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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강순의 김치명인 강좌를 듣고

| 조회수 : 21,636 | 추천수 : 173
작성일 : 2006-10-18 04:59:28
원래 동영상이 있는 건데 여기에서는 동영상이 작동이 안되는군요.
그냥 사진으로 대체해서 다시 올립니다.

김치 기능보유자 강순의씨의 김치 강좌를 다녀온 건 작년 이맘때입니다.
직접 기른 배추, 김장 잘해보려고 편도 2시간을 걸려서 힘들게 가서 배웠습니다.
중간에 민방위까지 걸렸지만 늦지 않게 도착해서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배추김치, 무청김치, 깍두기를 2시간안에 한다고 해서 다 될까 했는데 양념 한 종류를 만들어서
다 똑같은 방법으로 무치니 시간이 남더군요.
혼자 듣기 아까와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래 강좌와 같은 방식으로 작년에 김장을 담갔는데 그 결과를 바로 위에 연속해서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바로 이 분입니다. tv에서 많이 보셨죠.
독특한 도구를 갖고 오셨는데 '확독'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일종의 맷돌 같은 겁니다.
저기에 고추나 콩을 넣고 그 자리에서 들들 갈아서 양념에 넣습니다.
고추는 마른 고추를 물에 불려서 넣습니다.


내용은 나름 편집해서 간단하게 올립니다.

*배추를 절이는 게 중요한가, 양념이 중요한가?
배추는 아무리 김치 많이 한 사람이래도 절이는게 매일 똑같지 않습니다.
조금 덜 절여지면 양념 간을 세게 하고(젓갈 마구 투입) 짜게 절여지면 양념간을 싱겁게 한다.

그러면 더 짜서 맛없는 게 나을 까요, 싱거워서 맛 없는 게 나을까요?
싱거워서 맛 없는 게 낫습니다.
그러면 양념 간을 좀 짜게 하면 되니가요.
나는 '소금'을 절대 더 넣지 않습니다.
대신 젓갈을 더 넣으면 됩니다.

*김치는 간이 맞아야 맛있지, 고춧가루, 젓갈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어요.



<그러면 왜 고춧가루를 안 쓰고 마른고추를 갈아서 김치를 담는가>
김치 색깔이 씻어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고춧가루로 하면 먹을 때 씻겨내려간다.
맛도 이것이 더 구수하고, 색도 이쁘고, 더 맵다.
고춧가루는 방앗간에서 뜨끗하게 데워서 빻으면서 영양가가 30% 파괴된다


*'마른 멸치'를 넣어서 갈아준다.
절대 볶아선 안된다. 너무 가루가 되면 우러날 게 없으므로 텁텁하다.
적당히 손으로 자른 거나 여기에 넣어서 갈아주면 좋다.
멸치는 반드시 말려야하며 안 말리면 비린내가 난다.
똥, 머리 떼고 부숴서 넣거나 여기에 넣어 갈아준다. (믹서로 갈면 안됨)


*'멸치젓'을 넣는다.
나는 액젓을 안 넣고 5년간 삭인 육젓을 넣습니다.


*찹쌀풀을 넣는다.
찹쌀풀에 콩물을 넣고, 고구마가루를 추가한다.
찹쌀풀과 고구마가루가 10:1 이 되게 하고
콩물은 진하면 1수저, 연하면 2수저 분량으로 넣는다.
(콩물은 콩을 불려서 믹서에 갈아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생콩을 불린 것)
(고구마가루는 팔지 않습니다. 82쿡에 고구마 가루 만드는 법을 올렸으니 가서 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4&sn=on&ss=o...


*마늘 넣고, 생강 넣고,
*그린 스위트 추가하고 (설탕은 넣지 않는다. 그린 스위트를 넣는데,안 넣어도 된다)



*고추씨를 넣는다. (독특한 점!!)
  고추를 빻을 때 고추씨를 반만 넣고 반은 따로 떼어뒀다가   김치 담을 때 이렇게 고추씨를 넣어서 담는다.
  왜 이렇게 하는가? 맛이 우러나게 하기 위해서,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실제로 고추씨를 넣은 것을 먹으니 맛이 너무 좋더군요!^^)

*여기에 고추가루 추가로넣고...
*쪽파 넣고...(대파를 넣으면 안됩니다)

*절인 배추는 소금기를 싹 빼서 씻고 물기를 쫙 뺀 후에 양념할 것.
*양념 무칠 때는 줄기엔 좀 많이, 대신 잎부분은 그냥 손이 스쳐지나가는 정도로만 해야 배추가 시원하다.

