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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꽃샘추위..감자탕으로 맞서다~

| 조회수 : 10,165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03-08 20:24:07



꽃샘추위가 더 무섭다지만
이번처럼 지독한 꽃샘추위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어젯밤도 소담스런(?) 함박눈이 펄펄 내리더이다..
크리스마스에도 보지못한 함박눈을 바라보며
감자탕을 곁들여 한 잔!!^^







1.돼지등뼈를 찬물에 담가 3~4시간 핏물을 뺀다.(중간에 물을 한두면 갈아주면 더 좋다)

2.솥에 물을 넉넉히 담아 끓인뒤 등뼈을 넣어 5분가량 데친다.

3.겉이 익은 등뼈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닦고 솥도 깨끗히 닦는다.

4.냄비에 등뼈를 담고 등뼈가 잠길만큼 찬불을 부어 여러가지 향신재를 넣어 끓인다

(된장,월계수잎,정향,마늘,생강,파 등등)

5.일단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뭉근히 2시간가량 끓인다.

6.뼈에서 살이 분리될정도로 끓여지면 등뼈를 건져내고 향신재를 걸러

  국물을 차게 식힌다(하룻밤 밖에 내다 놓는다)

7.국물이 식으면서 위에 굳은 기름을 건져내고 다시 끓인다.(그래야 느끼하지 않다)

8.국물이 끓으면 된장을 조금 풀고

고춧가루,마늘,생강,참치액,국간장,소금,청주,후춧가루등을 넣은 양념장을 풀은뒤

건져두었던 등뼈,감자,얼갈이등을 넣어 간이 베이게 끓여준다.

9.먹기전에 파, 깻잎, 들깨가루를 얹고 끓여가며 먹는다.

10.기호에 따라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먹으면 환상^^

(계란이랑 참기름은 필수,김가루는 선택)






등뼈 3킬로를 푸욱 고았더니
마치 우족탕이라도 먹은양 입이 쩍쩍 들러붙습니다..ㅋㅋ

늦추위에 보양식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등뼈에 붙은 고기를 떼어먹는 맛도 좋지만
얼갈이와 깻잎도 엄청 맛있습니다..





어젯밤 쏟아지는 눈을 보며
지인 부부와 함께 아주 자알~먹었습니다..
물론 저는 안줏발(?)만 세웠다는 전설이..^^;;

오래 끓여줘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맛으로 그 어려움을 다 잊게 해 주는 감자탕..
이 추위가 가기전에 한 번 만들어 보세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의여왕
    '07.3.8 8:30 PM

    아!!!!!!!!!!!방금 자장면 먹었는데 ...감자탕보니까 또먹고싶어지네요.
    오늘 야식으로 만들어 볼까요??(밤샐듯)

  • 2. 말랑이
    '07.3.8 8:55 PM

    저도 만들어 먹었어요. 그런데 냉장고에 있던 들깨가루를 넣긴 했는데...
    곱게 간 들깨가루를 넣어서 죽이 되다시피 했지요.
    맛도 닝닝하고 하여간에 잘 해놓고 고운 들깨가루 땜에 엉망이 되었던 감자탕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날씨도 추운데 낼 조금 사와야 할거 같아요.

  • 3. 빵굽는할머니
    '07.3.8 9:17 PM

    아~~먹고 싶다. 참 맛있어 보입니다. 우리동네 유명한 감자탕집것과 똑같아 보입니다

  • 4. 우노리
    '07.3.8 10:04 PM

    저도 감자탕 한 번 끊여 먹으려고 돼지뼈를 모으고 있는 중이예요.^^
    (삼겹살 먹을때 마다 뼈들이 붙어 있거든요.^^)
    삼겹살을 자주 먹던지 해서 얼렁 감자탕을 끓여야 겠네요.
    정말 맛나게 보여요,~~~ 추~릅~~쩝...

  • 5. 강혜경
    '07.3.8 10:17 PM

    우와~~
    냉동실에 있는 등뼈를 구제해야겠네요.
    그런데....오랜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할듯 하네요.
    그냥 김치 넣고 찜을 해먹는 스탈이라서..
    정성들여 한번 해봐야할듯~~
    맛있어보입니다~

  • 6. 수국
    '07.3.8 10:42 PM

    참 신기해요~~ 끓이는 양이 많을수록 더 맛있는거...
    저 지금 갑자기 선지국이 먹고싶어졌어요, 감자탕을 보고 왠 선지국이람ㅡㅡa
    큼지막한 감자도 그렇고~~~~ 잘 익을 돼지 뼈도 그렇고~~~ 향긋하고 개운한 깻잎도~~~~ 정말 정말 안주발만 세울만 한 그런 감자탕이예요!!! 야식으로 저희 집으로 배달은 안되겠죠?^^

  • 7. 하나
    '07.3.8 11:02 PM

    웅웅~~~~~~~~~~~~~~~~~~????
    이건..완전히 감자탕집전문집 사진인걸요~ 오호~
    감자부터 2개 건져먹고 돼지뼈 뜯고 싶네요..^^
    참 맛있겠어요~!! 해먹고싶다..ㅠ.ㅠ

  • 8. 프시케
    '07.3.8 11:46 PM

    감자탕 전문점보다 국물이 훨씬 더 진해보이네요. 얼큰해보이고...와~~~~ 미치겠다.
    주말메뉴로 결정!!!
    등뼈 3키로면 몇인분이에요?

