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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상 그리고 여행

| 조회수 : 15,45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4-17 04:20:29

저... 해외맘 아닌데 막 새벽 4시쯤 글 올려요.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키톡에 놀러왔어요~~~

 

 

 

# 1  등갈비 김치찜

 

김장김치가 시어져 요즘 김치찌개 많이 해드시죠?

맛은 비슷해도 등갈비 김치찜하면 뭔가 좀 특별해보이는 듯~

 

 



비결이요? 딴 건 필요없어요. 김치만 맛있으면 되는 겁니다. 


 

 

 

 

 


등갈비 약 600g~700g 정도.

분리해서 찬물에 30분~1시간쯤 담갔다가 건져주세요.















 

끓은 물에 청주 넣고 데쳐서 쓰셔도 되고요.

저는 고기가 신선하니 좋아서 그냥 썼어요. 냄새 안 나더라고요.















김치 두 쪽.

양념은 훌훌 털어내고 꼬옥 짜서 준비했어요.















28cm 냄비에 기름 + 다진마늘 볶다가

등갈비 넣어서















겉면을 어느 정도 익혀준 뒤...















김치는 바깥쪽이 아래로 향하게 놓아주세요.















바깥쪽이 더 뻣뻣하니깐 국물에 잠겨 푹 익으려면 그래야겠죠?














멸치다시 육수로 하면 더 맛있잖아요. 깊은 맛!

중간중간 부어주어야하니 넉넉하게 준비.



김치가 많이 시어져서 김칫국물 넣으면 간이 쎄질 것 같아 육수만 깔끔하게 넣었습니다.















육수를 처음엔 자작하게 부어서 뚜껑 덮어서 익히다보면 저절로 국물이 더 생기지요.













그러다가 국물이 너무 졸아들었다 싶으면



육수 더 보충.















뚜껑 덮어서 약한 불에 오랜 시간 푹~ 익히면

이렇게 딱 봐도 김치가 흐물거리고,

등갈비가 뼈에서 절로 분리되는

맛있는 김치찜 완성입니다. ^^





한 시간 반 걸린 것 같아요.









요거 요거 조심하셔야해요.
















진정 밥도둑! ㅋㅋㅋ

 

 

 

 

 

 

# 2

 

지극히 평범한 밥상이지만 예쁜 그릇에 담은 저녁입니다. ^^











 

 

저녁 메뉴는 된장찌개 보글보글~















천 원 짜리 무 한 개 사서 무나물...















수북이 담긴 것... 둘째 녀석이 끌어안고 거의 다 먹었어요.















밥은 오곡찰밥.

 













키톡의 두부조림해서 쪼르륵~ 

이건 큰 아이가 좋아해요.  













신선한 채소.

열무김치.

김.















새벽에 보니 먹고 싶네요. ㅠㅠ

 

 

 

 

 

 

 

 

# 3   덮밥 두 가지

아이들을 위한 쇠고기 덮밥.



 











촉촉하니 술술 넘어갑니다. ^^















남편 메뉴로는 연어덮밥을 정하고  연어횟감만 사왔어요.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배합초 넣어서 충분히 식혀주어요.

















밥은 돔형식으로 올리고, 그 위에 연어를 사선으로 돌려담기.

얇게 채 썬 양파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준 뒤 무순과 함께 올렸고요.

옆에는 고추냉이도 곁들여주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



어떻게 먹냐고요?

연어 한 점 위에 고추냉이 슬쩍 올리고, 양파, 무순과 함께 밥먹으면 되지요. ^^

밥만 먹어도 맛있게 간이 되어있습니다.













 

연어가 고소한 맛이잖아요.

그래서 함께 먹으면 뭐가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쌉쌀한 두릅을 샀어요.



가시가 있으니 조심조심 손질하여...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나면...















양이 요만큼. ㅠㅠ

















깔끔한 저녁이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좀 허할 정도네요. ㅋㅋㅋ





남편은 연어덮밥을 보더니 이쁘네? 이러고선 거의 다 먹어갈쯤 하는 말이...



"나 연어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머! 저는 같이 살면서 9년만에 처음 안 사실???