*배추에 무를 박아두는 것에 대해 이 분은 강력하게 반대하십니다.
무를 넣으면 배추의 맛있는 양념이 몽땅 무로 가고
배추는 심심해진다고 하시네요.
차라리 석박지,깍두기를 따로 담그라고 하십니다. ^^
김장에 무채도 조금만 넣고 많이 넣지 말라시네요.
먹지 않고 다 털어버리므로...


나머지 양념에 깍두기를 마저 무칩니다.
깍두기를 미리 절여놨는데 이것도 정말 맛나데요~~~~

그때 어떤 분이 "깍두기에 무를 안 깎으셨네요?"해서 선생님이 기가 막혀 입을 따악 벌렸습니다.
"아니, 깍두기 무를 껍질 벗겨요?" 하시면서... ^^;;
기상천외한 질문과 궁금했던 질문들도 쏟아지고...


<그외 말들>


대파 넣지 않습니다

양파도 넣지 않습니다.

여름김치는 생강 넣으면 안됩니다. 군둥내가 나고 생강이 먼저 익어 꼬린내가 나니까...

더운데서 하룻밤새 익는 김치에 생강을 넣으면 맛이 나빠집니다.

설탕은 넣지 않습니다. 부글부글 대서요.
대신 그린 스위트를 넣는데 안 넣어도 됩니다.


*소금에 절일 때 비율은 - 물 5 : 소금 1 비율


*김장 때 마른고추를 갈 때는 마른고추를 한번만 갈아서 넣고, 고춧가루를 추가로 넣습니다.


*무 절이기는 휘어질 정도로 절입니다.









작년에 다녀와서 '누군가 올리시겠지..'했는데 아무도 안 올리신 듯해서 작년 글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http://blog.naver.com/manwha21/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루귀
    '06.10.18 8:47 AM

    초창기 시절 강사하실때 생각나네요. 초짜 주부들 질문하면 ...그것도 모르고 살림한단 말야?? 하는 기가 막히다는 그 표정...^^ 김치도 잘하시지만 떡도 잘하시고, 폐백음식까지 손맛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선생님이시죠. 그때만해도 옆에서 보좌 잘한다고 몰래 증편이니 젓갈이니 그런것들 잘 챙겨 주셨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때 배운것들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글보니 새록새록하네요. 특히나 그때도 낑낑거리고 들고 다시시던 확독!! ㅎㅎㅎ

  • 2. heartist
    '06.10.18 9:26 AM

    항상 볼때마다 저 확독이 참 탐이 나더라구요
    저도 저 분 방법대로 담지는 않치만 고구마가루로 풀 쒀서 하면 정말 김치 맛있더라구요

  • 3. bero
    '06.10.18 10:31 AM

    이런 귀한 강의를 가만히 앉아서 볼수있다니... 매발톱님 넘 감사합니다.(이래서 82cook이 넘좋아요)
    친정이나 시댁 다 다르게 김치 담그시지만 맛은 참 좋습니다.
    이분 방법으로 공부해서 만들어보고 저만의 김치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 4. 나나
    '06.10.18 10:52 AM

    매발톱님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올려주셔서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요

  • 5. olivia
    '06.10.18 11:08 AM - 삭제된댓글

    매발톱님 덕분에 좋은 공부했습니다. 유용한 정보에 감사드려요.

  • 6. 산적
    '06.10.18 11:55 AM

    저도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선생님댁 앞마당들 보니 새삼스럽네요.
    적어놓으신 글도 어쩜 강선생님말투랑 똑같아요.
    전 한달정도 전에 김치특강이라고 해서 다녀왔어요. 그때 담근 김치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데..
    다시 듣고 싶어요.

  • 7. 매발톱
    '06.10.18 12:03 PM

    저 확독이 5만원 이더군요. 그 자리에서 팔았는데 가져간 돈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마른 고추를 물에 불러 저도 갈아넣고 싶었는데....그건 못 해봤습니다.
    대신 김치 담글 때 고구마가루, 콩물, 고추씨는 넣습니다.
    고추씨를 넣으면 김치가 깊은 맛이 납니다.

