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우리 가족 모두 홀딱 반한 무생채

| 조회수 : 10,570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6-11-15 01:28:19
다른사이트와 달리 뭐랄까 친정이라 느껴지는 82쿡..
눈으로만 많이 봤었죠..
많은분들의 실력..
멋지고 럭셔리 하고 고급스런 분위기.. 태어나서 처음 들어 보는 요리 제목들 으윽.. 하찮은 제 음식을 올리기가 부담스러워서 사진만 많이 찍어 놓구 올리지는 못했어요..
이번 이벤트응모 역시 외면 당할까봐 포기 하려고 했는데...
방금 김혜경선생님께서 올린 글과 사진을 보면서 “아 나도 올려볼까”라는 생각과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올립니다~ 평범 하지만 봐주세요..

결혼 5년차.
4살과 1살의 두 딸을 둔 28살의 주부입니다.
우리 남편 막내아들 이지만 홀시아버님(74세)을 모시고 알콩달콩 재밌게 지내고 있지요..
아기 둘에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도 음식만큼은 정성스레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머릿속에 지나치게 강박되어 있지요
(제가 원래 한덩치 하면서 식탐도 많거든요^^)
우리 아버님. 입맛이 까다로와요..
싱겁다,
짜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라,
적게 넣어라,
밥에 콩 왜 안넣었냐,
계란찜은 맛없는 음식이다,
김치찌개는 왜 자주 끓이냐,
밥은 쿠쿠에다 해라 등등 으악.~~~
울아버님의 100가지 장점이 있는데 이중 1가지에 속하는게 입맛 까다로움이에요~~^&^

우리집 마당에는 예쁜 꽃이 아닌 무와 파, 상추 등등 채소들로 가득하지요..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생채.
입덧 할때 마늘냄새 죽어도 못 맡겠는데 아버님 생채 드시고 싶다 하여.
코에 화장지 껴놓고 만든 기억...(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사연...)
처음엔 그냥 형식적으로 들어가야 할 재료만 넣고 뚝딱...
짤까 싱거울까 간만 보고 그냥 접시에 냈어요..
처녀인 서울에 사는 울언니가  전주 우리집에 놀러 와서 생채를 먹어 보더니..
서울로 간 언니왈 “미정아 네가 만든 생채가 맨날 맨날 먹고싶어..”
우쭐하며 기분 좋은 나~~“그럼 내가 만들어서 보내줄게”
그때는 채칼이 있는줄도 모르고 김치통 한통을 다 채썰어서 만들어서 택배로 부쳐줬어요..
울언니 그생채로 매일 밥 먹고 국물까지 비벼 먹었대요..
지금은 미국에 있어서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니.. 마음이 아프지요..
그 이후...
입덧사건 계기로 저는 생채 만들기만 하고 먹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 2주 전부터 이 생채가 없으면 제가 밥을 못먹겠더라구요..
3일에 한번씩 무 4개(왜 하필 4개 일까요?? 저는 조기 구울때도 4마리 굽거든요z) 만든답니다.
금방 한밥에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들기름 넣고 비벼도 맛있고, 계란후라이도 올려서 같이~~

어머~
레시피를 안적었네요
이러고 그냥 갈뻔했네요 ㅎ

무 4개(중간사이즈)
고춧가루 6큰술
굵은소금 2큰술
새우젓 2큰술
마늘 1큰술, 생강 1티스푼
설탕 2큰술
물 1컵
쪽파or대파 적당량
참깨 3큰술

1. 무를 씻어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채칩니다.
2. 굵은소금으로 절이지요..
3. 절이는 사이 고춧가루, 설탕, 물, 마늘,생강 넣고 갭니다.
4. 채에 받혀 놓구..(짜다 싶으면 물로 살짝 헹궈주세요)
5. 큰 볼에 재료 다(다대기, 새우젓, 쪽파, 참깨)  넣고 버물버물...

짭짤해야 맛있어요~~ 넘 짜다 싶을땐 무를 더 채쳐서 넣으시고, 무가 없다면 그냥 설탕을 더 넣으세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6.11.15 2:32 AM

    무생채~ 완전 지대로네요..
    찬밥에 참기름 몇방울 떨쿼서 비벼먹고 싶어요..
    침이 와르르르르르~

  • 2. 파헬벨
    '06.11.15 6:26 AM

    침이 쓰읍~ 하고 고입니다.

    이런 레시피가 필요해요!!! ^^

    님이 럭셔리라고 표현하신 특별하다면 특별한 요리들은 어찌어찌 책을 보면 다 나와있습니다.

    따뜻한 밥 한그릇 있으면 뚝딱 먹어치우겠어요.

  • 3. 프리
    '06.11.15 6:35 AM

    무 생채도 생채지만 젊은 나이인데도 어쩜 그리도 남을 배려하는 이쁜 마음을 가졌는지..참 사랑스러운 분이네요.

  • 4. miki
    '06.11.15 7:15 AM

    우와 저에게 필요한건 바로 이런거에요.

    넘 맛있겠어요.

  • 5. candy
    '06.11.15 7:52 AM

    먹고싶어요~
    쓱쓱 비벼서...

  • 6. 호호맘
    '06.11.15 7:55 AM

    무는 왜 껍질벗기면 안되나요? 씻기 귀찮으면 그냥 껍질 벗겨서 해었거든요.

  • 7. 허진
    '06.11.15 8:48 AM

    친정에서 가져온 생채랑 보기에 똑같네요
    저도 요즘 한창 비벼서 먹고 있어요~~

  • 8. 국혜란
    '06.11.15 9:32 AM

    넘 맛있겠어요
    젊으신데 음식 정말 맛깔스럽게 잘 하시는거 같아요
    부러워요

  • 9. 바닐라
    '06.11.15 9:34 AM

    우와~ 무우생채에 저렇게 양념이많이들어가는줄 몰랐어요.... 넘 많있겠다~~~~제가 김치는 잘 안먹는데 무우 생채는 정말 좋아라합답니다.. 저두 따라 해봤아 겠어요......

