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장을 보러 나갔다 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이 좋은 날씨도 얼마 지나지않아 지글지글 끓는 텍사스의 여름모습으로 바뀌겠지만요.
저희가족이 어스틴에 처음 도착한게 5월이었는데,
공항 빠져나와서 지글거리는 날씨에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한달동안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꼼짝 못하고 저녁시간 되기만을 기다려
호텔밖 산책하곤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요.^^
요즘 전 발효빵만들기에 푹~ 빠져 며칠을 지냈답니다.^^
덕분에 조금씩 남은 이런저런 빵들이 싱크위며 아일랜드탑 위에 굴러다니고 있네요.
그중에 어제 구워 맛있게 먹은 sticky buns 소개해 드릴께요.
무지 달지만, 빵집에서 파는 것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나고,
빵부분은 자신있게 제가 만든 것이 더 맛있다고 우길수 있답니다~ㅋㅋ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모르는 몇분을 위해서 우선 빵 만들기의 대략적인 흐름을 말씀드리자면,
반죽→ 1차발효→분할과 휴지기→성형→2차발효→굽기...이렇게 되는데요,
이중에서 1차발효까지는 제빵기의 반죽코스로 해서 끝낸답니다.
고로 제빵기 있으면 빵 만드는거 우스워요~ㅋㅋ
어떤 빵이냐에 따라 위의 과정에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흐름이라는 것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Sticky Buns
[재료]
* 도우
강력분......................................................................................240g
박력분......................................................................................60g
인스턴드 이스트....................................................................2t
설탕...........................................................................................3T
소금...........................................................................................1t
계란 1개+우유(따뜻하게 뎁혀서)을 합쳐서...................210ml
버터...........................................................................................50g
*필링
건포도.............................................................1/2c
럼주..................................................................2T
끓인 물............................................................1/4c
피칸넛(구워서 잘게 쪼갠것)......................1/4c
브라운슈거......................................................1/4c
그랴뉴당..........................................................1T
시나몬...............................................................2T
럼주와 끓인물을 섞은 것에 건포도를 1시간 정도 넣어두어 부드럽게 불도록 해줍니다.
*Topping
버터(상온에 내놓아 부드럽게 한다)................1/4c
브라운슈거..............................................................1/2c
콘시럽(물엿)............................................................1T
heavy cream(따뜻하게 데운것)...........................3T
헉헉~ 재료가 넘 많죠?
그래두 뭐 늘 해먹는거 아니고 어쩌다 한번이니까 큰 맘 먹고 해보세요~^^
[만들기]
* 저온숙성발효-빵중에서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크로왓상이나 브리오슈등의
리치한 빵들은 1차발효까지 끝낸후,도우를 랩에 싸고
지퍼백에 넣은후 냉장고에서 저온숙성발효를 해주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해본 경험상, 한가지 확실하게 좋다고 생각한건
하룻밤 지나면 지나치게 부드러웠던 도우가 적당히 단단해져
손으로 만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온숙성하지않고 위에서 말씀드렷던 일반적인 빵만들기 순서로 하셔도 상관은 없겟지요.
단, 그렇게되면 도우가 상당히 묽어서 손에 뭍고해서 성형하는데 좀 힘드실꺼예요.
덧밀가루 뿌려주어가면서 해주시면 된답니다.
이때 덧밀가루는 도우에 뿌려주는것이 아니고,
바닥이나 그리고 밀대를 사용하실땐 밀대에 뿌려주시면 되요.
1. 제빵기에 도우 재료를 모두 넣고 반죽코스에 맞춰 돌린다.
2. 1차발효까지 되어져 나온 도우를 랩에 싸고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8~12시간 정도 저온숙성발효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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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온에 잠깐 내놓아 부드럽게 한후, 가스빼기를 해주고 동글려 한덩이리채로, 10분 휴지시켜 준다.
이때 젖은 면보나 저처럼 플라스틱 통을 덮어주어 도우가 마르지않도록 해줍니다.
4. 휴지가 끝난 도우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얇게 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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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럼주에 담가두어 부드러워진 건포도와 나머지 재료들을 섞은 충전물을 밀어준 도우 위에 뿌려 준다.
6. 돌돌 말아 이음새를 꼬집듯이 붙어주어 터지지않도록 해주고 8~10등분 해준다.
7. 베이킹팬에 팬닝(버터를 발라준다)한후, 잘라놓은 도우를 넣어 2차발효(약 40분, 도우가 2배가 되도록)를 해준다.
8 발효법- 플라스틱통을 덮어주는데, 안쪽에 뜨거운 물을 넣은 컵을 넣어주어 수분공급을 해준다.
날씨가 더울땐 차안에서 해주면 발효시간을 반정도로 줄일수 있어요.
9.오븐- 375(화씨)도 예열해서 25~30분 구워줍니다.
* 설명은 무지 긴듯하지만 일단 해보시면 그렇지도 않으니 포기하지마세요~^^*
단거 별로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해서 드셔도 좋구요,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더 가볼까요?
10. Topping만들어 뿌리기
부드러워진 버터+브라운슈거+ 콘시럽을 작은 냄비에 넣고 진한 갈색이 될때까지 약5분 정도 끓여준후,
헤비크림 넣어 계속 3분 정도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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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빵위에 부어부세요~...여기까지 하고나니 전 너무 뿌듯하고 흐뭇하더라구요.
어제 저희 아이들 학교 다녀와서 두덩어리씩 엄청 맛있어하며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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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ticky Buns를 만만히 보고 제멋대로 구웠던 이도저도 아닌 빵이립니다.ㅋㅋ
도우는 모닝번즈로 위에 만든 것보다 훨씬 심플한 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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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y Buns는 아니지만, 꼬소하고 심플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빵이었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