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요즘 머위가 제철입니다.
여리디 여린 머위잎을 따다 장아찌도 담고
머위를 살짝데쳐 쌈된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먹기도 하고 (이 맛 먹어본 사람많이 알죠)
생머위는 삼겹살 싸먹으면 별미고,살짝 데쳐 호박잎처럼 된장에 쌈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만큼 봄에 나오는 머위는 보약같은 음식이라는 겁니다.
오늘은 머위나물과 머위장아찌가 있는 소박한 밥상이야기 입니다.
두부가 먹고 싶었던 저는 다른때보다 두부를 듬뿍넣어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청국장 찌개나 된장찌개에 두부는 필수!
어쩌다 두부없이 찌개를 끓여주면 아이들은 그럽니다.
"엄마 두부가 안들어간 찌개는 안먹어요~." 라고.
청국장찌개와 된장찌개= 두부 뗄래야 뗄수 없는 찰떡궁합 우리 식재료 입니다.
이 밥상에 만약 된장찌개가 없었다면 참으로 썰렁~모드 겠죠?
허리구부리고 머위를 따주신 어머님 덕분에 건강밥상이 되었어요.
고기 쌈싸먹을때도 쌉싸롬 하면서 입맛을 확~~돋구게 하죠.
쓴맛이 싫다 하신다면 그것은 아직 인생의 쓴맛을 못보신 분일겁니다. 하하하^^*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 데친 머위나물!
된장에 고추장 2:1 비율로 섞어 들기름과 마늘만 넣고 조물~조물~~
고루 무쳐 줍니다.
자 맛보세요^^
친정어머님 말씀마따나 잡숴보세요^^
더 짧게 잡솨봐! ^^*
들기름향에 된장향이 어우러져 더 맛있는 머위나물 입니다.
저 뒤에 살째기 보이는 것은 머위 장아찌랍니다.
여하튼 어리고 순진하고 부드러운 ^^ 머위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베보자기에 담아 꼭 묶었어요.
그리고 간장과 식초 설탕을 동량으로 배합하여 담궈두었다 3~4일 지나 이 간장물을 다시 끓여 부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머위장아찌 입니다.
열무김치 담그면서 삶아두었던 보리밥을 남겨두었다
푹~~퍼진 보리밥을 지었어요. 밥 지을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린뒤 그 위에 삶은 보리밥을 올려
압력솥에 밥을 했느데 아주 보드라한 맛있는 보리밥이 되었어요.
부드러운 보리밥.
우리 어머니 입맛에 딱! 맞는 보리밥.
그럼 된거죠.
두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 끓여요.
재료 보이시죠?
된장찌개 재료는 양파 1개, 애호박 1/3개,청양고추 3개,두부 1모,된장 2숟가락.
바지락조금 ,다진마늘,고춧가루 조금.대파등
된장찌개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 모두 활용하세요.
무나 버섯 대파 콩나물 아무거라도 좋습니다.
바지락은 한 컵 정도 분량을 남겨두었더랬죠.
먹기 좋게 다 썰어주고요.
대파와 다시마 다시멸치를 넣고 다시물을 끓여준뒤 건더기는 건져내고요.
맛된장 2숟가락 듬뿍!
다시물에 풀어준 뒤 호박이나 양파 두부는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니
일단 바지락으로 메인 국물 맛을 살려줍니다.
채소와 두부를 넣고 고춧가루 조금 넣어 팔팔 끓으면 다진 마늘 넣고
한소큼 끓여주세요.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대파 넣어주면 되겠죠.
맛있는 냄새 모니터에서 나는지 모르겠어요.^^
머위 장아찌와 머위나물이 오늘의 주인공!
잘익은 오이소박이 한접시.
알맞게 익은 겉절이 김치와
갓 지은 보리밥에 밥을 먹으니!
든든한 하루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