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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bebe>+뒤늦은 매실이야기+

| 조회수 : 5,393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7-06-19 00:30:17
ㅇ ㅏ...다들 매실 잘 담그셨나요^^
전 이제 결혼 6개월차 신혼부부랍니다.
매실이란걸 좋아하지도않고, 어머님께서 매실액을 주셨을때도 그냥 우리오빠시원하게 물대신 마시라고
타준게 다였으니..그리 귀한지도 몰랐죠-
근데...오빠가 매실을 마시니 화장실도 잘가고 소화도 잘된단이야기를 하고
엄마에게 간 매실을 마시고 엄마아빠 속이 편하단 이야길 들으니 귀가 쫑긋해져있었답니다.

어머님께서 올해도 작년에 사다먹은매실 (아시는분께서 농약치지않고 농사지으신매실) 올해까지만 하신다고
저희집것도 함께 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전 그때까지만해도 몇달전 저에게 주신 매실액상태의 매실을 저에게 주시는줄 알았어요. -.-;;

일주일전.
제손에 매실이 13키로 배달됐습니다.
저 매실이 어떻게 생겼는지만 알았지 어떻게 담그는지,어떻게 씻어 말리는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당황스럽기 그지없네요...

푸릇푸릇하게 이쁘게 생긴 매실 녀석들이 절 보고웃고있었답니다. ㅠ.ㅠ

저희집엔 제가 결혼하면서 이쁘게생긴 그릇들과
이쁘게 생긴 냄비 이런것만 사가지고 온지라...항아리며 유리로된 용기 이런거 하나도 없었거든요.

82쿡을 2틀 내내 검색한결과
항아리를 사는게 가장현명할것 같았고,설탕을 1키로짜리로 15키로가량사야한다는걸 알았아요.

뽀득뽀득 매실을 씻어 말리고
항아리를 소독하고
짱짱한 고무줄을 준비하고
매실을 담궜습니다.

아빠를 위해 수없이 검색한뒤 매실주도 담궜구요.

장아찌를 좋아해 매실장아찌를 담그기위해 씨도 뺐어요.

저 이렇게 일 잘할줄았았으면
종갓집에 시집가도 될뻔했습니다...

여러분.
어렵게 씨빼지 마세요.
그냥 고기망치로 탕탕 두드리세요.

제가 82쿡에서 도움받은게 너무너무많아서...
사는데 정말 도움받은게많아서
우리오빠에게 사진찍어달라구했어요...
매실씨빼는거라두 사진 올려서 도움드릴꺼라구요...ㅎㅎㅎ

항아리 열어보고싶으마음 굴뚝같지만
3개월이쁘게 참은뒤에 결과 보고할께요!

이렇게 직접담궈보지않았다면
매실액이 이렇게 귀한줄 아직까지 몰랐을꺼예요^^

더운데...

잠 설치지마시고..
깊은잠 주무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혜경
    '07.6.19 12:55 AM

    와~~
    6개월차 새댁이 매실까지 직접 담드고...대담하셔요.
    전 그맘때..
    겨우 밥도 못해먹었던듯~~~ㅋㅋ^=^
    맛있게 익길 기다리세요~~

  • 2. 감자
    '07.6.19 1:49 AM

    저두 결혼6개월차 새댁입니다..완전 대단하시네요..
    저두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님한테 비하면..헐~
    아직까진 엄마가 담근 매실액 먹을랍니다..ㅋㅋ

  • 3. 화이트초코민트칩
    '07.6.19 7:10 AM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반가워요 ㅎㅎㅎ 전 이번에 20키로 담았어요 지금 한번 설탕 뒤집고 왔네요 ㅎㅎㅎ 어서 3개월 지났음 좋겠어요 매실 짱아찌 땜에 저도 손가락에 물집 잡혀서 지금 다 터지고 했네요 저도 항아리에 이쁘게 써놔야지 ㅎㅎㅎ

  • 4. 영원
    '07.6.19 9:36 AM

    혹시나 해서 로긴했습니다.(이놈의 노파심...)
    1주일후에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 주세요.
    (그냥 두면 설탕농도가 옅어서 위에 곰팡이 핍니다)
    2-3주는 저어 줘야 할겁니다.

  • 5. bebe★
    '07.6.19 11:31 AM

    +혜경님+
    전 그냥 무대뽀스탈이예요~ ㅎㅎㅎㅎ
    도통 항아리라 보이질 않으니 궁굼해 죽겠어요^^

    +감자님+
    우아우아 저랑 비슷할때 결혼하셨나봐요~ 신기하다 ㅎㅎㅎㅎ
    엄마가 담궈주실때 열씸히 감사히생각하며 드세요~!!! 헤헤헤

    +화이트초코민트칩+
    저보다 더한분 계시네요~~~ 크크크
    전 오른쪽 어깨 빠지기 직전인데 무슨 할일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래도 잼있어요 낄낄

    +영원님+
    오마이갓
    영원님 아니였뜸
    저 그냥 저대로 3개월있었을꺼예요!!!!!
    고맙습니다^-^
    내일 한번 저어줘야겠네요^^

  • 6. 3ysmom
    '07.6.19 2:15 PM

    매실은 금속이나 대나무를 피하라고 했던거 같은데...그래서 씨 뺄때
    나무주걱으로 눌러줬던 기억이...

  • 7. irich
    '07.6.19 4:58 PM

    밑에 가라않은 설탕을 손으로 저어서 저어주는거 몇변해야하나요?
    아님 한번 하고 나면 되나요?
    그리고 위에 뜨는 매실 건져서 매실주담는거는 언제쯤 해야하는건가요?

  • 8. bebe★
    '07.6.19 6:19 PM

    +3ysmom님+
    헤헤 그래서 비닐안에 넣구 고기망치루 쳤어요~~~~~

    +irich님+
    아우...매실은 왜이르케 어려운걸까요 ㅠ.ㅠ
    저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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