 

이어서 하는 말...



"오늘은 두릅이 제일 맛있네?"



 

 

 

 

 

 

# 4  여행 

 

해남과 순천여행 다녀왔어요. ^^  



해남 땅끝마을

멀리도 갔다왔죠? ^^

 

 

 

 

 


해남 사구미 해변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선암사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요.

 

 

 

 


꽃 따와서...

 

 

 

 

 


만들어 본 화전.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어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작년에 가보고는 홀딱 반해서 이번엔 용산전망대에 올라가 순천만을 내려다보리라 마음 먹었지요.

 

 

 

 


용산전망대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순천만

와~~~

 

 

 

 

 




일몰 보고 내려오니 밤이 되었어요.

 

 

 

 

 



올라오는 길엔 서해안고속도로로 해서 대천에도 들렀답니다. ^^

어딜가나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다니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락84
    '13.4.17 7:09 AM

    이러심 수질 안 떨어집니당~
    모든 음식이 진정 추르릅이네요^^

  • LittleStar
    '13.4.19 1:33 AM

    밥 해먹는 빈도수가 많지 않아 알고보면 수질은 그냥 그렇습니다. ^^;;;

  • 2. 스카이블루
    '13.4.17 8:39 AM

    친정이 순천입니다

    아침부터 그립내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셨겠지요?

  • LittleStar
    '13.4.19 1:35 AM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 말라는 말이 있던데... 스카이블루님도 미인? ^^
    그냥 반찬 하나도 다 맛있었어요.

  • 3. 빼꼼
    '13.4.17 9:02 AM

    와~ㅎㅎ 멋진 여행하고 오셨네요.
    연어밥은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연어와 두릅을 함께 생각해 내시다니..멋지세요^^
    저는..-.-'''연어와...단무지..ㅎㅎ

  • LittleStar
    '13.4.19 1:35 AM

    연어와 두릅! 괜찮죠!!!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좀 그랬던 듯... 남편이 연어회를 안 좋아한다고 9년 만에 알려준 것이 함정이었지만요. ㅋㅋㅋ

  • 4. 송내주부
    '13.4.17 9:18 AM

    연어가 푸짐하다~ 생각했는데
    나 연어회 별로 안 좋아하는데,, ㅋㅋㅋ 아침부터 빵 터졌네요 ㅎㅎㅎ

    등갈비 김치찜 저도 자주 해먹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는 안해봤어요. 그냥 등갈비 투하, 김치 투하, 오래 끓인다,, 이렇게 했었는데, 다음엔 저도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뭉근하게 끓여봐야겠네요^^

  • LittleStar
    '13.4.19 1:36 AM

    간 큰 남자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사진 찍고 뭐 하고 하니 그래보일지 몰라도 송내주부님도 분명 정성스럽게 맛있는 등갈비 김치찜 하고 계셨을겁니다. ^^

  • 5. 해바라기 아내
    '13.4.17 10:46 AM

    두 곳다 얼마전에 다녀온 곳이라 반갑네요.
    해남에서 주유를 하니 사은품으로 조미김을 줘서 웃었고, 순천만 정말 좋았고, 순천에서 먹은
    꼬막 정식도 두고두고 생각이 나요. 큰 냉면 그릇에 계속 꼬막을 삶아서, 양념해서, 밥이랑 끝없이
    나와서 놀랐어요.
    다음엔 선암사 가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왜 울 집 아이들은 무나물을 싫어할까요? ㅠㅠ 다른 나물은 잘 먹는데 말이죠.
    어린 둘째 아드님이 무나물 잘 먹는 비법이라도 ....

  • LittleStar
    '13.4.19 1:38 AM

    ㅋㅋㅋㅋㅋㅋ 사은품으로 조미김이라! 그 주유소 물어봐서 담에 가고 싶네요.
    선암사 가는 길에 있는 순천야생차체험관 꼭 가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저도 좋았고요.
    그냥 벌러덩 누워서 자고 싶었어요. ㅋㅋ 그리고 취사는 안 되지만 숙박도 가능하대요. 언제 순천 다시 가면 거기서 묵으려고요. 딸아이와 약속했습니다.

