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지난밤 과음으로 속을 붙잡고
첫만남에 나갔다.
늘상 해오던 소개팅 자리에서 호탕하게 술 먹어주던 일이, 그 날만큼은 무리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초췌한 속사정은, 참한 인상으로 오해되어
그 남자, 지금 내 옆에 있다.
식사를 마쳤을 때, 내 국그릇에 건더기만 남았다
그리고 너의 국그릇에 국물만 남았다.
세상에… 이렇게 반대일수도 없을 텐데..
우리.. 너무 달라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돌아섰던 그 첫날..
하지만, 지금..
나는 네가 남긴 국물을 마셔주고,
너는 내가 남긴 건더기를 먹어준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릇을 바꿔 놓고..
정반대여서 우린 인연이였던 것일까?
국물과 건더기,
함께 있기에 그 이름이 있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처럼...

재료: 쥐포 2장, 튀김 가루 1C, 포도씨오일 1/2C, 시판용 칠리스파이시 소스
만드는 방법:
1. 쥐포는 물을 묻힌 후, 15분정도 둔다.
2. 물기를 깨끗히 닦은 후, 가위로 적당히 자른다.
3. 튀김가루를 물에 풀어 적당한 농도를 만든다.
4. 포도씨오일을 이용하여, 바삭하게 튀겨낸다.(1번만)
5. 칠리스파이스 소스와 함께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