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다가와 말합니다.
“엄마,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맘껏 잠도 자고 싶고, 맘껏 영화도 보고 싶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 거려 보고 싶고......”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
새벽 6시에 일어나 저녁 늦게 까지 공부하다 귀가하면 10시 반....
간단 식사하고 씻으면 12시, 잠시 공부하면 어느새 새벽 2시...
다시 또 지옥 같은 새벽 6시.......
그리고 반복 되는 일상.......
뭐든지 대신 해 주고 싶은데.....
잠이라도 더 재우고 싶은데......
오늘은 공부 하지 말고 그냥 자자고 하면, 눈 한 번 흘기고는
다시 책상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제 수능이 29일 남았나요?
<아욱국>

멸치 다시 물에 된장 풀고(이 때 망으로 거르는 게 깔끔합니다)
아욱 넣고 팔팔 끓여서...

아욱국도 끓이고....
(마른 새우 넣고 끓여도 맛있답니다.)

포도씨 오일 넣어 달군 팬에 파, 마늘 넣어 향 내주고..
숙주, 채 썬 호박 넣어 센 불에서 볶아, 소금 깨소금, 참기름 몇 방울 넣어
숙주도 볶아 놓고...

맛살(긴 맛살 보다 짧고 통통한 맛살), 채 썬 호박, xo 소스 넣어
센 불에서 볶아 통깨 휘리릭, 맛살 호박도 볶아 놓고
(이 때 기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xo 소스의 기름으로도 충분하다는...)
<꽈리 고추 볶음>

오일 두른 달군 팬에 꽈리 고추 넣어 볶다가...

참치액, 맛간장 조금 넣어.....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고춧가루, 마늘, 통깨 넣어...

꽈리 고추도 볶아 놓고......
<열무볶음>

시어 꼬부라진 열무 김치
그냥 먹으면 구박 덩어리, 잠시 물에 담궈 몇 번 물 갈아 주고....
꼬옥 짜서 들기름 넣어 달달 볶아 주면.....

정말 맛있는 반찬.
(저는 이게 너무 맛있어서 신 열무김치가 남으면 흐믓하다는.....)

파인애플 1쪽 갈아서 땅콩버터, 마요네즈, 레몬즙, 식초, 꿀, 소금 약간 넣어
땅콩 드레싱 만들어....

간단 샐러드도 만들고.....
딸이 좋아하는 카레도 만들어 봅니다.
<고구마 넣은 카레라이스>

감자, 고구마, 양파, 당근, 브로컬리, 호박, 사과 반쪽, 땡초 준비하고...
(카레는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를 맘껏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카레가루도 잘 개어 놓고..
(설명서에는 그냥 넣어도 잘 풀린다고 하지만 거짓말을 조금 보탠 것 같습니다)

쇠고기 푸욱 끓여서 (기름기 없는 카레를 만들 땐 볶지 않고 그냥 육수를 냅니다
가끔 깔끔한 맛을 원할 땐 볶지 않고 하는 것이 맛있더군요)
기름 싹 걷어내고....
땡초 넣고 팔팔 끓이다가....
야채 넣고 다시 팔팔팔.....

땡초 건져내고, 카레, 갈은 사과 넣어 한소끔 더 끓인 후...
호박, 브로컬리 넣어.....

매콤한 카레라이스도 만들고.....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딸을 위해서....

달군 팬에 포도씨 오일 두르고(이 때 베이컨의 기름 때문에 아주 조금만 넣습니다)
쫑쫑 썬 김치, 베이컨 넣어 볶아 주다가....

밥 넣고 볶다가, 딸이 가장 싫어하는 당근, 호박도 넣어주고...
( 가장 좋아한다는 음식에 가장 싫어하는 재료도 넣고~
골라 낼 테면 해 봐라! 정말 좋은 엄마 입니다.)

다시 한 번 달달 볶다가, 참치액 조금, 후추, 통깨 뿌려.....

김치 볶음밥도 만들어 주고....
간식으로....

깨끗이 씻은 고구마 오븐에 넣어....

고구마도 구워서....

얼갈이 물김치도 곁들여 주고....
<마탕>

포도씨 오일에 듬성듬성 썰은 고구마 튀겨 놓고....

물엿, 설탕, 물 아주 조금 넣어 조려서...

튀긴 고구마에 버무려....

맛탕도 만들어 주고....
고구마만 먹으면 목이 메어 슬퍼지니까.....

시원한 메론 손질해서....
믹서기에 드르륵 갈아.....

메론 쥬스도 만들어 주고......
스트레스 쌓인다는 딸에게 한 마디 합니다.
“아가야 너 빨리 대학 갔으면 좋겠다....
“왜요? 엄마도 실컷 늦잠 주무시려고요?”
“아니.........
" 너 대학 들어가면 엄마랑 같이 나이트 가서 부킹하자!~”
깔깔대며 웃는 딸 옆에서 재롱도 부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