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불루님, 윤정님 따라.. 빵 만들기 바쁘고~~
왕사미님.... 싱싱한 재료와 날쌘 손놀림에 그저 눈이 휘둥그레해지고~~~
쟈스민님의 자상한 레시피대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네요...
결혼 26년차이면.... 노련할 때도 되었건만... 날이 갈수록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을 못차릴 지경입니다...
얼마전 러브체인님의 마끼를 보고.. 아... 이거 좋다..싶더라구요..
작년 아는 이가 김장을 잔뜩 해서 보내주었는데... 저희 집 입맛에는 잘 안 맞아서 새로 김장을 하고... 이리 저리 김장 안한 이에게 나누어 주고도... 김장 냉장고에 큰 통 하나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데..맛도 안 변하고... 괜찮은데 아이들이 통 안 먹어서...
보내준 이의 정성을 생각해서 버릴 수도 없는 일이고... 제게 요즘 그 김치 처리로 이리저리 잔머리 굴리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우선 입에 잘 맞아서 안 먹는 것이라..... 여러번 빨아서.... 오래 물에 담그어... 그 맛을 제거(?)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다시 제가 담은 오이피클 국물에 담그어 맛을 들이게 한 다음..이파리 부분만을 이용하여 제육볶음, 오이피클 오이을 넣어서 마끼를 만들어 오늘 아침을 때웠습니다..
김밥을 이용해서 마니까..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아이들이 다 먹고 난 다음이라 남은 몇 개를 이용하여 알뜰하게 사진도 찍고...
(우리 집 아이들..... 식탁 차리고 사진 찍는 거 무진장 싫어합니다..아마도.... 저희들이 먹는게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거지요...그러거나 말거나..줄기차게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찍어댑니다..)
옆에는 건다시마 채썰어서 포도씨유로 코팅하여 양념장에 무친 거랑.... 압축단무지 무침이 곁들이로 있고,
장식을 위해선 파잎군과 체리양이 수고해주셨지요...

오늘은 미술관 수업가는 날이라 무지 바쁜데도 이 짓(?)을 하느라..나갈 준비도 못하고 있네요..
아마도........ 머리 대충 올리고....화장 대충하고 정신없이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82쿡 중독인가 봅니다...ㅠ.ㅠ
하지만.... 많은 아이디어와 배움을 주시는 82쿡 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줄기차게 들락거리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