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가 더 무섭다지만
이번처럼 지독한 꽃샘추위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어젯밤도 소담스런(?) 함박눈이 펄펄 내리더이다..
크리스마스에도 보지못한 함박눈을 바라보며
감자탕을 곁들여 한 잔!!^^

1.돼지등뼈를 찬물에 담가 3~4시간 핏물을 뺀다.(중간에 물을 한두면 갈아주면 더 좋다)
2.솥에 물을 넉넉히 담아 끓인뒤 등뼈을 넣어 5분가량 데친다.
3.겉이 익은 등뼈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닦고 솥도 깨끗히 닦는다.
4.냄비에 등뼈를 담고 등뼈가 잠길만큼 찬불을 부어 여러가지 향신재를 넣어 끓인다
(된장,월계수잎,정향,마늘,생강,파 등등)
5.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뭉근히 2시간가량 끓인다.
6.뼈에서 살이 분리될정도로 끓여지면 등뼈를 건져내고 향신재를 걸러
국물을 차게 식힌다(하룻밤 밖에 내다 놓는다)
7.국물이 식으면서 위에 굳은 기름을 건져내고 다시 끓인다.(그래야 느끼하지 않다)
8.국물이 끓으면 된장을 조금 풀고
고춧가루,마늘,생강,참치액,국간장,소금,청주,후춧가루등을 넣은 양념장을 풀은뒤
건져두었던 등뼈,감자,얼갈이등을 넣어 간이 베이게 끓여준다.
9.먹기전에 파, 깻잎, 들깨가루를 얹고 끓여가며 먹는다.
10.기호에 따라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먹으면 환상^^
(계란이랑 참기름은 필수,김가루는 선택)

등뼈 3킬로를 푸욱 고았더니
마치 우족탕이라도 먹은양 입이 쩍쩍 들러붙습니다..ㅋㅋ
늦추위에 보양식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등뼈에 붙은 고기를 떼어먹는 맛도 좋지만
얼갈이와 깻잎도 엄청 맛있습니다..

어젯밤 쏟아지는 눈을 보며
지인 부부와 함께 아주 자알~먹었습니다..
물론 저는 안줏발(?)만 세웠다는 전설이..^^;;
오래 끓여줘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맛으로 그 어려움을 다 잊게 해 주는 감자탕..
이 추위가 가기전에 한 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