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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뻥이요~

| 조회수 : 4,296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2-10 03:41:57


뻥이요!
아저씨의 외침과 함께 천막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도 고막을 뚫고 들리는 뻥! 소리와 동시에 강냉이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둘러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올랐습니다  
  
4일과 9일에 서는 장호원 장에서 뻥튀기 장면은 단연 으뜸 가는 볼거리입니다.
장에 갈 때면 튀길 것이 없어도 빠지지 않고 시장 맨 안쪽에 있는 뻥튀기 아저씨의 천막을 기웃거립니다.
그냥 돌아오면 왠지 섭섭하니까요.
얼마 전에도 절구 사러 갔다가 뻥튀기 아저씨를 보면서 문득 콩을 뻥튀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콩도 뻥튀기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 다음 장날에 당장 실천에 옮겼는데 맛이 괜찮아 어제 장호원 장에서 다시 콩을 튀겨왔습니다.  




드문드문 까만 것은 조금 남은 서리태를 섞은 것입니다.
맛이 어떠냐 하믄요, 우선 구수합니다.
특히 냄새는 강냉이보다 훨씬 더 구수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씹는 맛인데 생각 외로 부드러워 훔칫 놀라게 됩니다.  
부피가 늘어나면서 조직이 연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before 앤드 after 사진입니다~




뻥튀기라는 이름답게 커지기는 했습니다만, 튀밥이나 강냉이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조직이 워낙 치밀해서일 거라, 짐작해 봅니다.
콩 무게의 총량은 오히려 아주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수분이 김으로 증발했기 때문이랍니다.

어제 처음 안 것인데, 뻥튀기로 못할 것이 거의 없답니다.
밤도 튀기면 군밤같이 되고, 가래떡 말린 것도 튀기고, 찹쌀도 튀기고, 차조와 수수도 튀긴답니다.
특히 차조를 튀기면 싸리꽃같이 된다 합니다. 싸리꽃 같다니,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다음 장에는 우리 차조와 찹쌀을 들고 갈 생각입니다.
튀기는 것뿐만 아니라 볶는 것도 된답니다.
옥수수도 볶고 보리도 볶고...우리 보리도 볶아 보리차로 먹어야겠습니다.

장호원 아저씨의 뻥튀기는 예술입니다.
콩을 한 번 보고는 물기를 더 주어야 할지, 불 올리는 시간을 얼마를 주어야 할 지, 즉석에서 판단이 됩니다.
연륜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지요.
뻥! 소리를 수 만 번, 아니 수 백만 번, 수 천만 번 듣고 나서야 터득하셨겠지요.
앙성 읍내에도 뻥튀기 아저씨가 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는 분이지요.  
그곳에서도 한 번 콩을 튀겼는데, 덜 튀겨진 것이 더러 보였댔습니다.


  

이곳저곳을 서성이다 보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해장국도 장날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지요.  
이곳 해장국은 선지국입니다. 뚝배기 한 그릇에 3천원인데 아주머니가 손이 커서 넘치도록 많이 주십니다.
오늘 안 것인데, 같은 선지국이라도 술 안주로 주문할 때는 술국이라고 부르더군요.
뜨거운 선지국을 훌훌 불며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검은 비닐 봉지를 들고 저희 옆에 앉아
막걸리 한 잔을 시키셨습니다.
안주 없이 반 잔 너머 막걸리를 들이키신 할아버지가 아주머니께 오뎅 국물을 청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아무말 없이 오뎅 국물을 한 그릇 가득 주셨습니다.
막걸리만 청한 할아버지께 안주는 뭐로 할 거냐고 묻지도 않고, 한 그릇 가득 오뎅 국물을 주는 아주머니가 예뻐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늙으면, 그래도 안주라도 하나 시킬 수 있을 여유는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곤계란이라고 하는, 이곳 분들이 좋아하시는 삶은 계란이라도 몇 개 할아버지께 주문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찌 생각하실 지 몰라, 망설이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공연히 희망가나 속으로 웅얼거렸습니다.