  • 9. 희동이
    '07.3.9 12:35 AM

    ^^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이거이거 전문점 보다 훨씬 근사한데요?

  • 10. 코알라^&^
    '07.3.9 12:48 AM

    이 야~~~심한 밤에 아니 새벽에
    왜~ 왜~ !!!!!
    아~~~~~~~~~~~~~~~~~~악!!!!!!!!!!!!!!
    염장이 따로 없습니다~^^

  • 11. 버섯댁
    '07.3.9 1:11 AM

    와!!!!!!!!!!! 멋져요. ㅠㅠ 소주한잔에 감자탕이 너무 그리운데요. ^^;;; 정말 내일야식은 감자탕으로 정합니다!

  • 12. 비타민
    '07.3.9 8:54 AM

    와~~~ 정말 정말 맛있어 보여요.... 그렇잖아도... 내일.. 족발을 먹을까, 감자탕을 먹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정 봤어요... 감자탕으로...ㅋ ^^
    저야 물론 사먹겠지만, 이런것좀 직접 할수 있는 날이 오기나 했음 좋겠네요...^^

  • 13. 딸둘아들둘
    '07.3.9 10:11 AM

    용의 여왕님~
    설마..어젯밤에 만들어 드신건..아니시죠?ㅎㅎㅎ
    주말 별식으로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요?^^

    말랑이님~
    들깨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신건 아니진지...^^;;
    한 냄비에 크게 한스푼 정도 넣었어요.
    다음번엔 꼭 성공하세요~^^

    뻥굽는 할머니~
    아휴~~칭찬들으니 기분 좋아용~ㅎㅎㅎ

    우노리님~
    반갑습니다.우노리님의 멋진 요리..늘 즐겨보고 있답니다^^
    삼겹살로 김치찜을 하시면 소비량이 좀 많아지지 않을까요?
    참..계신곳에선 김치가 더 귀하겠네요^^;;

    강혜경님~
    사실..가스렌지에 그냥 끓이면 되는것이라 손이 아주 많이 가진 않아요^^;
    그냥..푸욱~끓이다가 나중에 굳기름 걷어내면 깔끔한 맛의 감자탕을 맛보실거예요~

  • 14. 딸둘아들둘
    '07.3.9 10:18 AM

    수국님~
    맞아요..딸랑 1킬로만 끓이는것보다
    한꺼번에 많이 끓일수록 더 진국이 되지요^^
    다음번엔 한 5킬로 끓여서 이웃집들과 감자탕 파티 하려구요.
    재료비 저렴한 감자탕으로 생색좀 내 볼까요?ㅎㅎㅎ

    하나님~
    늘 훌륭한 솜씨의 <하나>님께 감탄 한답니다
    <하나>님이 만드시면 훨씬 멋질거예요^^

    프시케님~
    국물을 많이 잡지 않고 끓였더니 밖에 내 놓았는데 국물이 엉겨 있더라구요^^
    3킬로 끓이시면..글쎄요..
    감자탕집의 대 사이즈 2개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희동이님~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작은딸 구입한 윈피스 아주 잘 입고 있어요~

    코알라^&^님~
    에궁..죄송해서 우째요..^^;;
    그래서 저도 밤에는 절대 키톡에 안들어와요..ㅋㅋㅋ

  • 15. 딸둘아들둘
    '07.3.9 10:20 AM

    버섯댁님~
    여기에 야들한 느타리 버섯 들어가도 끝내주는데 버섯이 엄써서..^^;;
    다음엔 버섯도 넣어 만들야 겠어요~

    비타민님~
    간만 잘 맞추시면 절대 어렵지 않아요.
    주말에 댁에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16. 한지원
    '07.3.9 11:49 AM

    저도 한번 해보고싶은데 업두가 않나네요...사먹는거보다 맛있어보여요^^오늘 감자탕이 땡기네

  • 17. 하얀
    '07.3.9 11:49 AM

    정말 지대루입니다...
    82쿡만 들어오면
    갈등때립니다...ㅎ
    주말이라 맛난거 해먹을 생각을 항상 하는데
    해먹고 싶은게 넘 많아서 말입니다...ㅎ

  • 18. 콜린
    '07.3.9 1:28 PM

    와아아아~~ 이거 댓글 달라고 다시 백만년만에 로긴했짢아요~
    어찌 저리 맛있어보인대요... 돼지 등뼈에 붙은 살 넘 사랑해주는데 말이죵.
    감자탕에 들어간 깻잎 완전 愛하는데, 돼지등뼈를 함 구해볼까요??

  • 19. candy
    '07.3.9 9:42 PM

    먹고싶어요....
    내가 한것 말고....ㅋㅋ

  • 20. 초록나무숲
    '07.3.10 12:26 AM

    며칠전부터 감자탕이 먹고 싶었는데..
    낼 친구가 온다고 했는데 먹으러 가자 해야 하나?
    헌데 애들 셋은 어쩐다..-.-;;

  • 21.
    '07.3.10 3:14 AM

    완전 죽을 맞이네요^^
    댁이 어디신지~ㅋㅋ
    시다바리 안 필요하시나요^^

  • 22. 수국
    '07.3.10 10:07 AM

    다음번에 5KG끓이실때 '수'님이랑 시다바리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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