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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름 뻑적지근 남편 생일겸 집들이(+ 잼 만들기)

| 조회수 : 28,805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8-03-28 11:41:45




사진은 남은 음식으로 담날 저녁을 차려서 한방~
그 날은 손님들 오시니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어요^^;;
이 상에 잡채와 주꾸미 볶음, 더덕구이 더 올라가면 생일상겸 집들이상입니다.




열무김치는 이틀 전 만들어서 베란다에 내놨더니 딱 먹기좋게 맛이 들었어요.
어머니께 전화로 요목조목 여쭤서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하셔서 뿌듯 ㅎㅎ







밑반찬 삼총사~~ 우엉조림, 멸치꽈리고추볶음, 양념왕꼬막








잔치상에 무쌈말이 빠지면 섭하죠.. 손님 오실 때 빼곡히 놓는 게 더 예뻐요.
듬성듬성 이빠지니 별로 안 예쁘네요.
(파프리카 빨강, 노랑, 오이, 햄, 맛살, 당근, 깻잎, 고기, 무싹 이렇게 넣었어요)



더덕구이 - 유장 발라 초벌 굽고 매운양념 발라 통에 재웠다가 상에 올리기 전 다시 구워 접시에 담습니다.
(더덕도 손이 많이 갑니다. 시간 없으신 분은 비추~)



전유어 사총사..사실 상에 올릴만큼만 하자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웬만한 잔치도 치를만큼 많아졌어요^^;;
화양적은 전날 미리 꽂아두고 호박도 미리 절여 전은 두 시간만에 끝~





샐러드 재료들- 미리 차가운 물에 담가 아삭하게 준비.
사진엔 없지만 마지막에 연어 썰어 올리고 쏘스 뿌려 완성했어요^^



남편에게 생일에 뭐해줄까 했더니 새우튀김!! 이러네요. 그래서 만든 새우, 고구마, 오징어다리, 춘권튀김
근데 튀김이 시간 다 잡아먹었습니다
해서 내년엔 튀김은 안 한다고 선언!했죠. 대신 평소에 해주겠다 했슴다^^



튀김용 냉동새우살..전 이거 없음 새우튀김 못합니다 귀찮아서 ㅎㅎ
40마리 두 팩 사다가 청주와 후추에 재웠는데
튀기다보니 너무 지겨워서 그만두고-,.- 아직도 냉장고에 반이 남아있어요.

오셨던 분들 모두 잘 드시고 잡채가 좀 싱거웠던 거 빼면 나름 만족스런 생일상이었습니다.
평소에 남편 생일을 이렇게 차리지는 않아요.
이번 생일은 집들이겸 시댁 식구들이 대거 방문하시는 관계로
부담이 좀 돼서 이것저것 손가는 걸 많이 했어요.

어제는 손님들이 들고오신 딸기로 잼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사과 두 개도 편 썰어 넣었더니 빛깔이 곱게 나왔어요.







통삼중 냄비에 씻은 딸기와 사과편을 넣고 뭉근한 불에 올려 물기가 생기기를 기다립니다.
물기가 생기면 한 번씩 뒤적이고 끓이죠. 설탕을 미리 넣으면 저어주어야 하니 조금 졸아들기를 기다립니다.



물기가 줄어들고 과일이 무르면 그때 설탕을 넣습니다. 딸기와 사과1,5킬로에 설탕은 400그램 넣었어요.





이때 요 게으른 레몬즙을 휘 둘러주면 빛깔과 향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졸아들면 물컵테스트를 마치고 불을 끕니다. 빨리 식혀야 빛깔이 더 예뻐요



사과를 넣으면 잼이 더 잘 됩니다.  빛깔 이쁘죠^^
요즘 딸기 많이 나죠? 끝물보다 지금 딸기가 잼을 만들었을 때 더 맛있어요.
당도가 높아서 설탕양도 많이 줄일 수 있고요.
딸기잼 다 만들고 사과 다섯 개 깎아 사과잼도 만들었어요. 상큼하고 맛있네요

이제 빵만 만들면 됩니다~~~만 위기의 주부들이 제 다리를 꼭 붙드네요 ㅎㅎ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정
    '08.3.28 1:16 PM

    정말 부지런하시게 사신다는 말씀 꼭 해드리고 싶어요.
    전 집에만 들어가면 꼼짝하지 않거든요...^^

  • 2. 목련
    '08.3.28 2:31 PM

    대단하세요 모든요리를 혼자 하신건가요 부럽네요

  • 3. 미란다
    '08.3.28 3:15 PM

    음식이 다 맛있게 보여요

    특히 열무김치 넘 맛있을거 같은데

    열무 절이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양념하셨는지요^^

    제가 열무김치를 정말 못담가요 맛있게 먹을줄만 알지요 ㅜㅜ

  • 4. 자연맘
    '08.3.28 3:36 PM

    딸기잼에 약간의 사과를 넣어도 된다는 사실,
    처음 알았어요.
    아직 담근 딸기잼 남아 있지만 한 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레몬즙을 넣으면 어떻게 맛이 향상되는지 그것도 한 번
    이번에 경험해 봐야겠고요. ^^

