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녹두빈대떡이 있는 저녁밥상
"그럼 얼마나 좋은데~`"
"언니도 병이니더 뭐가 그리 좋니껴?"
"몰라 그래도 너무 좋아~~"
"딱 보니 순진한 언니, 언니는 아저씨 손바닥에서 노니더
아침에 그리 삐지고 와서도 아저씨 전화 받고 보고싶다는말에 좋아가 저리 해죽거리니"
"보아하니 언니 아저씨는 고단수라카이~"
"........................."
우리신랑이 고단수라면
사실 나는 고고단수이거늘
영원히 우리신랑 손바닥에서 헤엄치며 놀고 싶어라~
오늘 저녁밥상이예요
아침에 한 밥이 어중간해서(새로 하기엔 좀 너무 많고 밥만 먹기엔 좀 모라잘 것같아)
새우 듬뿍 넣어 칼국수 끓이고
혜경샘 녹두빈대떡 필받아 만들어 놨던거 좀 굽고
해파리 대신 데친 잔파를 이용해서 초간단 말이 만들고
냉장고 반찬 좀 내어 저녁밥상 차렸어요
"여보야 빈대떡 너무 맛있다 (언제나)냠냠~~"
1. 녹두빈대떡
- 해물을 더 넣으면 종로빈대떡이 되는데 해물 냉동할 시간이 없어 녹두+김치+돼지고기만 반죽해
초벌해 놨던거 부쳤어요
내가 만들고 내가 먹어보고 감동했어요
토요일엔 좀 부쳐서 씨댁에 가야겠어요^*^
2. 야채말이
- 혜겸샘 해파리냉채에서 힌트얻어 배+맛살+오이만 넣고 잔파로 돌돌말아 초고추장소스 내었어요
"맛있다~~~"
3. 새우 칼국수
- 칼국수를 손수 만들어 먹음 더 좋겠지만 시판하는 칼국수도 요즘 워낙 잘 나오는지라
전 육수랑 양념은 제가 하고 칼국수만 시판용 사용합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하니 절대 인스턴트 칼국수맛 안나요
우리신랑 한 그릇 다 먹고 그 국물에 밥 말아 다 먹어줍니다
물론 새우도 다 먹고
"자기야 맛있어?"
"응 여보야 냠냠~~"
우리신랑 먹느라 말도 잘 하지 않네요 ㅎㅎ
어젠 봄비도 오고해서 우리신랑이 외식시켜준다고 전화가 왔어요
"여보야 오늘 우리 외식하자"
"정말!와 신난다 기다릴께~`"
오래간만에 외식시켜준다는 우리신랑말에 잔뜩 기대되어
어디로 갈까 레스토랑에 갈까 댐에 있는 한정식집에 갈까? 생각했었는데요
우리신랑
"여보야 우리 감자탕 먹으러가자"
".................."
"여보야 비올때는 뜨신 국물 있는 감자탕이 최고데이 ~~"
결국 달콤한 데이트는 날아가고
뜨끈뜨끈한 감자탕이 있는 국밥집에서
봄비 오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여보야 억시 좋재? "
"니 와이래 못묵노? 뼈다귀가 잡아가 뼈사이사이까지 다 묵어야된다 아이가?"
"아이고 아까버라 니 이리 묵으면 옥순이(씨어머님)한테 혼난데이"
"이게 얼마나 맛있는긴데"
"여보야 여보야~~"
전 감자탕이 싫어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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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리
'06.4.5 10:06 PM안동댁님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너무 부럽니더...
그리고 안동댁님은 매우 갈끔하고 부지런하니더...
^^.2. 준&민
'06.4.5 11:20 PM정말 궁금해서요. 김치는 안드세요?
왜 그런게 궁금할까^^;;3. 현석마미
'06.4.6 2:17 AM항상 안동댁님 밥상은 너무 정갈하고 맛있어 보여요..^^
저도 어릴때 할머니댁이 안동이어서 안동초등학교도 찌끔~ 다니다가 전학와서인지..안동이라하면..넘 반갑죠..^^
아직도 안동 시가지가 눈에 선~~한데...몇년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많이 변해버렸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옛날 추억 간직하고 싶어서 아무데도 안 다녔답니다..^^;;
갑자기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신 커~~다란 멸치를 빨~~갛게 조린 생강맛나는 멸치조림이랑 빨간 안동식혜-이건 안동사람만 먹을 수 있죠..ㅋㅋ-가 느무느무 그리워요....4. 안동댁
'06.4.6 6:31 AM아침에 체조 잠시하고 들어와보니 ..
아침준비하기 전에 ..
준&민님
울신랑 바로만든 김치 아님 잘 안먹어요
조금이라도 시면 절대 절대 안먹구요
그래서 보통 곤짠지 내요 까다롭죠?
아 저요? 저도 처음엔 김치 없인 밥 못먹었는데
요즘은 자연스레이 곤짠지랑 잘 먹어요
김치 담은 날은 물론 상에 올리지요^^*
현석마미님
다음에 안동식혜 함 올릴께요
전 아직 못만들고 우리 어머님 식혜가 예술이십니다^^*5. 흑향미
'06.4.6 9:12 AM반가워요~~안동댁님~~ 늘 님글이랑, 요리 잘보고 있는 있답니다.
아침에 체조 한다시길래 저도 국민체조 한답니다.
몸이 한결 가벼워 지는 거 같더라구요.
안동댁님은 어떤 체조 하시나요?
요리도 넘 깔끔하게 잘 하시고,,, 부러워요.
저 안동식혜 넘 좋아하거든요.
올리시면 한번 실습해볼래요.
안동댁님~~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하세요~~~6. 연주
'06.4.6 9:58 AM근데 곤짠지는 뭔가요? ^^;;
저 대구 토박이인데도 곤짠지는 잘 모르겠었어7. 화니맘
'06.4.6 10:10 AM깔끔.. 상큼.. 그중 내가 조아라하는 빈대떡이 떡하니 누워 있네용..^^
앙~ 먹고 시포라~~~~^^*8. 산호수
'06.4.6 11:04 AM안동댁!! 잘 사니껴?
여전히 알콩 달콩사는게 너무 이뻐보여서 로긴하게 만드네.9. 초롱
'06.4.6 6:52 PM안동댁신랑은 좋을시더. 사랑스런 새댁이 음식도 깔끔하게 잘 해주니....^^
곤짠지라면 무우말랭이김치를 말하는 거 같은데 맞니껴?10. 위험한처자
'06.4.9 12:48 AM저 야채말이 아이디어 너무 좋으세요~~간단한데 아주 맛나겠는데요~
내일 돌돌 말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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