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점심상.. 걍 키친톡입니다.
일인분 밥하기 초귀찮아서 걍 두부 삶아 김치랑 먹었슴다.
설에 떡국 끓이고 남은 양지물에 무 넣어 끓인 미역국과 함께...
옛날에 자린고비가 조기 매달아두고 밥 먹었다는데,
오늘은 두부 하나 먹고 딸내미 한 번 쳐다보고.. 흐뭇~ 해져서는 또 두부 집어먹고, 미역국 한숟갈.
어제는 고구마 한 입 먹고 딸내미 한 번 쳐다보고.. 흐뭇~ 해져서는 또 고구마 한 입 먹고, 미역국 한숟갈.
그제는 감자 한 입 먹고 딸내미 한 번 쳐다보고.. 흐뭇~ 해져서는 또 감자 한 입 먹고, 미역국 한숟갈.
끼니 거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만, 이런 초라한 밥상으로 버티기중입니다.
아니, 끼니 거르기는 커녕 네 끼에 간식까지 챙겨 먹어야 허기가 안져요.
제가 식성이 참 좋아요. 임신 막달부터 미역국을 달고 사는데 아직도 안 질렸다는...
못 먹는 것도 없고, 맨날 저렇게 먹어도 기쁘게 식사해요.
그래서 편식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할 때가 많아요.
근데 바로 제 딸이 요즘 이유식을 잘 안먹습니다.
사과 넣어 달게 해주면 잘 먹는데, 조금만 밍밍해도 잘 안먹어요.
숟가락 잡겠다고 용쓰는 와중에 입은 굳게 다물고.. 흙~ 성질급한 엄마 숨넘어갈 것 같아요.
오늘은 구수한 닭육수에다 감자, 애호박으로 정말 감칠맛나는 죽을 만들어 주었는데 반도 안먹었어요. ㅜㅜ
그래서인지 괜히 맥빠지는 하루입니다.
딴때랑 별로 다를 것도 없는 식탁이 갑자기 우울해 보여서 사진 한 장 남겨봤어요.
근데 울 딸내미 낮잠을 너무 잘 자네요. 쩝. 슬슬 깨워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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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ojung
'06.2.3 1:53 PM맞아요. 이유식 너무 열심히 만들어서 먹이는데 안먹음 이보다 더 김빠지는일이 없죠
아기가 너무 해맑게 웃네요 ㅎㅎ 이뽀요.2. 챠우챠우
'06.2.3 1:55 PM기운내셔요... ^_ ^
이유식 요즘은 다들 만들어주시네요..부지런해야겠어요;3. potato
'06.2.3 1:55 PMGoosle씨! 낯익은 그대 이름 ㅋㅋ
저렇게 먹으면 어떻게해~ 든든하게 챙겨먹어야지..내맘이 안좋다..
날좀 덜 추운날 한번 나오시게나~ 아님..1인분밥 하기 싫으면 2인분 밥 할 의향은 있소? ㅋ4. 정은하
'06.2.3 1:59 PM미역국에 무도 넣어 먹나요? 금시초문!
아기 예쁘게 웃고 있네요
사진 보는순간 친근감이 가네요.. 제가 몸살로 귀차니즘에 빠져서요.
제식탁보다는 낫네요!!5. 애플그린
'06.2.3 2:14 PM사진 찍는 거 알고 엄마보고 웃었나 봐요. 에고 이뻐라...애기 순해 보여요.
6. 햇살
'06.2.3 2:16 PM실수에 대한 책임만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들세계에선 더 중요한게 있는법이예요7. 초록
'06.2.3 2:17 PM아흑...정말 흐뭇하시겠어요^^
넘 이뻐요...
슬슬 이유식에 꾀를 낼때 같아요...
국간장이나...된장..쪼금 넣어간해주세요...