  • 5. 요키마미
    '08.3.28 7:17 PM

    혼자서 다 준비하신거예요?? 대단하세요..
    그런데 튀김용 냉동새우살도 파는군요..^^
    새우튀김 엄청 좋아하는데도 손질하기 너무 귀찮아 못해먹었어요..^^;;
    어디서 구입하신건지 알려주세요~

  • 6. maYa
    '08.3.29 10:31 PM

    김은정님^^

    별로 부지런한 사람도 아니랍니다~~ㅎㅎ
    과제가 떨어졌으니 안 할 수가 없었죠^^;; 고맙습니다^^*


    목련님^^

    주부 11 년차 쯤 되니 들은 풍월도 늘더군요.
    목련님도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아자~!


    미란다님^^

    칭찬 말씀 고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김치는 떨어지지 않게 보내셔서 제가 해볼 기회가 자주 없거든요.
    열무김치는 절이는 게 반. 절일 때 뒤적뒤적하면 풋내가 나지요.

    비법이랄 건 없지만 저희 어머니 특별 레슨~~
    밀가루+찹쌀가루 섞어 풀을 묽게 쑤어 식으면 매실액 조금 넣고
    마늘 고춧가루 양파 배 갈아넣고 (전 걸쭉한 게 별로라 면보에 걸렀어요)
    설탕을 많이 넣으면 걸쭉하고 시원한 맛이 덜해진대요.
    그렇지만 열무김치에 단맛이 빠져도 씁쓰레한 게 맛이 나지요.

    저희 어머니 말씀이 요즘 열무는 맛이 더 씁쓰레하다시네요.
    그래서 단맛 과일 갈아넣고 매실액을 좀 넣어요.
    잘 절여진 열무를 씻어 건져놓고 쪽파 양파 간기 있는 양념인
    멸치액젓 새우젓을 마지막으로 양념에 넣습니다.

    열무김치는 쓱쓱 비비면서 양념하지 마시고 열무 한 번 깔고 양념 한 번 얹고
    켜켜로 양념을 고루 올려줍니다. 그래야 풋내가 나지 않아요.
    (저희 어머니 열무 김치 담을 때는 조심조심 새색시 같으셔요 ㅋㅋ)
    숨이 죽고 살짝 맛이 들면 냉장고에 넣어요. 그 전에 냉장고 들어가면 씁쓸한 맛이 납니다.
    홍고추 흔할 때 갈아서 넣으면 고춧가루만 쓸 때보다 더 시원하지요^^
    맛나게 담가드셔요~^^

  • 7. maYa
    '08.3.29 10:32 PM

    자연맘님^^

    사과에 펙틴 성분이 풍부하다네요. 약간 덜 익은 과일에 더 많다고 하니
    좀 푸르딩딩한 녀석으로 골라 넣는 게 좋습니다.
    맛있는 잼 만드세요^^*


    요키마미님^^

    이틀 전에 장 보고 하루 전에 다듬고...근데 정말 신경 쓰이고 바쁘긴 했어요^^;
    냉동 새우살은 저희 집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샀어요.
    다른 지역 하나로에도 있나 모르겠네요.
    40마리 5천 몇 백원 쯤 해요. 아이들과 남편이 좋아해서 곧잘 사다 해주죠^^


    아멜리아님^^

    넘 쑥스럽네요^^;
    요리는 좋은데 요리 후에 치우는 건 귀찮은 불량주부여요 ㅋㅋ
    맛난 요리, 맛난 잼 만들어 드세요^^*


    82님들 모두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 8. 다섯아이
    '08.3.30 1:20 PM

    차림상에 정성이 가득 들었습니다.
    깔끔하고 맛있어 뵈는 음식들..
    사과와 딸기의 만남
    이래서 또 한가지 배우고 입력시킵니다.^^

  • 9. 허브향기^^*
    '08.3.30 3:09 PM

    우와~~~정말 정성이 한가득이네요 ^^ 전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할꺼같아용...ㅎㅎ 애들만 잔뜩이라 애들보기만해도 넘힘들어용...요리를 잘하시나봐요 ..넘 먹음직스럽네요 ^^

  • 10. 오드리헵번
    '08.4.1 5:50 AM

    늘 눈팅만 하고 가는 82팬인데
    차리신 음식 가짓수를 세어보고 꽈당~
    특히 저 꼬막양념이라고 하나?
    너무 먹고싶네요.

  • 11. 쭌이엄마
    '08.4.3 4:55 AM

    상차림이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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