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주년이었는데...
용왕님께 간을 바쳤는지 우리집 남자 올해 이 날을 기억못했어요...ㅠ.ㅠ
결혼 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뭐 하는 건 없지만
"나한테 시집(장가)와서 고마우이~"하며 즐거운 맘으로 하루 보내는 게 다 인데...
11일 0시부터 22시간 정도 "덫"을 놓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남자들은 싫어한다죠 ㅋㅋ...그냥 말해주면 되지 왜 어쩌나 보자 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세상에나!...밤에 집에 와서는 하는 말
"오늘 하루 종일 마누라 기분 별루인 거 같아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좀 말 좀 해 주라...답답해 미치겠다!"
그렇게 답답했으면 달력이나 한 번 쳐다보던지...ㅠ.ㅠ
"내년에나 기억하시죠!"
울 신랑...기.겁.을 하더군요..."ㅇㅇ야! 내가 미쳤다! 내가 어떻게 됐나봐!"
황사의 근원지(접니다...중국이 아니고 ㅋㅋ...요며칠 일이 많아 건조,까칠,뜬금없는 강풍...)에 나무는 못 심어줄 망정 모래 몇 트럭 부어놓고 간 형상 ㅋㅋ
무언의 고문을 이틀 한 후에
감당할 만큼의 형벌을 내린 후(위시 리스트 몇 가지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 낙지볶음 해 주었어요^^

음...맛은 일전에 도전한 오징어 볶음과 별 차이 없었지만 죄수 신랑은 감격하며 드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