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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보양식~카레라이스

| 조회수 : 6,355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7-06-19 00:07:00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중에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카레라이스입니다.
카레를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는 아이들 친구가
저희 집에서 카레를 먹어보고는 집에 가서 엄마에게 그렇게 맛있었다고 말을 하더래요~^^

그 엄마에게 가르쳐주면서 요리방에 올릴려고 정리 해봤지요~

제가 만드는 카레는 일본식카레랍니다.
일본의 카레는 명치유신을 하며 개국과 함께 들어온 서양요리중에 하나로
인도의 커리가 아닌 영국식 카레가 전해져들어왔다고 합니다.

일본인의 카레에 대한 열정이랄까..암턴 일본인들 카레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여름이 되면 TV광고에서도 자주 볼수있고, 유명 스포츠인이나, 방송인들이 모델로 기용된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미국 메이저 리그의 이치로 선수예요.
무척 풋풋했던 이치로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 카레가 일본에선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하기도 해요.
야채랑 고기가 함께 들어가고, 카레 특유의 향신료가 식욕을 자극해서이지않을까 싶어요.

카레하면 또 한가지 잊을수 없는 사건..
만10살인 큰아이가 돌 되기전,,그러고보니 그 사건이 어느새 9년이나 됐네요.
이름도 안잊어버려요.
하야시 마스미라는 여자가 보험금을 노리고
여름마다 열리는 동네축제 먹거리에 비소를 타서 이웃을 죽게 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그 먹거리가 바로 카레였죠..
그 사건이후 한동안은 카레 광고가 잠잠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찌 이런건 잘도 기억하고 있네요..평소 나답지않게...ㅎㅎ

그럼 제가 만드는 카레 보실래요?

행복해지는 카레

먼저 제가 사용하는 재료 보세요.



고형카레(매운 맛, 중간 맛 두가지),

단호박(or 감자)-단호박은 시간이 지나도 감자같지않게 퍼석해지지않아 자주 사용해요.

당근, 양파(많이 넣어주면 좋아요. 전 중간크기 4개 넣엇어요), 돼지고기 안심

사과, 플레인요구르트

카레 만드는 법은 다 아실테고,
저만의 카레 만드는 Tip이 몇가지 있는데, 참고해보세요.



1. 카레루를 두가지 준비해서 섞어사용한답니다.
    매운 맛, 중간 맛을 섞고, 브랜드도 다른 걸로 준비하지요.
    각 브랜드마다의 특성이 있어서 섞어주면 그 특성이 다 살아나거든요..
    어떤 브랜드는 상관없이, 일단 섞어보세요..확실히 맛이 다르답니다.



지난 여름 새로 나왔다는 카레루인데,,
사진에서 보시듯이 2단으로 되어있어요.
깊은 맛을 내는 부분과, 부드런 맛을 내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더라구요.^^
섬세함이 일본다워요~~^^



2. 카레가 거의 다 되었을즈음, 사과 한개를 갈아 넣고,
   플레인 요구르트를 크게 한수저 떠 넣는답니다.

   사과를 넣으면 단맛이 풍부해지구요,
   요구르트를 넣으면 카레의 좋은 성분을 더욱더 끌어내어준다네요.
   분석하기 좋아라는 일본방송 보구 알게된 소중한 Tip이랍니다.^^
   요구르트를 넣어도 맛이나 향은 전혀 변함없구요..
   워낙 카레향이 찐~하잖아요.

3. 미리 만들어놓는다..
    저녁에 드실거면 아침에 만들어두면 좋아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묽었던 카레가 걸쭉해지면서 아주 맛있어지거든요.
    다시 끓이실땐 우유를 반컵 정도 붓고, 끓여주심 농도가 딱 좋아지죠~
    아이들에게 카레를 먹게할땐, 다 만든 다음에, 작은 냄비에 따로 떠서 우유를 넉넉히 넣어
    카레와 우유가 어우러지도록 잠시 끓이면 되구요.

4. 마늘을 넣어준다.
   처음 내용물을 볶을때 기름을 달군후, 마늘을 먼저 볶은후, 거기에 내용물을 넣고 볶아줍니다.
   카레에 마늘을 넣으면 또 다른 깊은 맛이 난답니다.

5. 내용물을 충분히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이는데, 처음부터 물을 너무 많이 넣지않아야 좋아요.
    내용물이 자작할 정도로만 부어 끓인다음, 나중에 봐가면서 물을 더 넣어주세요.
    안 그럼 카레국이 되버리기 쉽상이랍니다.

6. 반숙으로 익힌 계란후라이 한장 올려서 드심 너무 맛있지요~^^*




* 일본에선 카레의 짝꿍으로 후쿠진즈케라는 짠지가 있어요.
   카레를 먹을땐 꼭 이 달콤한 짠지를 곁들어서 먹더라구요..근데 나름 맛있어요..
   그래두 전 카레랑 잘 익은 김치랑 먹는게 젤로 맛있더라구요..

더운 여름, 가족들과 카레라이스 어떠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be★
    '07.6.19 12:42 AM

    ㅇ ㅏ..요플레....오늘 카레해먹었는데...
    남은카레루 내일 리스님 팁으로 제탕해먹어야겠어요^-^

  • 2. 키티맘
    '07.6.19 12:44 AM

    일본사는 동생일 알려준 방법이랑 거의 비슷하네요.다른점은 양파도 반개정도 갈아 넣는거...
    추가로 팁하나 알려드리면..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일회용 프림있죠. 조그만 프라스틱통에 들어있는
    카레 만들때 이걸 넣어주면 나중에 식어도 윗쪽에 굳지 않는데요.
    왜 약간식으면 기름처럼 윗쪽이 굳어서 껍질처럼 되잖아요. (이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암튼)
    그게 생기지 않는다네요. 저는 안심말고 항상 닭가슴살로 해먹는답니다.

