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시댁에서 송편 빚고 남은 쌀가루 조금 얻어왔어요.
쑥쌀가루는 있는데 흰가루가 필요한 때가 더 많기에 어머니께 미리 말씀드렸죠.
막상 가져오니 하기 귀찮아져 며칠을 김냉에 넣어두었지요.
어제는 맘 먹고 꺼내서 4컵 정도 고운 체에 내렸습니다.


물대신 포도즙을 넣어 물주기를 했어요. 포도즙 한 팩을 따라서 조금 남겼어요. 100밀리 정도 넣었습니다
물주기 후에 덩어리를 만들어 손에서 흔들면 끝 부분만 살짝 부서지는 정도가 좋답니다. 여기서 배운 팁^^

대강 대강 수저로 섞고 손으로 버물버물해준 후 고운 체에 다시 내렸지요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어요. 발이 성근 체도 하나 장만해야 할까 봐요.
포도즙도 단맛이 있으니 설탕은 한 스푼 정도 넣었어요. 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될 듯 합니다.
어쨌든 색 고운 쌀가루 완성입니다~

찜기에 2호 무스틀을 올리고...
나중에 떼낼때 바닥 면보에 쌀떡이 좀 떨어져서 넘넘 아까웠어요.
바닥에 종이나 유산지를 깔아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체 쳐둔 가루를 모두 넣고 스크래퍼로 윗면을 고르게 만들어줍니다.
4컵 정도 했는데 2호틀에 조금 모자라네요. 색이 참 곱지요^^

칼금을 미리 주면 나중에 예쁘게 분할할 수 있어요.
뚜껑을 덮기 전에 떡에 물이 떨어지지 않게 깨끗한 행주를 덮었어요. 이것도 82에서 배운 팁^^


케이크처럼 보슬보슬하고 색도 곱고 포도즙의 향긋한 향까지...넘 맛있어요^^*
★ 단호박 샐러드

시댁에서 무공해 단호박 세 덩이를 가져왔어요.

찐 호박에 생크림 몇 스푼, 마요네즈 약간, 호두 다져넣고 포크로 대강대강 매시드해서 단호박 샐러드 완성
핏자헛에 가면 서너번은 먹는 그 단호박 샐러드죠.
충분히 잘 익은 단호박이라 설탕 안 넣어도 달콤하고 고소합니다^^

김냉에 비닐 꽁꽁 싸서 아껴 넣어둔 작은 포도 한 송이도 꺼내고..
댕글댕글 까만 포도알이 귀엽네요. 곁에 포도즙은 들러리입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