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주말이면 자주 간다는 CAFE des Musees.....
들어가면 바로 오픈키친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만들어줍니다.

영계를 허브와 와인에 찐 요리와 쿠스쿠스. 쿠스쿠스에는 건포도도 들어있네요.
역시 영계라 살이 야들야들합니다.

프랑스어를 몰라서 음식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네요.
암튼 야채를 두꺼운 무쇠냄비,,,아주 작은게 한사람 싸이즈입니다.
올리브 오일에 살짝 볶아준 요리.
정말 심플하지만 야채 하나하나의 맛이 잘 살아있었어요.
너무 무르지도 않고 야채의 아삭아삭함도 조금 즐길 수 있는 ,,

디저트로 먹은 애플파이? 애플 크런치?
설탕에 조린 사과위에 쿠키생지를 뿌리고 오븐에 구웠나봐요.
간단해서 집에서 이렇게 구워도 좋을것 같아요.

역시 마무리는 커피.ㅎㅎ
요번에 묵게해주고 안내해준 친구 말고도 파리에서 화가가된 고등학교 친구도 여기서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이친구도 고등학교 졸업후에 처음 만낫지요.
화가라 너무 분위기 있게 바뀐 그 녀.
싸이에서 서로 연락은 했었지만 이렇게 모이니까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이친구도 프랑스 사람과 결혼해서 너무 예쁜 딸이 있답니다.
수다 떨다보니 친구 남편과 아들이 카페로 들어오네요.
벼룩시장 아직 안 갔냐고,,,
그러면서 또 수다를,,,
그리고나서 간 벼룩 시장.실은 제가 제일 기대하고 가고 싶었던 곳인데 벼룩시장에 도착하니 폐점시간 한 시간전...
친구 따라가면서 눈물이 나옵니다.
너무 아쉬워서요.ㅠㅠㅠㅠ
내일 떠나야하는데,,,
생각보다 이 벼룩시장 왜 이리도 큰지....
뉴욕의 벼룩시장처럼 주차장이나 , 야외에서 서는 시장인줄 알았더니,,,가게 하나하나가 쭈욱 모아져 있는곳이었답니다.
이건 아침부터 돌았어도 다 못 볼 정도였답니다.
친구도 벼룩 시장은 처음이었다면서,,,
할 수 없지요...
20년만에 만났으니 수다를 그칠 수가 없었던거지요.ㅎㅎ
그래도 한시간동안 이럭 저럭 볼 건 봤어요.

1930년대부터 쓰여온 린넨들, 테이블 크로스나 애기옷들이 있던 집이에요.
전 가장자리가 예쁘게 수 놓아진 걸 샀어요.
설명들은 친구들이 들어줬으니 나중에 메일로 물어봐야해요.
정말 불어를 너무 배우고 싶어졌답니다.
외국을 여행해도 그 나라 말을 할 줄 알면 몇배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관광명소 앞에서 증명사진만 찍는 여행은 기억에 안 남는것 같아요.

너무 예쁜 레이스,리본,냅킨들이 있던 가게.
보물 찾기입니다.
오래된 수들은 다 직접 손으로 누비거나 짠 것들이라 너무너무 섬세하답니다.

앤틱 그릇들

레이스 리본으로 이렇게 장식장을 꾸며도 너무 예쁘지요?
전 이런거 보면 막 가슴이 두근거려요. 동대문 시장 가도 그래요,,,,,
1950년대의 단추들과 리본들 색감이 정말 달라요. 깊이가 있는게,,, 단추들도 레트로감 충분입니다.
이 가게는 샤넬이나 지방씨에 납품하던 곳이랍니다.

서랍 하나하나마다 보석처럼 쌓여있는 비즈들,,, 보기만해도 행복했어요.
다음에 유럽을 여행 할 기회가 된다면 벼룩시장만 찾아다니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 벼룩시장 체험기였습니다.
가구들도 너무 많았지만,,너무 크고 비싸서,,,
유럽에 가시면 꼭 벼룩시장들 다녀보세요.

역시 증명사진은 찍어야겠기에 밤에 에펠탑을 보러갔지요. 보석처럼 빛나는 에펠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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