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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어로 염장지르기

| 조회수 : 6,432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7-04-25 03:20:10



장어요리는 여름에 땀 뻘뻘흘리며 먹어야 제맛인데
제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고소한맛도 덜하고 기름기도
별로없네요....


<장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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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마다 요리하는 방법도 다르고 집집마다하는 요리법이
따로있지만 저는 요렇게 했습니다..



1) 생강약간과 정종을 넣고 끓이면 뼈가 물러지고 비린맛이 들하다고합니다.
2) 숙주나물은 맛이 금방변해 뜨건물에 데치고 찬물에 헹굽니다

*****************숙주나물의전설*****************
녹두나물이 숙주나물이 된 데에는 아주 특이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사육신인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 개, 유응부, 유성원 등이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아 왕이 되자 이에 불복하고 단종복위에
힘을 쓰다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한편, 신숙주는 세종때 왕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은 학자였으나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가담하여 후세에 비난을 많이 받게 됩니다. 부인 윤씨는 신숙주가
사육신이 모두 죽었는데도 살아서 귀가하자 변절한 신숙주의 욕된 처신에
그만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맙니다.


숙주나물은 아주 쉽게 상해서 오래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요즘에야 냉장고가
있어서 편리하지만 옛날에는 변질이 잘 됐습니다. 백성들은 이때부터
녹두나물을 '숙주나물'이라고 빗대어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변절한 신숙주를 비꼰 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숙주나물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신숙주의 변절을 욕하였다고 전합니다.

                            
                  
처녀적에 숙주나물을 다듬다가  전해들은 이야기가있어 네이버검색에서 퍼왔습니다



3) 고사리와 토란대를 반씩섞어 넣어도 맛있어요
4) 뼈가 으스러질정도로 끓이다 걸러내도되고,뼈를 믹스기에 갈아넣어도무방
5) 쌀뜨물을넣고 함께끓이면 비린맛도가시고 국물이 부드러워요
6) 지방에따라 틀리지만 된장을 넣으면 구수한맛도살고, 비린맛은 죽이고..ㅋㅋ
7) 장어뼈를 제거한살을 한입크기로 토막내서 살짝끓어면 넣어줍니다
(장어씹히는맛이 싫으신분은 뼈와함께고와서 걸러내는내는 방법도있슴)
8) 취향에따라 산초,제피가루를 넣어먹지만 우리동네는 방아잎을 더 선호함




딸랑 김치반찬에 아들이랑 장어국 한그릇뜨놓고 밥먹으면서
"엄마는 장어국먹을때 젤행복하더라"이켔뜨마는

아들넘왈
(몸에 좋다는 장어 건데기는 젓가락으로 골라 제 국그릇에 "뽕"빠주면서 ..)
"저는요 라면궁물에 밥말아먹을때가 젤 행복해요""이럽디다...


니가 장어궁물맛을 우쮜알긋노??? 어른이 되봐라..속으궁시렁 거림서
저혼자 라면사발에담긴 궁물을 홀라당 다 마셨슴더....
ㅠ.ㅠ
ㅠ.ㅠ
ㅠ.ㅠ
내가 도야쥐지,,,우쮜 사람이가......올여름을 어떻게 보낼려고 그러는지...
제발 여름이 안왔으면.......




장어국은 이것저것 들어가는 부재료들이많고 넣다보면 양도 많아집니다
빨리 식혔다가 찬통에넣어 냉장보관해야 쉽게 상하지않는답니다
여름철에 좀 바쁜편이라 바빠서못먹고,피곤해서못먹고,하다보니
작년여름에는 한통끓여 반통쯤은 상해서 버린경우가 많았습니다..
장어국은  손이많이가는 요리라서  신경도써이고 시간투자도해야
맛을볼수있어 참하기싫은 요리중의 하나랍니다...










<장어구이>




간장구이랑,고추장구이랑,양념없이 3가지로 구워봤습니다
맛은 고추장구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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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호~바람에 장어가 펄럭입니다...물끼만 빠질정도로 말림
2) 소금물에  핏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서 파삭하게 말림
3) 탄듯하게 팬에 찌지고 뽁음
4) 물 1.5리터,종이컵 진간장3컵,정종1컵,물엿1 1/2컵,생강,마늘,계피,양파,대추
(처음에는 강불에 끓이다 은근한불에 0.5리터가 될때까지 쫄임)-->1/2될때까지
졸여도 됩니다....저는 뼈도많고 물을 넉넉하게 부은관계로 많이 졸였슴.
5) 채에 걸러고 장어뼈가 다 허물어지도록 손목아지가 아프게 꾹짰슴....
6) 약간 부유물이있어 갈아앉혔다가 사용했슴 -사진에있는 유리병
7) 너무 푹 익히지는 말고 살짝만 찝니다..
(안찌고 그릴에 소스발라 구웠더니 파삭하긴해도 약간 딱딱함)
8) 1차찌고,2차소스바르고 그릴에 구워요
(껍질이 아래로가게 구워야 덜 오그라들어요)
9)소스가 찐해서 그런지 2번발랐더니 예쁜색이 나오더군요
10)간장소스에 간이 알맞게된것같아 고추장을 넣지않고 고운고춧가를
넣어 빨간장어구이도 해봤습니다
11) 오리지널 장어구이. 그릴에 구웠더니 노릇하게 고운색으로 구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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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채를 채썰어서 팬에볶구고 장어구이에 올려먹으면
궁합이 잘맞는데 생강이 없는관계로 패스~
(방아잎을 채썰고 생강차가 있어서 생강건더기를 올려서 먹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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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뼈튀김

