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또 일저질렀어요.
오렌지피코님께서 두부 만드신거 생각나시죠?
제가 두부를 하루에 꼭 반모정도 먹어서...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하하하하 겁도 없이 낼름 덤볐던거죠!!!
또 한번 오렌지피코님의 그 마법주문서같은 간단한 레시피에~~주문 걸린듯~~

이렇게 나왔어요..아시겠죠?
제가 뭘 물어보려는건지...
1. 오렌지피코님의 원레시피보다 4배분량을 그러니까 불린 서리태로 4C의 콩을 썼어요. 그런데도 굳힌 통이 넓고 커서였는지 의도와는 다르게 이렇게 납작한 두부가 됬어요. 오렌지피코님은 어떤 통을 쓰셨는지. **보여주세요** ^^ 기훈이가 어린이집 가니까 감히 이렇게 보여달라고 ~~ 헤헤헤 ㅋㅋㅋ 근데 다시봐도 통 정말 크다~~ 김치 넣는 그 큰통 아시죠?

제가 쓴 통은 이거예요. 시장에서 두부파는 집에서 보고 , 또 오렌지피코님의 콩의 양과 만들어진 두부의 사이즈도 보고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이걸 썼는데 ㅠㅠ 아시겠죠? ㅋㅋ 아주 엄마 아빠 주말에 오시고~ 2박3일 출장간 오빠가 없는 동안 거실에서 촛불에 달군 송곳으로 락앤락 통 바닥에 구멍뚫고 ... 힘은 힘대로 들고~ 했건만.. 허무~
2. 식초요! 간수가 없어서 식초로 썼거든요. 지난번 올리신 글에서 콩1C에 식초가 3T 보다는 2T 넣는게 나을듯하시다해서.. 저도 불린콩 1C 당 식초 2T로 했거든요. 그런데 만들고나서 먹어보니까 음.... 제가 입맛이 좀 예민해서인지.... 물에 담궈서 보관해도 식초냄새가 .... 먹고 나서도 입안 전제에 그 싸한 떫더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게 남아요... 시장에 물어봤더니 간수를 안판다고하시더라구요.
3. 콩을 물과 같이 갈아서 끓일때 국수 삶을 때처럼 위로 부르르~~ 끓어오른다고 하셨잖아요. 전 그렇지 않고 그냥 끓기만 하던데.. 왜 그런거예요? 그래서 그때까지 죽어라 끓인거같아요.. 그러다 지쳐서 남긴 1/5의 물을 세번에 나눠가면서 끓이긴 했지만...
전 부들부들해서 표면이 무지하게 매끄러운 두부보다 ,,,,,,,,, 약간 딴딴하면서 물기가 조금 없으면서 표면도 약간 거친~~ 그런 손두부를 좋아하거든요. 먹었을때 그 퍽퍽한~ 목메이는~~ㅎㅎㅎㅎ 제가 싫어하는 두부가 비단두부라는 ㅋㅋㅋ
그래서 물을 좀 과하게 뺐는지 (눌러준것도 모자라 키친타월로도 조금.. 사용해버렸지요..왜냐.. 오로지 날 위한 두부였으니까 !!!)
오렌지피코님의 그 완성된 야들야들~ 찰랑찰랑 한 두부는 요기를 클릭! 단!! 주의하세요. 절대 제목처럼 평범한 두부 한모가 아니랍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3&sn1=on&divpage=3&sn=on&ss... ..
그런데 식초때문에 조금 걸려서 그렇지... 간수로 만들었다면 두번 기절할 듯 해요.
한번은 갈은 콩을 끓이면서 그 고소한 냄새와 맛때문이고 또 한번은 완성된 두부를 먹으면서요. 정통인 간수로 만든다면.. 꺄약~~ 생각만해도 쓰러질듯....정말 간수를 판다면 꼭꼭 사고싶어요. 시장에서 물어봤더니 안판다고하더라구요.. 온라인으로 사기는 좀 꺼려지고...
그 동안은 두부에 그렇게 많은 양의 콩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두부 끓일때도 이렇게 늦게 끓는다는 것도 몰랐구요. 옛날 시골에서 저희 할머니께서 가마솥에 만들어 주셨을때 옆에서 좀 눈여겨 봐둘껄..만드는 과정등도..
서리태로 만들어서인지 색이 너무 예뻐요.


왼쪽은 물과 갈고 난후 모습이고, 오른쪽은 끓이고나서 면보에 짠 후의 모습이예요. 색이 확연히 다르죠?

이렇게 물기 빼줬구요.
그리고 두부 만들면 항상 생기는 비지!!

주말에 엄마 오시면 비지찌개 해달라고 ~~ 고이고이 남겨뒀어요^^
tip> 끓인 콩물을 면보에 넣어 짤때 손 조심하세요!! 뜨거워서 고무장갑을 끼고서 짰는데도 이렇게 데였어요

뭐든 만들때 손조심!!
그리고~ 오렌지피코님 쪽지도 보냈으니까 확인해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