돌아오는 길, 보름날 먹을 호두와 땅콩도 조금 샀습니다.
굴을 보자 남편이 그것도 한 봉지 사자고 했습니다.
또 술 먹을 생각이네....
읍내에서 남편은 소주 한 병을 샀습니다.

소주 마시던 남편이 지난 번에 읍내에서 튀긴 뻥튀기 콩과 금방 튀겨온 콩을 비교했습니다.
"오늘 튀긴 게 더 고르네."
내가 그랬습니다.
"그렇지? 그래도 초보 아저씨한테도 가야지. 안 그러면 언제 초보를 면하겠어?"
나는 결심했습니다.
우리 먹을 콩은 읍내 아저씨에게서 튀기고, 보낼 것은 장호원에서 튀겨오리라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섯
    '06.2.10 7:06 AM

    사진 정말 정감있고 너무 좋아요..

    가래떡 튀긴것도 무척 맛있지요. 약간 간간 하니..
    크기도 커서 손에 쥐고 먹으면 기분 디게 좋거든요.. ^^;;;

  • 2. 비오는날
    '06.2.10 7:53 AM

    기분 좋은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저도 콩좀 튀겨봐야겠어요~

  • 3. 죠슈아
    '06.2.10 9:32 AM

    찰흑미도 튀겨보세요.너무너무 부드러워 입에 넣으면 사르르~~~.단! 뻬테랑 아저씨에게 가야된다는.^^
    아기들 먹어도 될 정도로요. 설날에 튀겨서 강정을 만들었는데 맛있단 주위의 반응^^*
    근데 많이는 먹히지 않더라구요. 저도 차조 도전해봅니다.

  • 4. 윤민
    '06.2.10 10:24 AM

    저희도 얼마전에 노란콩과 검정콩을 뻥튀기해서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구요
    고소한게 자꾸 손이 가는데 일반 과자 먹는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5. 안나푸르나
    '06.2.10 10:34 AM

    사진만으로도 장터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 오네요.....

  • 6. mjpark
    '06.2.10 11:07 AM

    근데...
    이 모든 재료들을 뻥튀기 했을때도 영양분의 손실이 있는지 없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갈쳐주세요.
    아가가 이유식을 거부하고 과자도 많이 찾고 하니
    곡식을 튀겨주면 좋겠다...싶어서요.

  • 7. DollDoll
    '06.2.10 11:09 AM

    제목을 빵이요~로 보고 들어왔는데 뻥이요~였군요 ㅎㅎ
    거리에서 뻥소리만나면 아직까지 화들짝 놀라는 ㅎㅎ

  • 8. 새벽동산
    '06.2.10 11:13 AM

    저도 서리태 튀겨볼려고 콩은 사놨는데....뻥튀기 아저씨를 못 찾고 있답니다....
    혹시...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 9. 안지영
    '06.2.10 1:29 PM

    앙성댁님의 고운 마음이 전해져 와서 저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10. camille
    '06.2.10 1:49 PM

    에궁 저도 장터구경가고 싶네요. 넘 정겨워요.

  • 11. 주이
    '06.2.10 3:33 PM

    앗~~~정말 요즘엔 볼수가 없어서..너무 아쉬운..뻥튀기 아저씨......ㅡㅡ;;;

  • 12. 혜윤맘
    '06.2.10 7:29 PM

    얼마전 주위분이 서리태를 생으로 먹길래 함께 먹어보았더니 고소하더라구요.
    그것이 저렇게 뻥 튀긴것인줄 모르고 저는 그냥 볶으면 그렇게 되는 줄 알고 우리 아이 좋은 간식으로 먹일려는 욕심에 퇴근하자마자 볶았는데 딱딱하기만 하고 먹을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뻥 튀기는 거였구나...