단골요리집에나가야 먹을수있는 곁들이입니다...
암만,,,,며루치보다 더 칼슘이 풍부할듯싶은데......술이나한잔
하면서 먹으면 궁합이 더더더더더"""' 잘맞을듯합니다
바사삭거리는 식감이 좋아 과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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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한김에 장어색깔별로 초밥도 만들어봤어요~



<장어덮밥>




장어소스에 갈분가루 한스푼넣고 덮밥소스만들고
계란지단부쳐서 채썰고,팽이버섯 살짝볶꾸고 장어구이올려서
다랑어가루를 소~~~~올솔 뿌려서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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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제목이 애매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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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어를 물전분에 한번옷을입혀서 튀김
2) 튀긴후 기름빼고
3) 매운 칠리소스에 튀김장어를 굴림(시판소스사용)
4) 방아잎을 올려서~~~사진참조
(튀게보일려구요.....방아잎을 모르시는분이 계셔서 일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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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소스가 영..그랬는지 시각효과는 컸지만 맛은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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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에 옷을입혀 두부를 굽고 장어소스 만들때 가라앉은 부유물로
고춧가루넣고 소스를 만들었더니  훨~~~맛있었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07.4.25 9:15 AM

    우리남편이 보면 염장이겠네요. 저는 생선은 다 같은 생선이라서..
    가끔 나오는 뼈튀김 징그러워요.ㅎㅎ
    장어로 이요리도 하시고 저요리도 하시고 좋으시겠어요.
    맨 마지막 두부 참 맛있어 보여요.
    생선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에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 2. 푸른두이파리
    '07.4.25 9:41 AM

    남편 생각이 먼저 나네요^^
    요즘 좀 흐느적거려... 뭘 좀 해 맥이야겠는데..보약은 죽어도 안 먹는다는..장어 괜찮겠네요.
    왕사미님... 아들눔들은 다 그런가봅니다.울아들들 지아빠 닮아서 더더더더더더...
    좋다는거 좀 맥이볼라고 볼라고 해도 영....나무젓가락 같습니다ㅠ.ㅠ
    장어 말릴수 있어 좋으시겠어요.요긴 벌써 x파리들이 엥엥거려 꿈도 못 꿀 일이네요^^

  • 3. 츄니
    '07.4.25 9:50 AM

    장어의 화려한 변신....우아~
    장어라면 혼자서도 두 마리 거뜬하게 해치우는 저로서는
    감탄만 나옵니다~아으!

  • 4. 소지
    '07.4.25 9:52 AM

    너무합니다~~ 제때 아니더라도 저사진들 모두 염장 맞습니다.
    그리고 장어국엔, 마늘다진거랑 방아잎이랑 매운고추 송송썰어다져넣음 죽음이지요..(경상도식)
    아,,,, 맛있겠어요.

  • 5. 천하
    '07.4.25 10:10 AM

    헉~벌써 배가 고파 옵니다.

  • 6. 재영맘
    '07.4.25 11:00 AM

    저 장어국 저도 좋아라 합니다.
    친정 엄마가 해주던 국 생각나네요..^^

  • 7. CoolHot
    '07.4.25 11:29 AM

    장어강정...
    요즘 비실거리는 신랑 해먹여 봐야겠어요.
    성공하면 저도 염장샷 올릴게요..ㅎㅎ+_+

  • 8. 레몬제라늄
    '07.4.25 2:15 PM

    주말에 친정엄마가 고향다녀오시면서 회랑 장어를 준비해오셔서 오랫만에 회도 실컷먹고 저렇게 끓인 장어국도 먹었답니다. 저희집 여름보신용이지요. 언니랑 저랑 임신할때마다 친정엄마가 꼭 끓여주셨는데...
    어제는 끓이시면서 나중에 나없슴 너희들 이런거 어디서 얻어먹냐 하시데요.
    좀 배워야지 하다가도 재료망칠까봐 겁나서 시도도 못합니다. ^^;;
    너무 맛깔나게 사진도 올려주셨네요. 저 맛을 아는 내코에 향기가 전해옵니다.

  • 9. 어설픈주부
    '07.4.25 6:36 PM

    진정한 염장입니다.
    얼마 전부터 장어 뼈튀김이 먹고 싶었는데...... ㅠ_ㅠ
    그래서 서울 장어집 중 뼈튀김 하는 곳을 몇 군데 검색해놨었는데....
    어릴 때 엄마가 끓여주신 하얀 장어국도 기억나네요 ^^

    왕사미님, 팬입니다. ㅎㅎㅎ

  • 10. 루이
    '07.4.25 10:12 PM

    왕사미님, 늘 염장 지르시는 거, 아시지요? ^^;;
    장어국, 무신 맛인지 궁금해요~~~~

  • 11. 왕사미
    '07.4.26 12:26 AM

    낮에는 땀을 흘리게해도 밤에는 많이쌀쌀해서 아직도 파카입고있습니다..
    어제 너무 늦게자서그런지 오늘은 쇼파라도 기대서 자덩가해얄것같습니다
    신랑이 바다에 일나가서 아직않들어오셨네요...
    재미있어라고 염장이라했는데 약올리는것같아 죄송합니다..
    댓글 고마워요~^^

  • 12. choll
    '07.5.2 6:55 PM

    정말 환상입니다여

  • 13. mk99
    '07.6.6 2:10 AM

    오~~ 정말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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