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쉽게 폼은 나는 집들이 음식들 ^^

| 조회수 : 17,582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7-02-12 16:49:54
지난번에 집들이 중이라고 글 올렸던 분당사는 새댁입니다.
이제 신랑쪽 집들이는 하나 빼고 다 끝났구여...휴우~~
아직 남은 제 친구들 집들이는 날이 풀리면 두세명씩 모여 식사하는 걸로 마무리 했어요.
but!! 시댁 식구들 집들이가 3월 두째주 주말인데 약간 걱정 되여 후달달...

참~ 집들이도 자주 하다보니 내공이 쌓이는지 손이 덜가면서도 폼나는 요리만 하게 되더라구여 ㅋㅋ
지난 토욜날 집들이는 신랑 대학 연구실 후배와 선배들 여섯 분이 오셨는데(나름 단촐)
한 분 빼고는 아직 다들 미혼이라 술안주 위주로 메뉴를 짜봤어요.
그리고 은근슬쩍 광주요 행사장에서 사온 접시를 꺼냈는데 다행히(?) 남편은 집에 있던
그릇인줄 알고 있습니다 캬캬캬
집들이 손님들 가자마자 후다닥 식세에 집어넣었더니 완전 범죄가 되버렸네요 클클클...

메뉴

1. 오징어링 튀김 - 한성에서 나온건데 튀김기가 집에 있어서 다른 음식 만들면서 튀겨낼 수 있고
   생물 오징어를 튀김하면 막 튀는 현상도 없어서 좋고 맛도 깔끔하고 밑에 이뿐 냅킨을 깔고
   담았더니 뽀대도 나요...타르타르 소스랑 아주 잘 어울렸네요 ^^

2. 매운홍합 - 이거 정말 추천드립니다. 레시피는 키톡에 매운홍합으로 치면 여러분 나오는데
   조합해서 만들었고 저는 파를 약간 다져서 뿌려서 장식을 했어요. 안주의 최고봉!!
   그냥 피홍합은 살이 넘 적어서 코스트코 그린쉘홍합 이용했답니다.
   광주요에서 과기(中)이라고 쓰던데 본래 용도는 과일 담는건지 몰겄지만...우묵한 모양이 이뻐서 샀는데
   음식을 안 담으면 오아시스 넣고 꽃을 꽂아도 이뿐 화기가 될듯해요.

3. 모둠꼬치 - 보통 꼬치에 끼워서 그릴이나 후라이팬에 굽는데 제가 산 꼬치는 뒤에 나무 막대가 달린거라
   바베큐용에 적합하기도 해서 재료를 각각 익힌다음 꼬치에 꽂고 서빙 직전에 전자렌지서 살짝 뎁혔어요.
   특별히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아주 그럴싸 하고 색깔도 넘 이뿐 듯 해요.
   삶은 밤을 베이컨에 말았봤는데 가래떡도 괜찮을 듯 하고 가지 구운것도 넣었음 더 좋았을듯 해요.
   광주요에서 산 사각접시에 담았더니 더 멋스러운 듯 흐흐...

4. 연어와 메로구이 - 이마트 생연어가 롯데마트보다 저렴한데 잘 몰라서 ㅠ.ㅠ 롯데서 좀 비싸게
   물론 그래봐여 2천원도 차이 안나는데도 그렇더군여...나름 알뜰 주부랍니다.
   참~ 메로는 코스트코에 냉동도 있는데 넘 양이 많아서 이마트서 구입했구여 가격은 좀 쎄요.
   타원형 접시에 양배추 + 아스파라거스 + 양파 + 버섯 + 호박 등등 야채를 채 썰어 버터에 볶고
   간은 허브 소금이랑 바질가루로 향 내준걸 올리구여 연어랑 메로 후라이팬에 구워서 볶은 야채위에 올리고
   레몬 슬라이스 해서 옆에 장식 해주면 끝...타르타르 소스와 와사비 간장 소스 곁들이면 좋아요.

5. 부추잡채 - 북창동서 5천원에 사온 꽃빵 양이 넉넉해서 아직도 쓰고 있는데 부추잡채 정말 만들기 쉽고
   맛도 있고(간은 굴소스와 맛소금 약간 넣어야 더 맛나더라구여) 빨간 피망을 채썰어 넣어줘야
   부추잡채에 생기가 돌아요...저는 불고기용 소고기를 살짝 얼려서 채썰어 사용했답니다.

