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템퍼링 하는것도 어렵기도 하고 남편이나 큰아이나 둘다 별로라서..
특별히 아이스크림 하면 사족을 못쓰는 큰 아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랍니다.

짜잔~~ 제법 러블리~ 해 보이나요?? 아무래도 데코는 따로 공부를 하든지 해야지..전 영 아이싱하는것은 초보티를 못 면하겠지만서도..ㅠ.ㅠ; 그래도 나름대로 신경 쓴 거예요.OTL
저는 아이스크림부터 직접 만들었지만, 더욱 간단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종류로 아이스크림을 사와 모양만 잡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만들수 있어요.
어떻게 만드냐면요,
먼저 아이스크림 베이스를 만들어야 해요.
240미리=1컵 기준으로,
<계란 노른자 4개, 설탕 6큰술, 생크림 1컵, 우유 1컵> 요게 기본 재료구요,
여기에 바닐라 에센스 조금이랑 초코 아이스크림을 위해서는 다진 초코렛이 약 50그람 정도 필요해요.
1. 먼저 노른자에 분량의 설탕을 넣고 잘 섞어 두고, 냄비에는 생크림+ 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워 두어요.
2. 노른자+설탕 믹스에 뜨거운 생크림+우유 믹스를 조금씩 부으면서 잘 저어 섞어두고요,
3. 이것을 체에 한번 걸러 냄비에 다시 붓고 약불에서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여 줍니다.
4. 농도가 커스타드 보다는 조금 묽은 정도로 농도가 생기면 불을 끕니다.

이게 바로 아이스크림 베이스예요.
이것을 절반으로 나누어 반쪽에는 바닐라 에센스를 조금 섞고, 나머지 절반에는 초콜렛 다진것을 넣고 섞어요. 뜨거울때 넣고 저으면 금새 녹아요.
이렇게 준비된 것을 각각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서 3-4시간 숙성후, 냉동실에 넣습니다. 2-3시간 간격으로 두어차례 꺼내 ㅍ포크로 긁어주면서 공기를 함유하게 해서 완전히 얼리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코 아이스크림 완성된것.
옆에 살짝 보이는 빨간 체리는 조금 꺼내 다져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섞으려고 해요. 고건 나중에 나옵니다.^^

아이스크림이 냉동실에 준비되는 동안 케익의 바닥이 될 시트를 준비해요.
그냥 초코 제누아즈나 카스테라 시트를 써도 되지만..저는 계란 흰자 남은 것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흰자 2개, 슈가파우더 50그람, 설탕 2큰술, 아몬드 가루 35그람, 박력분 35그람, 코코아 가루 10그람>
요렇게 준비하구요,
1. 흰자에 슈가파우더와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거품을 내서,
2. 가루를 모두 섞어 채에 내려 섞습니다.
3. 짜주머니에 넣고 원하는 크기로 동그랗게 짜서 준비하구요,(저는 냉동실 사정상..12센티 미니틀 기준으로 만들었어요.)
사실 필요한것은 한장이지만 여분으로 하나 더 짜주고 나머지는 그냥 대충 짜서 팬닝했어요.
4. 180도에서 12분 정도 구웠습니다.
동그라미 쓸것 하나 남겨 두고 나머지는 아이랑 남편이랑 먹으라고 주었어요. 제법 담백한 과자 맛이랍니다. ^^

12센티 스프링폼을 준비해서 준비한 바닥 시트를 깔아요.
사실 저 정도 분량이면 15센티 정도 하나는 만들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집 냉동실 사정상 더 이상 큰 것은 들어가지 않을것 같아서 그냥 미니 사이즈로 하기로 했지요.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초코->바닐라+다진체리 믹스->초코의 순으로 채워 넣어요.
사진 보셨죠? 요렇게 하려고 체리를 준비한거예요. ^^
이떄 주의하실점은, 반드시 아이스크림이 녹녹한 정도로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
너무 딱딱한 아이스크림은 잠시 냉장실이나 실온에 꺼내 부드럽게 만드셔서 사용하세요.
채워진 아이스크림은 다시 냉동실에 넣고 꽝꽝 얼리면 됩니다.
그리고는 꺼내서 틀으 제거 하고 생크림이나 이것저것 사용해서 취향대로 장식하면 되어요.

완성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저는 생크림에 색소를 조금 넣어 핑크로 만들어 아이싱하고, 핑크색 초코 블러섬인가?? 그걸로 마무리 해주었어요.
아이스크림이 녹기 때문에 아이싱은 최대한 재빠르게 해주어야 해요.
베스킨 라빈스가 울고 갈까요?? 울고 가야 하는데.....ㅜ.ㅜ;;

식탁위에 꺼내 놓고 사진찍는다고 어쩌구 하고 있는데 벌써 울 큰아들놈은 달려들어 초코렛 토핑 집어 먹고 있습니다. ㅜ.ㅜ;

궁금해 하실 단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 사진 뒤 배경 흐릿하니~보이세요??
내처 변방에 서있던 울 남편이 두 아들 데리고 가서 열심히 시식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에궁..잘라진 단면이 왜 이리 깨끗치를 못할까요?? ㅡ.ㅡ
초코랑 체리 바닐라의 조화가 꽤 훌륭하네요.
이만하면 만드는 법도 꽤 착한것 같은데... 어떠실른지요??
여러분도 아~~ 하세요.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