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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육지고기 없어도 안 서운한 참치두부스테이크와 감자스프..

| 조회수 : 4,930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7-04-28 22:53:22
울 딸애는 안아줄 때랑.. 엄마랑 아빠가 마구마구 놀아줄 때랑,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 중얼중얼 신나게 혼자 노래를 부르는데 오늘은 요거 먹고는 기분 좋다고 마구 노래 부르고 있어요~

그런 딸애를 보면 저도 모르게 환하게 웃게 됩니다...

재료 : 두부 1/2팩, 피망 1/5 정도, 당근 1/3정도, 대파 약간, 양파 1/5 정도, 계란 1개, 표고 1개, 참치 1캔(하필 김치찌개용이라니.. 하고 투덜댔는데.. 막상 넣어보니 더 깔끔한 맛이 나더군요~), 빵가루와 전분(밀가루) 각가 5~6큰술 정???(질기 봐가면서 추가하세용~)
전 반죽엔 아이용이라 소금 간과 후추는 생략했어요~(더구나 어짜피 소스에 간과 후추가 들어갈 거라..)

버섯 소스 : 케첩 2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물 2~3큰술(농도 봐가면서 추가), 물엿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두부는 물기 빼고.. 칼등으로 곱게 으깨구~
2. 양파, 당근, 피망(어른은 고추 넣으면 더 칼칼하니 좋아요~), 표고, 대파 등의 들어갈 야채는 곱게 다지구~
3.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기 빼두고...
(저도 이번 책 낼 때 안 건데.. 체에 밭치다가 맞는 거구~ 받치다는 틀린 표현이라더군요~)
4. 1에 2를 넣고 잘 섞은 뒤, 2에 기름기 뺀 참치를 칼로 잘게 다져 넣고 계란도 넣고 숟다락으로 열심히 섞어줘요~
5. 4에 빵가루와 전분 등으로 질기를 맞춰주면 완성이에요~
6. 바로 구워 먹을 거라면~ 혹은 어른이 먹을 거라면... 소금과 후추 솔솔 뿌려 줘도 좋지요~

[소스는 재료 몽땅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되~ 버섯이 익을 정도로... 너무 찐득하면 물이나 우유 넣어서 조절하세요~]

기름 두른 팬에 뚜껑 덮고 지글지글 구워줬어요~
삶은 메추라기 알과~ 방울 토마토를 곁들이고... 초록색이 모자라 파슬리가루도 뿌려주고~
(저장용으로.. 랩에 싸서 몇 개 만들어 용기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할 거에요~)

버섯소스를 곁들였는데.. 간도 잘 맞고 맛있어요~
애가 어찌나 잘 먹던지... 낼 구워줘도 잘 먹을까요?
요새 울 딸이 한번 먹은 음식은 아무리 맛있어도 또 해주면 감동이 없던데..

암튼.. 저도 맛 본다고 조금 먹어봤는데... 참치의 느끼함도 없구~
피망의 향긋함.. 다 잘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____^
아직도 울 딸이 기분이 좋은지... 저 이 포스트 올리는데 여 의자에 앉아 책상에 얼굴 붙이고 노래하고 있어요~
(사실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구요~)

.
.

그리고.. 오전에 먹인 감자스프... 부드럽고 고소하니 신랑의 간단한 아침이나, 아이가 밥 안 먹을 때 좋아요~

재료 : 감자 큰거 1개(중간 거 2개), 우유 300ml, 체다치즈와 베이컨 약간, 파슬리 약간, 버터 약간

1. 감자는 씻어 껍질 벗긴 뒤, 내열그릇에 적당히 잘라 넣고 물 조금 넣은 뒤~ 숨구멍 있는 비닐 덮고 전자렌지에서~ 5분 정도 돌려 익히고..(감자의 양에 따라 시간 조절하세요~)
2. 블랜더에 익힌 감자를 넣고~ 잠길 정도로 우유를 부은 뒤, 곱게 갑니다
3. 냄비에 버터 살짝 두르고.. 2를 붓고 보글보글 끓이면서 농도를 보세요~
(전 우유를 항상 반 정도 남겼다가.. 찐득하면 우유를 부으면서 저어서 걸쭉하게 풀어줍니다)
4. 너무 타지 않게... 보글보글 끓인 뒤.. 불 끄고 한쪽에서 살짝 식혀주세요~
(아이가 먹을 거라... 너무 뜨겁지 않게 해주세요~)
5. 체다치즈는 잘게 다지고~ 베이컨도 잘게 다져 기름 두른 팬에 고슬하게 볶으세요~
6. 볶은 베이컨은 키친타월에 올려 살살 눌러가며 기름기를 제거해주고...
7. 아이의 오감을 자극할 예쁜 그릇에 4의 스프를 담고 치즈와 베이컨, 파슬리를 예쁘게 뿌려 주세요~
(전 그런 그릇이 없어서 그냥 만만한 수플레컵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미
    '07.4.28 10:55 PM

    두부 스테이크 다이어트에도 좋을거 같으네요..
    맛있어 보여요..

  • 2. ebony
    '07.4.29 12:46 AM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는 따님 감성이 무척 풍부한 아기 같아요. 아마도 아이의 오감을 생각하며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 덕분이겠죠?^-^

  • 3. 이파리
    '07.5.1 2:29 PM

    '체에 밭치다' 아항... 그렇군요.
    뽀쟁이님 저도 맛있는 거 해주시면 악을 쓰고 노래 잘합니다^^;;

  • 4. mk99
    '07.6.6 2:08 AM

    오~~ 정말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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