  • 10. 스카이
    '06.11.15 9:53 AM

    답변들 감사합니다..감격..
    무껍질의 효능을 빠뜨렸네요. 밤늦게 글 쓰느라..
    무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 되어 있고, 무껍질에는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는 비타민B도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영양소가 무속의 2배 포함되어 있대요..

  • 11. 맘이아름다운여인
    '06.11.15 11:34 AM

    무생채 정말로 맛나보이네요 ^^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양념장에 물이 들어가면은 너무 국물이 많아서 싱겁지 않나요?^^;;궁금해서요

  • 12. 반딧불이
    '06.11.15 11:40 AM

    오늘 해볼거에요!!!

  • 13. 미르
    '06.11.15 5:31 PM

    스카이님, 물1C의 용도가 무엇인지요? 궁금...

  • 14. 솝리
    '06.11.15 6:47 PM

    저도 물한컵의 용도가 궁금~~~

  • 15. 스카이
    '06.11.15 7:32 PM

    물한컵의 용도는요... 고춧가루를 갤때 넣는 물의 양인데요.. 되직하게 해야하니.. 많이 말구..
    처음에 생채 만들때는 그냥 고춧가루로 했는데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물에 개지요..(다대기)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려요~~^^

  • 16. 재현세연맘
    '06.11.15 11:33 PM

    결혼9년차이지만 김치가 어렵기만 해요 핑게같지만 시댁과 친정에서 번갈아가며 가져다 먹다보니 별로 의욕도 없었구요. 그런데 이제 두돌을 맞는 딸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친정에서 가져온 무채 다먹고 나면 꼬옥 해보렵니다. 고마워용~~

  • 17. ridvina
    '06.11.16 7:24 AM - 삭제된댓글

    돼지고기 삶아서 같이 먹고픕니다. 구하기 힘들던 무가 시방 네개나 있는데...조만간 해 먹어야 겠다는.
    이소리 들리시나요??? 침 넘어갑니다요.ㅎㅎㅎ

  • 18. 행운가득
    '06.11.16 6:22 PM

    레시피 감솨해요 ^^

  • 19. 택사스 맘
    '06.11.29 6:56 PM

    음식은 정말이지 싱싱한 재료로 만들어야 맛있는것 같아요. 저두 무생채 좋아하는데,, 또 도전^^

  • 20. 카르멘
    '06.12.5 5:34 PM

    오늘 밤에 해먹으려고 레서피 가져 갑니다.
    정말 맛있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890 산호세에서 벙개를..^^ 14 rosa 2006.11.15 6,204 13
20889 Aa형 남자 Bb형 여자.... 17 내맘대로 뚝딱~ 2006.11.15 8,816 41
20888 [돼지뼈곰탕] 저렴하게 몸보신 하고 싶을땐? ^^;; 12 하나 2006.11.15 4,820 10
20887 (이벤트)우리 가족 모두 홀딱 반한 무생채 19 스카이 2006.11.15 10,570 41
20886 한식으로 꾸며본 상차림 9 Joanne 2006.11.15 7,622 49
20885 (이벤트응모)- 멸치볶음 5 사과공주 2006.11.15 5,306 37
20884 해물누룽지탕수 4 권희열 2006.11.15 3,109 5
20883 고구마칩 5 rosa 2006.11.15 4,168 2
20882 생바질토마토 스파게티 12 야간운전 2006.11.14 6,137 7
20881 따끈한 오뎅탕 2 앤드 2006.11.14 4,068 17
20880 순무김치드세요~ 3 쿠킹맘 2006.11.14 3,438 55
20879 우리신랑 도시락 싸기30 19 안동댁 2006.11.14 8,880 21
20878 잠자는 신랑을 깨우는 브런치... 9 프링지 2006.11.14 5,174 2
20877 프랑스 요리 - 간단 연어 채소 찜( Saumon en Papi.. 8 anne2004 2006.11.14 3,993 12
20876 월동준비 끝!! 요몇일 바지런 좀 떨었습니다.ㅍㅎㅎㅎ 49 우노리 2006.11.14 7,965 18
20875 우리아이 두번째 소풍 도시락 입니다. 6 jjaru1004 2006.11.14 7,840 3
20874 배추나물 무침 5 김윤희 2006.11.14 5,319 9
20873 백만년만에 만든 반찬들과 저녁상차림. 18 오렌지피코 2006.11.14 10,275 14
20872 맛간장 만들어봤어요~ 2 달콤함 향기~~ 2006.11.14 4,698 5
20871 A형, 이불 속에 숨어버리기. - 볶음 쌀국수 12 2006.11.14 6,151 18
20870 경빈마마님~저희 엿기름좀 검사해주세요 흑흑!!+ 햇콩(서리태) 5 수국 2006.11.14 3,900 18
20869 프랑스의 아침 식사 - 제가 담은 과일 쨈들이에요 9 anne2004 2006.11.14 5,852 9
20868 요리는 멸치볶음 - 마트계의 얼리어답터 되기 2 오혜연 2006.11.13 5,712 4
20867 더덕 쉽게까기 8 아셀라 2006.11.13 7,591 27
20866 여러가지 간식 2 해피맘 2006.11.13 5,106 36
20865 노르딕팬에 만든 꽃약식 3 해피맘 2006.11.13 5,653 39
20864 프랑스의 아침 식사, 구경해 보세요.. 18 anne2004 2006.11.13 9,276 10
20863 아삭이 고추 12 칼라 2006.11.13 5,60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