    둘째 아드님... 크면 무나물 먹지 않을까요? 다른 나물은 잘 먹는다니... ㅎㅎㅎ

  • 6. 수늬
    '13.4.17 11:37 AM

    저 순천 아들 남편이랑 정원박람회 갈 예정인데 참고가 많이 됩니다..순천만 자연생태공원,대천,윗님
    말씀하신 꼬막정식.참..유홍준님이 강추한 선암사까지..머리에 콕박아둘께요^^
    연어고봉밥보고 저도 웃음터졌어요~ㅎㅎ 울집도 어설프게 연어초밥해먹는데 할때마다 이쁘게안되고
    고정도 안되고해서 짜증났는데..올려주신 연어밥 완전좋아요..감사드려요^^
    아뒤보지도 않고 상차림만 먼저봤는데...보다가 어~이거 리틀스타님 글 아닌가...하고 봤더니
    역시 정갈하고 멋진 상차림 리틀스타님 글 맞네요..^^

  • LittleStar
    '13.4.19 1:40 AM

    정원박람회 개막 1주일 전이라 넘 아쉬웠어요. 아쉬운 맘으로 한 바퀴 빙~ 둘렀습니다. 정말 규모가 크더라구요.
    연어'고봉밥' 팁이 괜찮으셨다니 저도 감사해요. ㅋㅋㅋ

  • 7. 토실이아줌마
    '13.4.17 3:02 PM

    와~ 순천만 멋진데요? 좋은 여행지 얻어 갑니다~~

  • LittleStar
    '13.4.19 1:40 AM

    외국여행보다 백만배 좋아요. ^_^

  • 8. 유시아
    '13.4.17 4:01 PM

    음식이 참 정갈해 보입니다
    가스렌지를 보니 님의 깔끔함이 그대로 보입니다
    순천만 참 좋지요
    저도 홀딱 반해서 여름에 그리고 가을에 두번 가봤어요
    물론 낙조도 보고 칙칙폭폭 기차타고 돌아보고 뿌~웅 배타고도 돌아보고요
    우리땅 정말 참 좋아요 아름답고요...

  • LittleStar
    '13.4.19 1:41 AM

    정말 순천만 보려고 남도 여행 또 간거랍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언제 겨울에 흰 눈이 내릴 때도 가보고 파요.
    근데... 저는 작년에도 올해도... 월요일에 간지자... 배도 못 차고 기차도 못 탔어요. 그게 아쉬워요. 월요일 휴무 ㅜㅜ

    우리땅... 정말 볼 곳도 많고, 멋있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냥 한적한 시골길만 달려도 그렇게 좋더라구요. ^^

  • 9. 커피야사랑해
    '13.4.17 5:55 PM

    오늘저녁엔 저희도 두릅을 준비했는데...^^
    김장김치 지금 익은 정도를 아주 좋아라 해서 고등어랑 조리기도 하는데 등갈비로 김치찜... 맛나겠어요

    아이들 중간고사 끝나면 순천만에 가려고 계힉중인데 이렇게 멋진 곳이군요. 감사~

  • LittleStar
    '13.4.19 1:43 AM

    저희 남편이 가장 맛있다 한 두릅... ㅋㅋㅋ 커피야사랑해님댁 식탁에 올랐군요. ㅎㅎ
    순천만... 이렇게 멋진 곳입니다~~~~ 한낮에 가지 마시고, 네 다섯시쯤 가시면 더 좋을거예요. ^^

  • 10. 겉보리
    '13.4.17 6:58 PM

    여행 계획중인데 참고할께요. 감사^^

  • LittleStar
    '13.4.19 1:43 AM

    ^-^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네요.

  • 11. into
    '13.4.18 12:08 AM

    즐감했습니다...

  • LittleStar
    '13.4.19 1:43 AM

    저도 감사합니다. ^^

  • 12. 쎄뇨라팍
    '13.4.29 4:44 PM

    ^^
    음식 정갈한거야 알거있는터지만,
    새삼, 정말 사진도 잘 찍네요~~~ㅎㅎ
    역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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