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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의미있는 밥상.... 및 나들이.? . (이것도 사람사진.. )

| 조회수 : 11,89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4-10 11:15:27



오늘의 재료는 우엉입니다..

저 사실 우엉이란게.. 이렇게 큰건지 몰랐어요. 맨날 김밥에 들어가는 작은 다듬어진 줄기들만봐서그런가....

시장에서 혼자 장보면서.. 우엉이란게... 이게 맞나?....................... 이걸 내가 잘 사는건가????????...

싶드라구요 ㅋㅋㅋ

 

와이프가 무척이나 바쁜 직업을 갖고있어요..

그래서 시댁에도 잘 못가고 친정에도 잘 못가고...

저희 부모님께서. 저희집 근처에 오실일이 있으시다고하셔서..

제가 그럼 저희집에서 밥해드릴테니.. 밥드시고 가시라고... 그랬어요....

와이프는 토욜인데도 출근을 했고. 점심쯤 부모님이 오셨어요. 전 아침부터... 부모님을 위한 첫밥상을 차렸구요..

30살 아들.. 아들귀한집에서 아들로태어나서.. 그동안 과일한번 깎아보지 않았던 아들..

철부지 같은 아들..

문득 이른 나이에 결혼한다고 와이프를 데리고 갔을때. 걱정반 흐뭇한마음 반으로 쳐다보시던 부모님...

그런 부모님을 위해 제가 처음으로 밥상을 차려 드렸어요..

부모님 생신때도 한번도 미역국도 끓여보려 생각도 안했떤 아들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부모님은 신기해하시면서도..

흐뭇하시게 그렇게 아들의 집으로 오셨어요... ㅎㅎ


긴우엉을.. 감자칼로 다듬고. 잘라서 식초물에 담가놨어요. 그러다가 식초물에 7~8분 끓이고.. 다시 찬물에 담가놨어요..


고추장감자찌개를 끓일 재료와. 우엉돼지고기조림을 할 재료에요.


고추장 감자찌개

우엉대지고기볶음.

양배추스팸볶음

한번에 세개를 ㅋㅋㅋ 저 자랑하는중이에요 이제 제법~? 이죠~? (-_-)

제가 한번에 세가지 음식을 한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사진찍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완성!!!!!!!!!!!!!!!!! 처음 만들어본 음식이고. 처음 먹어본 음식이라.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그렇게 만들었지만.

처음 부모님 밥상 대접해드리는데.. 너무 모험이었지만.

맛은 좋았어요~ ㅎㅎ.



밥을 먹고 같이 티타임을 가졌어요~~~ 과일깍는건 항상 와잎 담당입니다.생각해보니 오늘은 깍은 과일은 없네요 ㅋㅋ

커피는 제가 내리고요. ㅎㅎ

아버지가 새애기? 준다고 사오신 ㅎㅎㅎ

암튼 즐겁고 뭔가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ㅎㅎ

와이프가 너무 좋다고 하네요..

바뻐서 시댁에 자주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부모님이 오시는 것도 좋고. (와이프가 당직인날은 집근처에 항상있어야하거든요...) 제가 요리까지 다한것도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자주 이런시간 갖아야겟어요...


다음은.. 비빔국수에요~~~ 비빔국수 양념과. 저번에 남은 봄동 무침 양념장!!!!!!!!!!!! ㅎㅎ

아무래도 음식의 묘미는 음식하다가 맛보는거겠쬬~?~?~? ㅋㅋ

콩나물을 삶아요~~~


양념장과 봄동을 같이 올려주면!!!!!!!!!!!! 완성!!!!!!!!!!!!!!!!!!!!!!!!!~~~~~

상큼하니 맛있드라구요~~ ㅎㅎ

일산 사시는분 계신가요`?~?

호수공원에 자전거 타러 놀러갔어요.