6. 데리야끼 치킨 - 오징어 튀겨낸 다음 닭날개만 전분에 묻혀 물기를 머금으면 튀김기에 튀겨내서
   데리야끼 소스에 후르르 볶아 내면 되는데 잣가루로 장식을 해서 내놨더니 다들 교촌치킨에서
   사와서 장식만 해서 낸줄 아시던데 집에서 했다니까 놀래셨다는...근데 되게 쉽고 키톡에도 레시피 많구여
   우영희씨? 올리브 TV에서 저는 본대로 만들었구여.

7. 또띠아 피자 - 집에 또띠아가 많아서 후라이팬에 앞뒤로 슬쩍 구워주고 크림치즈 바르고 체다 치즈 잘라
   장식해주고 파인애플, 블랙 올리브, 양송이 슬라이스 한것만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 얹고 오븐에 돌리면 끝.
   메드포갈릭에 고르곤졸라 피자처럼 올리브 오일에 마늘 다진거 볶은거에 꿀을 넣어서 찍어 먹게했더니
   이것도 너무 맛나게 잘 드시더군여.

요리는 저 정도로 준비해두고...1인당 1개 요리 정도 하니까 대략 양이 맞더라구여.
식사류는 마트에 파는 초밥과 미소시루만 해도 충분하구여...남자분들은 식사를 잘 안하신다는...
이 팀은 술을 잘 드시고 총각들이 많아서 예비로 준비한 마른안주, 과일안주, 골뱅이무침, 해물탕
한것까지 다 드셨네요... 해물탕은 일욜날 저녁에 해먹을려고 이마트서 모둠해물 3천원치 산거였는데 =_=;;
참~ 마른안주에 초코렛(코스트코 트러플 초코렛)을 곁들였더니 아주 인기 좋았어요.
그리고 과일안주에 생율이랑 곶감 곁드린것도 인기가 좋았네요.
결론은 그분들이 가시고 나서 교자상 위는 쓰나미 수준~~~

제가 손이 좀 빠른 편이긴 한데 4시간 전부터 해도 넉넉하더라구여 예비 요리는 중간에 만들어 와도 되구여
사실 잡채나 전, 구절판 이런게 손이 많이가고 집들이 음식 같은건데 넘 요령만 부린 메뉴가 아닌지
걱정은 되지만 젊으신 분들이나 직장 동료들 대접하기에는 괜찮을 듯 해서 올려봅니다.
3월에 시댁 집들이 끝나고 또 글 올릴께요 ^^
새댁들 홧팅~~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도리엄마
    '07.2.12 5:00 PM

    대단하시네요..너무 일상적인 집들이 음식아니여서 칭찬많이 받으셨겠네요..

  • 2. 봄무지개
    '07.2.12 5:27 PM

    저 꼬치.. 스텐으로 된 건가요? 어디서 사셨는지 궁금해요~

  • 3. 민들레
    '07.2.12 5:57 PM

    꼬치구이 꽂이 어디서 사셨는지 가르쳐주세요..

  • 4. 장쇠엄니
    '07.2.12 6:01 PM

    요즈음 신세대 새댁들은 참 대단하네요,,,,,
    넘 착하고 알뜰해서~~~
    어디 이렇게 알뜰한 며느리감 없나?눈을 휘둘러서 찾아 보아야겠어요

  • 5. 둘민공주
    '07.2.12 6:04 PM

    저도 꼬치구이스틱 사고싶어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가격은 어느정도 하나요?

  • 6. 채돌맘
    '07.2.12 7:54 PM

    음식이 모두 다 맛있을것 같아요. 굉장히 센스있는 분이신것 같네요.
    또띠아피자 사진도 올려주시지...

  • 7. 노란방
    '07.2.12 9:15 PM

    아우~~ 무엇보다 사진술이 예사롭지 않으신게 단 두번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시네요..캬아~

  • 8. 뽀쟁이
    '07.2.13 12:48 AM

    정말 사진도 넘 이쁘시구.. 음식도 가지런하고 맛깔스러워서 새댁 안 같아요~ ^^ 정말 똑소리 나는 분이신 것 같아요~

  • 9. 하얀
    '07.2.13 10:19 AM

    지난번 글과 사진 기억하고 있답니다...
    새댁이신분이 참 대단하시네여...
    결혼전부터 요리를 배우셨나봐여...
    훌륭하세여~^^

  • 10. 수로성맘
    '07.2.13 10:54 AM

    머리가 아주 좋으신거 같아요.
    전 저거 절대로 4시간에 못합니다.
    장도 잘보시구...
    머리가 좋으세요.

