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날씨로 느끼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느끼기도 하지요.
수박의 계절 여름이 한 층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울집에는 늘 손님이 많이 왔었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들이라해도 손님 오시기전엔 청소하랴 대접하랴
어렸을 땐 가끔 짜증도 부렸었드랬죠 ㅎㅎ
울 할머니 말씀 사람 사는 집에 사람이 끓어야 좋다고
남의 집에 갈땐 빈손으로 가지 말고
울 집에 온 손님 허기지게 보내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맞는 말씀이십니다. 뭐 들고 오는 사람은 무언가 막 더 주고 싶답니다.ㅎㅎ
며칠 전부터 수박이 눈에 자꾸 뛰더니
올 해 첫 수박으로 멋진 신사분이 들고 오셨답니다.ㅎㅎ
흰껍질 부분에 채 가지도 않게 빨간 부분만 쏙 베어물고 나면
울 할머니 아깝다고 거의 껍질만 남기곤 다 드시고
수박생채도 만들어 주시곤 했죠.
예전에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빨간부분만 께끗히 먹는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강아지 입맛 인가봅니다.
화채 만들고 껍질 제외하고 남은 부분들을 쥬서기에 갈았더니
말이 필요없습니다 물이 줄줄줄.수박쥬스 넘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과즙기에 남은 걸로는 맛사지도 했답니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박 화채*^^*
예형 |
조회수 : 5,978 |
추천수 : 158
작성일 : 2007-05-22 1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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