나온걸 못봤는데 마트를 가야하나용 군침이 확 도네요
    함 담아봐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

  • 16. 도깨비맘
    '07.6.29 7:58 PM

    한수저 떠먹고 싶네요.
    저도 담가봐야 겠어요.

  • 17. 나비날다
    '07.6.29 8:42 PM

    침 꿀~꺽 넘어가요~

  • 18. 정경숙
    '07.6.30 12:58 AM

    저 동치미 정말 좋아하는데..님 레시피 대로 함 해봐야 겠어요..
    친정 엄니가 요즘 동치민 안 담아 주시거든요..
    열심..아자아자..

  • 19. 할미꽃
    '07.7.1 9:11 PM

    한사발 퍼주세요~~~~
    피자 먹은 속 굉장히 느끼합니다.
    냉장고에 얼굴 묻고 그릇채로 주~욱 들이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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