  • 3. 강혜경
    '07.6.19 12:55 AM

    우와~~
    카레에 대한...많은 정보가 가득이네요
    꼬옥 한가지라도 기억하고 해봐야할텐데~~^=^
    감사히 머릿속에 넣겠습니다...메모를 해얄듯~~

  • 4. soralees
    '07.6.19 4:55 AM

    bebe★~
    무당인거 아시죠?^^

    키티맘님~
    아무래도 저두 일본에 오래 살았어서 거기식대로 먹다보니 비슷한거보네요..
    근데 프림까지 넣는군요...@.@
    모 프로에서 일본라멘에 프림 풀어 먹는거 보구 기절할뻔 했었는데..ㅋㅋ
    쵸코 넣어먹는 사람도 꽤 있는거 같아요..깊은 단맛이 난대요.
    전 아직 시도 못해봤구요..카레가 워낙 향이 간해서 왠만한거 넣어선 그 향에 다 죽지요`~^^
    닭가슴살도 좋지요~ 치킨카레..돼지고기도 맛나답니다..양파 왕창 넣어서요..^^
    물론 비프카레도 맛있지요..뭔들~~~ㅎㅎ

    혜경님~
    메모까지요?^^
    하긴 저두 새로운 레시피는 메모해서 그거 보면서 한 10번은 해봐야 겨우 안보고 할수 있겠더라구요.^^

  • 5. 또하나의풍경
    '07.6.19 8:16 AM

    정보가 굉장히 많네요 ^^ 저희집에서는 밥하기 싫고 대충 한끼 때우려면 카레먹는데... ^^:
    담엔 저도 신경써서 위의 레시피대로 따라해봐야겠어요 ^^

  • 6. missh
    '07.6.19 10:05 AM

    저도 신랑이 카레를 좋아해서 자주먹어요
    여기 일본은 카레나 하이스라이스<일본어롱 하야시라이스>마니들먹는거 같아요 카레도 토핑에따라 종류도 많구요 저도 비슷하게 만들긴하는데요 저의 시누댁은 카레에 낫또도 넣어 먹는답니다...
    근데 그것이 의외로 맛있어요

  • 7. soralees
    '07.6.19 10:22 AM

    또하나의풍경님~
    저 아는 언니도 카레가 이리 어려운 요리였나..하시면서
    야채 넣은 물, 끓으면 그냥 카레 풀어 먹는거 아니었어? 라고 하드라구요..^^
    카레 지대로 만들어서 2박3일 드시는것도 괜찮아요..물론 좋아하신다면요..ㅎㅎ
    거의 곰국 수준으로다~~ㅋ~

    missh님~
    일본에 사시는군요~반가워요~^^
    저두 카레에 낫또 넣는거 티비에서 봤어요..
    그떈 낫또를 못먹을때라 그거 보면서 '흐미~~~~맛난 카레 버리네~~~'했었거든요..
    이젠 먹을수 있으니까 한번 도전해보고싶네요.
    근데 낫또는 카레가 거의 다 끓은 다음의 시점에서 넣어야겠죠?

  • 8. livingscent
    '07.6.19 12:15 PM

    저도 내일쯤 카레를 한번 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이런 근사한 레서피를 올려 주셨네요^^
    저도 레서피대로 한번 만들어 볼게요^^
    전 카레엔 항상 락교를 같이 곁들이는데 가끔 타나카 차즈께도 함께 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 9. missh
    '07.6.19 12:38 PM

    네~~ 한소끔 끓고나서 불끄고 넣더라구요~~

  • 10. 둥이둥이
    '07.6.19 4:49 PM

    얼마전 아침에 카레국으로 만들었답니다...ㅎㅎ
    물을 조금만 더 넣는다는게....
    팁~ 감사합니다!! 요리수첩에 잘 메모해두었어요..^^

  • 11. soralees
    '07.6.20 12:04 AM

    리빙센트님~
    여기서 뵙네요~^^
    락교도 함께 먹으면 정말 맛나겠네요~ 타카나 절이도 너무 좋죠~
    타카나는 볶음밥에 넣어도 스파게티에 넣어도 굿이더라구요^^

    missh님~
    일부러 감사드려요~^^*

    둥이둥이님~
    카레가 처음에 물이 조금만 많은듯해도 나중에 보면 어디서 그렇게 물이 많이 생긱는지..ㅎㅎㅎ
    근데 아침으로는 국도 괜찮겠네요~~술술 잘 넘어갈꺼 같아요~ㅎㅎ

  • 12. Terry
    '07.6.20 10:39 AM

    어제 델리 가서 돈가스 카레 먹었었는데...

    카레를 할 때 고춧가루를 넣어도 신기하게 맛있더라구요. ^^ (조앤님 팁.)

  • 13. 이디
    '07.6.30 8:02 PM

    며칠 지났지만...시식후기랍니다^^
    방금 한솥 끓여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어요...
    이상하게 카레 끓이면 짠맛만 나서 아이들로부터 외면당했었지요..(아직도 실페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음)
    오늘 아이들을 겨우 겨우 설득해서..(차라리 3분카레를 데워 먹겠다는 군요..-_-;; ...)
    저녁 메뉴로 정하고 딸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사과 갈아넣고 플레인 요구르트 넣고..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너무나 맛있게 두그릇씩 먹었습니다. 저의 완소레시피 에 등록합니다~~

  • 14. 달큰이
    '07.7.2 10:40 AM

    새로운 맛~~
    출산이 이번달이라..몸이 무거워져서...
    아이랑 일품요리? 위주로 해먹는데..
    앙~~~넘 맛있어요...^^
    요리법 스크랩해 갈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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