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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겨울철에 어울리는 별미 수구레족편

| 조회수 : 5,947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6-12-22 09:11:44

                                                  수구레와 소머리뼈를 푹 고아요.


                                                      완성된 수구레 식히는 중...


                     위에 얹은 고명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빚는 무늬와 빛깔이 아름다운 음식.
                                               소금으로 간을 해야 투명하답니다.


                              *수구레족편은 소가죽 안에서 벗겨낸 질긴 고기인 수구레만을
                                           고와 굳게 식혀 묵처럼 엉기게 만든 것이다.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맑은 액(졸sol 상태)으로 용해되지만
                               식으면 젤라틴화(겔gel 상태) 하여 묵처럼 굳는 특성이 있다.

*족편--소족이나 꼬리부분으로 만든 수구레. 적은 양 만들기엔 좋겠어요.
노인과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단백질 요리랍니다.

*모처럼 오신 시부모님께서 그저께 만드신 음식입니다. 쫄깃쫄깃 아주 맛이 있어요.
제가 해서 11월 이벤트에 올리고 싶었는데 축산부산물 구하기가 어려워서 못했지요.
시집와서 처음 먹어본 요리이며 저도 몇 번 해봤는데 해보면 쉬워요.

<레시피>재료: 소족, 꼬리, 소머리 중 아무거나... 수구레는 꼭 넣어야 차지게 잘 응고됨.
                     소주나 청종, 생강, 마늘, 파, 통깨, 후추, 소금 (수구레 대신 한천을 넣기도 함)
             고명: (실고추, 석이버섯, 계란지단 등 맘대로)

1. 먼저 삶기 좋게 정육점에서 잘라옵니다.

2. 찬물에 핏물을 먼저 빼줍니다.

3. 끓는 물에 소주와 생강 넣고 한번 데쳐냅니다.

4. 다시 찬물에 담갔다가 새로운 물에 푹 삶습니다.(중불에 6~7시간)

5. 중간중간 떠오르는 기름이나 거품을 걷어냅니다.

6. 푹 삶아졌으면 건져서 살과 뼈를 발라 뼈는 건져내고
   건더기는 도로 국물에 넣고 밑간도 하고 양념을 넣어요.

7. 잘 어우러졌으면 그릇에 옮겨 담은 후 고명을 위에다 얹어요.

8. 찬 곳에 놔두면 묵처럼 차지게 응고되니 썰어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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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제의 비밀수첩
    '06.12.22 9:19 AM

    어머나.... 정말 맛있겠어요. 가까이에 있으면 염치 불구하고 한쪽 얻어먹으러 가고 싶은.....

  • 2. 호야모
    '06.12.22 9:43 AM

    안녕하시죠.
    반갑네요,이 스그레족편은 우리시엄니께서 겨울이면 늘 상하시는거구요.
    특히나 시아버지의 술안주로....
    여기에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쫀득하니 맛이있죠.
    겨울에 시장 나가면 수그레족이 팔던데
    요근례에는 아예안보이네요.
    시엄니의 솜씨 전수받아 언젠가 나도 함 해보고 싶은데 게으름의 극치라 말만앞서네요.
    눈으로 잘먹고 구경잘하고,,,,다음에 맛있는것 많이 올려주세요,
    제가 몇일있다가 쪽지 드릴께요.

  • 3. 써니
    '06.12.22 9:48 AM

    저도 먹고싶어요.
    너무나 찰지죠 엄마에게 부탁을 해야 할까봐요
    아직 제가 그렇게까지는 실력이 안되서

  • 4. 수국
    '06.12.22 10:58 AM

    저 편육도 많이좋아하는데..(편육 맞죠? 그 돼지oo부분..)
    저렇게 가마솥에다 만드셨으니..
    정말 쫀득~ 쫀득~~ 하겠어요.

  • 5. ebony
    '06.12.22 11:31 AM

    수라상에 올랐다는 족편이군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더 먹어보고 싶어요...

  • 6. Terry
    '06.12.22 5:19 PM

    저도 넘 먹고 싶어요. 도대체 파는데도 없구요...

  • 7. 프리스카
    '06.12.22 7:07 PM

    제제의 비밀 수첩님,^^그러게요. 드셔보셨군요. 낯선 음식이려나... 저혼자 생각했거든요.

    호야모님, 안녕하세요? ^^ 시어머님께서도 잘 만드시나봐요. 옆에서 본 것도 실상 도움은 되지요.

    써니님,^^ 맞아요. 아무리 먹어도 찰지고 질리지 않고 소화도 잘 돼요. 잘만 고면 되니깐 해보세요.

    수국님,^^ 편육 좋아하시는군요. (돼지***는 냄새나서 소~예요.^^)

    ebony님, 수라상에 올랐대요? 하긴 만드는 과정이 약간 어려워서 귀하게 느껴져요.
    족발 조금 사다가 해서 드셔보세요.^^

    Terry님, 재래시장 가면 있을라나요? 찾아보시면 다른 레시피도 있으니깐 만들어보세요.^^

  • 8. 초보주부
    '06.12.23 1:57 AM

    저....이런거 첨보는데...이런음식도 있었군요....
    그런데 손이 많이 갔었겠어요..고생하셨네...쫄깃쫄깃해보이는게
    탱탱해보여요...맛나보여요~

  • 9. 프리스카
    '06.12.23 9:02 AM

    초보주부님,^^ 저도 시집에서 처음 먹어봤답니다.
    더 쉽게 하는 방법은 고은 국물을 다른 그릇에 옮기면 하얗게 기름이 위에 굳어요.
    그러면 굳은 기름을 국자로 싹 걷어내면 밑에 맑은 국물만 남게 되니
    나머지 건더기들과 양념 섞어서 다시 우르르 삶으면 간단하답니다.
    족발 사다가 조금만 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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