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82 빠져있던 저, 82를 위해 일어나, 82를 위해 아이 밥먹여 재우고, 82를 위해 장보고...아니...이렇게 더욱 빠져드니,,누가 저좀 말려주세요...이거 춤바람보다 더 무서운거 남편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그저 마누라가 좋은 취미를 가지게 됬다고 흐믓해 하네요.
치즈가 없어서 완성을 못했던 와인안주 치즈로그를 완성했습니다..저와 함께 와인 한 잔 하세용....
1. 치즈로그
전에 말씀드렸듯이 통나무 모양같이 생겨서 치즈로그예요
와인먹을때, 참크래카에 이거 하나면...정신못차리고 먹다가, 크레커 다 떨어지면 술기운 약간 오른김에 그냥 퍼먹는다는..
재료에서 오는 칼로리의 압박도 이겨낼 수 없는 맛이예요..직접 드셔 보심 압니다.. 왜 아무 생각없이 저걸 퍼먹는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치즈가 왔습니다. 주문한지 하루만에 왔네요. 인터넷쇼핑 조아조아...

제가 같이 주문한 거예요.. 빵 발효시킬 때 넣는 제빵제랑 쥬스만들때 넣을 연유랑, 파이반죽에 버터대신 넣는 쇼팅과 쵸코렛칩....
(ㅋㅋ 제가 미춋습니다..아이 병치레 하느라 1-2킬로 빠졌다고 아주 자만하고 있슴다)
먼저 호두마늘설탕만드는거요..


우선 호두를 이렇게 비닐팩에 넣은채로 부숩니다..집락비닐이나 이런 과자비닐이 안찢어져서 좋아요..

이렇게 부서줬지요?


황설탕 반컵에 마늘가루 1수저를 넣어 섞습니다.


버터 1T 녹인거에 이모든 재료을 넣고 엉기게 섞습니다.


칼로 잘라 이렇게 떼어냅니다..예전엔 저정도 되는 크기로 개별 포장해서 된 팩이 있었는데요..요샌 찾을 수가 없네요...
떼어낸 치즈를 기름종이에 호두마늘설탕 깔고 그 위에 얹습니다.


밑에 호일과 김발을 놓고 김밥말듯이 둘둘 말아요...
세 덩어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이도 재워놓고 야심한 밤 혼자 술상을 차려 보았습니다...남편은 오늘 저녁먹고 온다네요...저녁먹고 온다는건 저녁도 먹고, 술도 먹고 호프집도 가고 ....등등 을 한다는 뜻입니다. 어짜피 늦게 올꺼구,,
제가 소싯적부터 와인을 좋아했드랍니다...소주는 독해서 못먹구, 양주는 아예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맥주는 배부르고...
와인은 마시면 금방 취하고 금방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와인을 마셨을때 입가와 혀와 이가 보라색으로 물드는거에 심취하고요...유아들이나 얼굴에 색깔을 입히는거를 좋아한다고 하는데,,제가 유아기적의 욕구불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와인에 대해 그리 잘 알지는 못합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와인의 라벨 읽는거에 대해 설명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땐 제가 아직 영특했었는지 아님 그분이 설명을 잘했었는지, 완전히 이해하고는...음..그렇군 하고 이제야 알겠다고 좋아했드랬는데,,,
이해력은 좋았는데 기억력이 별로였는지 다아~ 까먹어 버리고,,30 넘어 메뉴얼 난독증이 생긴 이후로는 라벨 읽는 법이라던지, 와인에 대한 설명이라던지...이런게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질 않네요..
그저 습관적으로 늘 먹던거,,아님 유별나게 싼거 ...아님 어디서 생긴거..이런거만 먹어요.

완성된 치즈로그 입니다...
계속 와인 얘기에요..
와인은 화이트, 로제, 레드..이렇게 세 가지 정도인데요..
전 이 중 레드를 젤 좋아해요.
화이트는 보통 차게 해서 먹구요..로제도 그런거 같아요..(왜, 연한 장미색 와인이 로제예요)...전 로제를 잘 안먹어요..이상하게 로제를 먹음 뒤끝이 않좋다는...ㅋㅋ 주당의 용어가 다 나오고 있네요.
레드는 "샹브레" 라고 해서 현재 마시는 사람이 있는 방 온도로 먹는 거예요..방이 불어로 "샹브르(chambre)"라고 하거든요.
레드 중 전 "medoc"라는 이름을 가진 와인을 젤 좋아해요..가장 흔해요...마주앙에서도 나오고,,이 와인은 좀 무겁고, 떫고, 진하고..그래요..이런 와인의 맛을 "섹(sec)" 하다..라고 해요..영어로는 "dry"하다..라고 한다네요.
암튼 보르도(왜 요맘때 편의점에서 많이 팔죠?) 처럼 새콤하고 연한 것보단,,,진하고 떫은 와인이 좋아요..
예전에 어떤 프랑스사람이 말씀해주신건데요, 우리나라 와인 중 마주앙이 아주 휼륭한 와인이라고 하데요..그래서 마주앙도 맛있는 거려니 하고 먹어요