  • 13. 오서연
    '06.2.10 7:47 PM

    제가 사는곳은 시골인데요... 겨
    울초입즘 뻥튀기 아저씨가 차에다 기계가지고 다니면서
    뻥튀기도 해주시고 옥수수나 보리도 차용으로 볶아 주시는에요
    이번에 만난 아저씨는 금액은 비쌌지만....
    옥수수차 정말 잘됐어요.... 옥수수10: 결명자1록 물을 끓여 먹으니
    (결명자는 집에서 엄마가 볶아구요.... 조금 세게 볶아달라고 했더니 더 물이 맛나네요^^)
    다른분들이 무엇으로 물끓였냐고 다들 물어보세요....
    정말 맛 끝내줍니다 구수하면서 깔끔하고 .... 물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 14. 김미영
    '06.2.10 9:40 PM

    앙성댁이라는 닉네임이 낯익어 들어왔는데요, 혹 한겨레신문에 귀농일기 쓰셨던 그 분인가요? 제 기억으로는 그 지역 농민들에게 컴 사용법도 갈치고, 지거랟도 맡아하셨던 것 같았는데 만약 아니라 해도 참 반갑네요!!

  • 15. 버섯돌이
    '06.2.10 10:47 PM

    앙성온천이 자리한 그곳이 아니실런지요
    많이 보던 곳이다. 했더니 ...
    바로 우리동네 장이네요
    어제 장날이라 아이들과 장구경 다녔었는데 ..파장 끝 무렵이라 야채거리들은 아주 저렴하게 사가지고 들어 왔는데
    코끝의 차가운 추위에 아이들 감기들까 걱정하며 돌아왔던 일이 생각나네요
    우리 82 식구가 같은 고장에 있었다니.. 반갑네요
    언제 한번 뵐수 있을지...

  • 16. 앙성댁
    '06.2.11 9:02 AM

    으윽!
    이렇게 많은 댓글들이!
    2회에 걸쳐 댓댓글 연재합니다^^

    blue-mallow 님,
    저도 뻥튀기 차조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답니다.
    싸리꽃 차조, 사진 꼭 올릴께요.

    버섯 님,
    겨울이면 가래떡을 떨어뜨리지 않는 편인데
    올해는 공연히 바쁜 척하느라 아직 떡을 빼지 못했어요.
    마침 묵은 쌀이 조금 있어 며칠 사이에 읍내 방앗간에서 빼려고 합니다.
    뻥튀기 용으로 하려면 말씀처럼 소금간이 간간해야 할 것 같아요.
    뻥튀기할 때는 소금을 넣지 못한다네요. 퍼지지 않고 그냥 타버린다네요.

    비오는날 님,
    비 오는 날, 저 엄청 좋아해요^^ 반갑습니다.

    죠슈아 님,
    그러지 않아도 올해는 흑미를 조금 지어보려고 합니다.
    찹쌀도 튀기면 멥쌀 튀긴 것보다 훨씬 차지고 맛나다고 하더군요.

    윤민 님,
    제가 놀란 것은 씹는 맛이었어요.
    엄청 딱딱했던 볶은 콩을 생각했다가, 부드럽게 씹히는 맛에 반해버렸답니다.
    말씀대로 한 번 손대면 끝을 내야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요.

    안나푸르나 님,
    오오, 멋진 아이디를 가지셨네요.
    늘 히말라야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답니다.

    mjpark 님,
    잘은 모르겠지만,
    열과 압력을 가하여 가공하는 것이니
    열에 약한 영양분 손실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 해도 과자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요...

    DollDoll 님,
    길에서 나는 뻥~ 소리, 무섭지요.
    타이어도 터지고, 가스도 터지고....
    그래도 뻥튀기 아저씨의 뻥~ 은 정감있게 들리던걸요.

  • 17. 앙성댁
    '06.2.11 9:17 AM

    새벽동산 님,
    시골 장에는 대개 뻥튀기 아저씨가 있는데...안타깝네요.
    콩을 볶아보기는 했는데, 엄청 딱딱해요.
    찐 콩을 말려도 보았는데, 구수하니 괜찮았습니다. 질리지도 않구요.