애 키우는게 어디 책대로 되야말이죠...--+
육아수첩같은거 확 집어던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어디 신생아가 20시간을 자고..어쩌구...ㅠㅠ8. 가은맘
'06.2.3 2:20 PM애기 넘 이뻐요. ^^
9. 만년초보1
'06.2.3 2:38 PM아기 얼굴만 봐도 배부르시겠어요.
아기가 너무 복스럽게 생겼네요.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 이뻐요~!!10. 월남이
'06.2.3 3:21 PM아기 너무 예쁘네요. 아기 웃는 모습으로 제 기분까지 up됩니다.
11. 민석마미
'06.2.3 4:19 PM사진구도 짱~입니다요^^
아구이뽀라~
반찬없이 맨밥만 먹어두 맛있겠어요^^
아가야 이쁘게 크거라~
민석오빠도 무지 영리하구 잘생겼돤돠~12. Goosle
'06.2.3 5:35 PM와~ 딸내미랑 놀다가 다시 자길래 들어와 봤더니 많은 답글이.. 감사~ ^^
아침에 이유식땜에 속썪이더니만, 죙일 애교공세에다 낮잠도 잘 자네요. 니가 세상 사는 법을 터득한게지..
냉정한 감자씨! 내 진정 점심만 저렇게 먹는다우. 아침 저녁은 지대로 먹는단 말이지. 날풀리면 외식도 좋고, 2인분 밥하기도 좋소! 곧 다시 회동을 가집시다.
미역국에 무 넣는건 여기서 본건데 어느분 레시피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고기 없이 무랑 미역만 갖고 끓여도 정말 맛있어요.
근데 저희 아기 7개월이 채 안되었거든요. 그래도 간을 조금씩 해주어야 하나요? 흐흐.. 육아수첩 집어던지고 싶은거 넘 이해합니다. ^^13. SilverFoot
'06.2.3 5:50 PM애기 정말 너무 이쁘네요~ 눈을 못띠겠어요!
아마도 집에서 저렇게 기어다니고 있을 우리 딸내미가 생각나서 더 그런가봐요.. ㅋㅋ
아직 7개월도 안됐는데 잘 기나보네요.
정말 정말 귀엽구 이쁩니다요~14. 승엽맘
'06.2.3 9:47 PM저도 아이들과 오늘 저녁을 두부와 김.봄동으로 싸서 떼웠는데..
요즘 봄동이 맛이있어 밥이고 두부고 모두 이놈으로 싸서
끼니를 해결하곤 하죠,,15. 오렌지피코
'06.2.5 1:38 AM어허~ 애기 너무 이쁘네요. 울 아들도 저 만할때가 있었는데...돌만 지나도 다큰 애마냥 느껴진다니깐요!!
먹는거 힘들더라도 잘 챙겨 드세요. 애가 더 크면 점점 더 먹는것 챙기기가 귀찮아지거든요. 그나마 누워 있을때가 나았구나 싶어요.
글구, 참, 이유식에 사과 넣어주는것 주의하세요. 점점 더 단맛에 익숙해져서 나중엔 정말 겉잡을수가 없어져요.
하긴, 원래 잘 안먹는 애들은 뭘 해줘도 잘 안먹으니까, 엄마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보면 쉽게 단 음식을 던져주게 되는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단맛은 일단 한번 길들여지게 되면 점점 더 단걸 찾게 되다보니...나중엔 밥 종류를 아예 안먹고 간식만 먹으려 한다는 거죠...
앗!! 제가 너무 겁을 드린 것을 아닌지...그렇다면 죄송...ㅠ.ㅠ;;;=3=3=3=316. mjpark
'06.2.10 12:46 AM제 밥상을 누가 찍어갔나 했어요 ㅋㅋㅋ
아기가 열감기로 아파 정신없을때 한 일주일을 저도
그렇게 버텼다는...
근데 그렇게 먹어도 왜그리 맛나는지요
주체할 수 없는 식욕때매 제가 인간이 아니지 싶어요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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