이렇게 크래커에 발라 먹어요,,,
ㅎㅎ 저 저 사진에 있는 두 잔 다 마셨어요...치즈로그랑...
함..함 .. 맛있네요.
옆에 있는건 모형이 아니라 진짜 과일젤리에요..
어릴 때 동화책에 "과일설탕절임"이 나오는 동화책이 있었어요..순정만화 같은 그림이 간간히 있었던 동화책이었는데,,,스토리도 암것도 생각이 안나는데, 그 주인공들이 과일설탕절임을 먹는 장면만 생각이 나요..
지난 여름 런던 헤롯푸드에서 공수받은거 여태 아껴가며 먹고 있어요...이것두 사진만 찍고는 다시 냉장고에 간직(?)중이예요...
2. 불고기 샐러드

불고기나 로스구이가 남았을 때 하는 샐러드예요..
다시 데워 상에 내놓기도 머시기하고. 혼자 점심상에 데워 먹기도 그렇고 그럴 때 이걸 만들어 먹는데요..
저도 이걸 처음 먹어봤을 때는요..."아,,정말 참신한 맛이야.."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참! 이것두 잠실 쿠킹클래스에서 배운거에요.

재료는요,
소고기 300g(산적감), 양파 1개, 상추 등 샐러드 채소..
<와후드레싱> 식용유 4T, 간장 2T, 식초 2T, 양파즙 2T, 설탕 1/2T
소고기는요,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불고기나 로스구이 등 먹고 남은거 살짝 데워도 되고요, 산적감으로 사온걸 소금 후추 뿌려 팬에 지져도 되요...

와후드레싱 재료는 병에 넣어서 섞어요..식용유는 올리브유보단, 채종유나 샐러드유,,요새 많이 쓰는 포도씨유...그런게 더 나은거 같아요...올리브유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요..전 카놀라유를 썼어요..아마 카놀라유가 채종유(유채꽃기름)일꺼예요.


뭔가 만들때 걸리는게 있으면 만들기 싫잖아요..여기서 그 걸리는게..저 양파즙이예요. 갈아서 그냥 넣기도 뭐하고,,즙낼라니 귀찮고...양파 1/4을 쓰니 2 T가 나왔어요...강판에 갈아서요(매울까 넘 무서웠는데..생각보다 안매웠어요) , 전 면보대신 다시내는 다시팩 종이에 넣어서 즙을 냈어요...다시팩은 마트에서 팔아요...한봉지에 1000원 정도 하던데...이모저모 잘 써먹는거 같아요.

이렇게 병에 넣고 흔들어 드레싱을 만든 뒤 채소에 넣고 무치구요.. 그 위에 고기 얹어 내면 끝...
설명이 장황했는데요...생각보다 쉬워요..

참...tip하나 더요...
방금 했던 드레싱은 와후 드레싱이래요...
그거 말고 일식집에서 나오는 일식집 드레싱 알려드릴게요...와후드레싱하고 비슷해요.
간장 1T, 식초 1T, 식용유 1T, 참기름(식용유의 반), 양파간거 1t, 당근간거 1t, 설탕1t
(앞엔 T구요, 뒤엔 t예요)
또 하나의 tip이요...
다들 제 요리보다, 저의 선샤인을 더 좋아하시는거 같아서요...
이번에 화장대 놀이하는 선샤인이예요...화장대놀이도 유치원간 사촌언니꺼예요...언니있을땐 만져보지도 못해요.

오늘은 좀 일찍 끝났네요...정말 저도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 노는 습관을 들여야 겠어요...남편의 손끝을 만져본지가 언제인지...남편은 일찍 자거나 늦게 들어와요....아이 재우고 나와보면 거실서 자고 있어요..그리고 새벽 일찍 나가고...저와 아이가 일어나면 언제 나갔는지 없어요....
새벽에 일어나 놀다가 남편 아침밥도 좀 해주고,,굳바이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30년 넘은 올빼미 생활을 고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 때 하도 밤 늦게까지 않자서,,엄마가 매를 드셨데요..그 때 제가 엉엉 울면서.."잠이 안와..아무리 잘려고 노력해도 안와요.." 그러더래요..거의 말 시작할 때라네요.. 그래서 그 다음부턴 저한테 자라고 하지 않았데요..그 이후로 죽 지금까지 행복한 올빼미 생활 중이예요..
참! 그리고 인터넷에 글쓰는거 맞춤법 너무 어려워요..특히 '되다' 와 '돼다'는 도통 모르겠어요.
와인 두 잔 마시고 말 많았던 체스터쿵이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