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면, 여유로운 당신에게, 아점을 차려 드릴께요.
이불을 탁탁 털어 햇볕에 널어 드리고,
변기가 빛이 나도록 닦아 드릴께요.
흰 빨래, 검은 빨래로 구분하여
세탁기 돌려 드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랍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재활용 시간이 넘지 않게 퇴근하여
유리, 종이, 플라스틱으로 나누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하지만,,,,
음식쓰레기 버리는 것만은…. 참아주세요.
다른 남자들이 그렇다고, 어린 시절 당신의 아버지가 그러하셨다 한들
내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입니다.
하지만,,, 그 검고 냄새 풀풀 나는 봉지가
너를 배불리 먹이기 위한, 나의 부지런한 손놀림 이였음을..
너는 아는가???
잘만 먹고 건강만 해다오.. 너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줄 테니…

재료: 달걀 2개, 가래떡 10조각, 가쓰오 맛국물 2/3컵(시판용 한술에 1/2T),소금 조금
만드는 방법:
1. 달걀은 거품기를 이용해서 잘 섞는다.
2. 풀어놓은 달걀에 가쓰오 맛국물을 넣고 채에 거른다.
3.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4. 종이컵에 2/3정도만 달걀물을 넣는다.
5. 뚜껑을 덮고 찜통에 넣어 보글보글 끓는 약중불에서 10분 가량 찐다.
6. 완전히 익기 전에 가래떡을 채 썰어 얹은 후 완전히 쪄낸다.
** 위에 파란 재료와 빨란 재료를 조금씩 얹으면.. 더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