  • 11. 깜쥑이
    '07.2.13 12:31 PM

    아웅...다들 감사합니다.
    좀 소심해서여 글 올려놓고 나서 부끄러워 다른 게시판은 들락거림서 키톡은 방금 확인했어여 흐흐흐....

    아~ 저 꼬치는 옥션에서 구입했구여 12개 2800원 정도 하는데 와인잔 걸이 구입하면서
    판매자 분이 저것도 판매하셔서 가격대비 괜찮은 듯 보여 구입했는데 아주 싸보이지 않고
    괜찮더라구여 ^^ 스텐 꼬챙이에 마디가 있어서 꼬치에 낀 음식들이 휙휙 돌아가지 않아 더 좋구여

    저도 사진을 많이 찍어 두고 싶었는데 혼자 바빠서 몇장 못 남겼구여 ㅠ.ㅠ
    직업상(건축) 사진 찍어야 할 일이 많아서 사진빨 신공이 나오는듯 해요.
    그리고 저기 메뉴들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힘안들이고 폼 나는 것들이라
    음식들이 상당히 포토제닉 하더라구여 흐흐

    요즘 태터툴즈에 입문해서 블로그 만들고 있는데 링크가 잘 되면
    사진 많이 올리도록 할께요...접때 남편이 쓴다는 홈피는 당췌 복잡 그 자체라 포기했답니당 흑흑
    내일이 발렌타인데이인데 다들 뜨겁고(?) 즐겁게 보내세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239 만들기쉬운 경단 인절미~~^^ 12 레인보우 2007.02.13 7,012 32
22238 하트 레드와인젤리*^^* 2 예형 2007.02.13 3,421 84
22237 『수저』고등어조림 2 꼬미 2007.02.13 4,201 14
22236 결혼후 저의 첫생일상 사진이에요. 8 파르페 2007.02.13 6,644 7
22235 발렌타인데이 브라우니... 1 치즈케이키 2007.02.13 2,879 33
22234 혹! 밤만주와 식혜가 땡기지 않으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jenparkjeon 2007.02.13 3,010 49
22233 영국음식은 피쉬앤칩스만 있는것 아니거든요.. 피쉬파이 3 오클리 2007.02.13 4,532 31
22232 미키마우스 와플기 구입~ㅎㅎ 12 오도리햇반 2007.02.13 4,882 7
22231 당근빵이에용(요구르트케잌변형버전) 5 서원맘 2007.02.12 3,505 19
22230 여기서 배운대로 만든 약식입니다. 4 퀼트요정 2007.02.12 4,856 13
22229 미니 떡케잌(두텁케잌) 3 스페이스 걸 2007.02.12 3,899 16
22228 손쉽게 폼은 나는 집들이 음식들 ^^ 11 깜쥑이 2007.02.12 17,582 89
22227 마지막 남은 자존심 - 종이컵달걀찜 9 2007.02.12 6,745 23
22226 스끼야끼 13 뽀미엄마 2007.02.12 7,602 27
22225 아보카도 에그롤 13 rosa 2007.02.12 9,427 22
22224 우노리님 감사!!! 3 영맘 2007.02.12 4,225 84
22223 인제... 아줌마가 되었네..... 4 별사탕 2007.02.12 5,478 40
22222 울 엄마는... 10 둘이서 2007.02.12 5,659 26
22221 다양한 몰드를 이용한 초콜렛 만들기~ 6 파란달 2007.02.12 3,744 18
22220 쌀찐빵 10 뿌요 2007.02.11 6,181 24
22219 supa++ 쿠키쿠키쿠키~ 4 슈퍼맨 2007.02.11 3,492 15
22218 시어머니 생신상 차려 드렸어용 ^^ 9 2007.02.11 9,163 7
22217 remy님 따라하기 -막장만들다^^ 3 단야 2007.02.11 5,315 72
22216 피자에 미치다... 7 하루히코 2007.02.11 6,230 8
22215 발렌타인 기념, 베스킨라빈스 따라잡기 아이스크림 케이크. 9 오렌지피코 2007.02.11 6,112 64
22214 따로 삶지 않고 볶기만 하는 초간단 잡채 5 파란토마토 2007.02.11 8,303 42
22213 살림에 지친... 5 프링지 2007.02.11 5,230 7
22212 울 신랑이 차려준 아침상.. 7 강재원 2007.02.11 5,672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