    안지영 님,
    이크, 사실은 아닌데...
    남편은 내게 자주 못됐다고 그러는 걸요.
    가까이 있는 사람이 더 잘 알겠지요?

    camille 님,
    구경 오세요.
    장호원 장은 4일, 9일에 열리는 5일 장이에요.
    인근에서 제일 큰 장이라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던데요.
    성남 모란장도 유명하지요....

    혜윤맘 님,
    꽤 오래 전에 알러지로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주변에서 생식을 권하셔서 한때는 생식을 했어요.
    완전 자연식으로 2년을 했더니, 생콩도 좋더라구요.
    튀기면 조직이 엄청 연해지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더군요.

    오소연 님,
    뻥튀기 기계가 볶기도 하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도 보리를 볶아보려고 해요. 지난 늦가을에 씨로 넣고 남은 보리가 꽤 있거든요.

    김미영 님,
    예, 그 앙성댁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저희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대승적인 사람이 못 되서요....

    버섯돌이 님,
    맞아요. 바로 그 장이에요.
    저는 낮에 다녀왔는데 버섯돌이 님은 저녁에 다녀오셨나 보네요.
    다음 장 때 만나지려나요.
    전 긴 머리 하나로 질끈 묶은 할머니에요. 얼굴에 주근깨 많고요.
    혹 보시면 아는 척하셔야 합니다.

  • 18. 체로키
    '06.2.11 1:40 PM

    앙성댁님의 장터나들이에 저도 신이 납니다.
    국밥 저두 먹고시퍼요. 그런데 앉아서요.
    그리고 그 할아버지 보면서 저라도 앙성댁님과 비슷한 갈등과 생각들 했을것 같아요.
    국밥짐 아줌마는 마치 일본 소설(우동 한 그릇)에 나오는 북해정집 주인처럼 사려깊군요.

    전 요즘 그런 생각 많이 해요.

    늙어서 친구들 만나면 밥 한끼 사주는게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고,
    늙어서 찜질방 다닐때 돈 걱정 안하면서 다닐수 있음 좋겠고,
    늙어서 남편이랑 맛있는 식당 가서 각자 먹고 싶은대로 시켜 먹을 수 있는 형편이면 좋겠고,
    (얼마전 이마트 식당에서 허름한 노부부가 저녁때 칼국수 한 그릇 시켜 놓고 나눠 먹는 걸 보니
    서글픔이...)
    그 외에도 말하자면 많지만.

    아뭏튼 40 중반이 되니 노후가 코 앞이라 어르신들 초라한 모습 볼 때 마다 새삼
    긴장이 됩니다.
    우리 모두 잘 늙어야 할텐데 말이죠.

  • 19. 앙성댁
    '06.2.13 12:44 AM

    체로키 님,
    시 한 편 함께 읽고 싶어집니다.


    서른 전, 꼭 되짚어보겠다고 붉은 줄만 긋고 영영 덮어버린 책들에게 사죄한다
    겉 핥고 아는 체했던 모든 책의 저자에게 사죄한다

    마흔 전, 무슨 일로 다투다 속맘으론 낼, 모레쯤 화해해야지 작정하고 부러 큰 소리로 옳다고
    우기던 일 아프다 세상에 풀지 못한 응어리가 아프다

    쉰 전, 늦게 둔 아이를 내가 키운다고 믿었다 돌이켜보면, 그 어린 게 날 부축하며 온 길이다
    아이가 이 구절을 마음으로 읽을 때쯤이면 난 눈썹 끝 물방울 같은 게 되어 있을 게다

    오늘 아침, 쉰이 되었다, 라고 두번 소리내어 말해보았다
    서늘한 방에 앉았다가 무릎 한번 탁 치고 빙긋이 혼자 웃었다
    이제부턴 사람을 만나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따끈한 국밥 한그릇씩 꼭 대접해야겠다고, 그리고
    쓸쓸한 가운데 즐거움이 가느다란 연기처럼 솟아났다

    이면우 시인의 <오늘, 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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