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세월동안 제 삶의 증인 같은 친구와 그 가족이 내려왔습니다.
무엇을 먹일까.......
생각 끝에 앞밭과 간장골 과수원에서 나물을 해왔습니다.
그날 상차림은 그야마로 "저 푸른 초원 위에" 였습니다.
푸르름에 어울릴까 싶어 상보 하나도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모두들 맛나다 하니, 행복했습니다.
남은 나물도 바리바리 싸서 보냈습니다.
그날 마침 일이 있어 서울에 올라가 함께 자리하지 못한 남편에게
그날의 상차림을 자랑하고자 다음날 다시 거의 똑같은 상을 차렸습니다.
전날 얼룩이 묻은 상보는 살짝 뒤집었답니다. ^^


<이건 두릅이구요>

<이건 돌나물이구요>

<이건 부추구요>

<이건 취나물이구요>

<이건 민들레구요>

<이건 돌미나리구요>

<이건 보너스입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