    고춧가루 살 때 고추씨를 따로 얻으려고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좋은 곳을 찾아서 고춧가루 살 때 고추씨를 따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그냥 보내주시더군요.
    그곳은 고춧가루 빻을 때 고추씨를 빼서 빻더라구요.그러니 고추씨가 남지요.
    그래서 넉넉히 고추씨를 따로 확보했답니다.

  • 8. 지원
    '06.10.18 12:05 PM

    집에 많이 남아도는 고구마를 오늘 저녁에 몽땅 썰어서 볕에 말려둬야겠네요^^
    정말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 9. 서연정
    '06.10.18 1:05 PM

    매발톱님 고추씨는 빻아서 넣나요?

  • 10. 하나
    '06.10.18 1:07 PM

    항상 김치담그는법을 제대로 한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좋은 정보네요~ ^^ 그린스위트란것도 첨 알게 됐어요~ 마트에 가면 파는지..궁금..^^;;;

    [질문] 부추가..찬음식이라고 써놓으셨는데..(강순의님 말씀이죠? ^^)
    저는..여지껏 부추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
    오이는차고~ 부추는 따뜻하고~

  • 11. 똥그리
    '06.10.18 1:55 PM

    정말 좋은 공부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

  • 12. 매발톱
    '06.10.18 2:15 PM

    -고추씨는 빻지 않고 그냥 넣습니다. 여섯번째 사진 보면 보이지요.
    -마트가면 그린스위트를 팝니다.
    -확독, 정말 힘 많이 들 거 같더군요. 강선생님은 너무 쉽게 갈던데..^^
    팔힘 없는 저는 보고 포기했습니다. ^^;;
    -저도 부추는 따뜻하고 오이는 차다고 생각했는데 강선생님이 이렇게 말하시니 그러려니~했습니다.ㅎㅎ
    -

  • 13. 매발톱
    '06.10.18 2:16 PM

    http://www.seoul.go.kr/info/organ/center/agritec/people/food/traditional_food...

    강순의 선생님 강좌가 있는 곳입니다.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세요...
    저는 매월 이맘 때하는 서초구 주최 무료강좌에 갔지요..

  • 14. 덕이
    '06.10.18 2:36 PM

    전라도 시골구석에서 자란 저는 어렸을적 엄마가 확독에 고추갈아 김치담아먹었지요.
    봄.여름김치는 확독에 마른고추 넣어 갈아서 담궈먹고
    찬바람날때부터는 새로난 고추가루로 담구요..
    참 울엄만 여름김치엔 고추씨 살짝 볶아 같이 담았는데.. 고소롬하니 정말 맜있었는데요
    주부가 된 지금 ... 제가만든 김치는 그때 그맛이 아니어서 아쉽습니다...ㅠ.ㅠ

  • 15. 메이루오
    '06.10.18 7:40 PM - 삭제된댓글

    tv에 자주 나오시는 그 분이군요.
    꽤 유명하신 분인가봐요....

  • 16. Terry
    '06.10.18 9:34 PM

    확독은 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맨손으로 계속 저어가며 문대시는데... 정말 손이 아릴 것 같아서요..
    tv에서 강 선생님은 습관 되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지만... 정말 손 아플 것 같아요.

    살림 욕심 넘 많은 저도 확독에서만큼은 그냥.. 패스..하게 되더라구요. 사 놓고 한 번도 안 쓸 물건 같아서요. ^^

  • 17. candy
    '06.10.18 10:53 PM

    군침이 도네요...
    낮에 스파게티를 먹었더니~ㅎㅎ

  • 18. 까꿍이
    '06.11.24 2:53 PM

    처음으로 김치담그는거 시도하겨구 합니다 많음도움됐어요^^

  • 19. 매발톱
    '07.7.25 6:33 PM

    이 글은 제 블로그에 다시 자세히 동영상과 같이 올려놨어요.
    가서 보세요...

  • 20. 매발톱
    '08.6.23 6:30 AM

    ***사진을 링크한 곳이 더이상 사진 링크를 거부하는가 봅니다. ㅠ.ㅠ
    그래서 사진이 더이상 안 보이네요.

    계정을 바꾸려니 너무 힘듭니다.
    제 블로그에 가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manwha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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