사실 도시락지원맘님처럼.. 멋지게 도시락싸고싶었는데요 ㅋㅋㅋㅋ

금요일 토요일 요리체력을 다 써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지원맘님 비주얼이 두려운거였어요.... 지원맘님 게시글의 부작용.. 자신감이 확... 떨어지네요 ㅋㅋ)

샐러드만싸고 차만싸가지고. 맥도날드로-_-;;;; ㅋㅋ 맛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제 사진이에요~ 운동할땐 항상 칼라풀하게!!-_-;

좋은 하루되세요.

내일 투표... 꼭이요! 홧팅-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Star
    '12.4.10 11:38 AM

    크~ 진짜 이런 신랑이 있다는 것이 저는 더 신기하네요.
    여기서 글에서 주인공이 지금... 결혼한지 얼마 안 된 딸이 써야 분위기가 딱!인데... ㅋㅋㅋ
    이렇게 좋은 아드님이시니... 좋은 남편일테고, 좋은 아빠도 될거예요. ^^

  • 나우루
    '12.4.10 3:58 PM

    음.. 그러게요. 제가 생각해도 그러네요 ㅋㅋ
    와이프가 바쁘고 제가 안바뻐서 그러지 않나 싶네요. ㅎ
    리틀스타님 리플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이 쑥~ ㅋ

  • 2. 아미
    '12.4.10 11:54 AM

    아..진짜...나우루님 아내되시는 분은 전생에 몇 나라를 구하신겐지요....ㅎㅎㅎ
    심히 부럽습니다..
    남편은 이미 물 건너갔고..아들래미라도 열심히 잘 키워서 나우루님처럼 썩 괜찮은 인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자 화이팅!!!

  • 나우루
    '12.4.10 3:59 PM

    남편으로썬 이제 잘하려고 노력은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아들로썬... 어쩌면 저 나쁜 아들일수도.. 제가 의외로 무뚝뚝하고 그렇거든요.. ^^;;
    아미님 비오는날 이지만..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 3. 강동희
    '12.4.10 12:00 PM

    엄청 부러워용 저도 비빔장 하나 만들어 점심 먹어야겠네요

  • 나우루
    '12.4.10 4:01 PM

    강동희님. 비오는날엔 집에서 양념장에 국수하나 후루룩~~~

  • 4. there_is
    '12.4.10 12:18 PM

    아, 이런 보쌈해 오고 싶은 새신랑 같으니라고. ^^;

  • 행복한 우리집
    '12.4.10 1:52 PM

    화악 공감되는 댓글이네요.ㅋㅋㅋ

  • 나우루
    '12.4.10 4:01 PM

    저한테 맞는 보쌈주머니가 있으려나.........
    요새 살쪄서 더 없을거같은.. ㅋ

  • 파란궁
    '12.4.11 4:45 PM

    저도 보쌈 준비중.. 뒤적뒤적..

  • 5. Q
    '12.4.10 12:35 PM

    아들 낳아서 아빠처럼 잘 키워두세요^^~

  • 나우루
    '12.4.10 4:02 PM

    혹시 q님 저랑 사돈. 맺으실라구요!? ㅋㅋ 농담입니다.
    아직 2세계획이 크게 없어서.. ^^ 저도 와이프랑 저 닮은 2세 갖고싶어요!!

  • 6. 핑크쥬시
    '12.4.10 1:00 PM

    우리 아들들도 나우루님처럼 긍정적이고 밝게 요리도 잘하는 멋진남자로 키워야겠어요~
    얼마나 삶이 행복하실까싶네요~~~

  • 나우루
    '12.4.10 4:03 PM

    객관적으로 삶이 행복한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스스로 그냥 만족을 잘하는 편이라. 제 주관적으로는 행복한거같네요~
    핑크쥬시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7. 캐롤
    '12.4.10 1:21 PM

    엄마미소
    ^____________^

  • 나우루
    '12.4.10 4:03 PM

    엉덩이도 토닥토닥 해주세요 ㅋ

  • 8. 무명씨는밴여사
    '12.4.10 1:49 PM

    읏흥~~~~~~~ ^^

  • 나우루
    '12.4.10 4:03 PM

    무명씨는 밴 여사님이시군요-_-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벤여사님이라고... ㅋㅋ
    웃음 감사드려요~

  • 9. 호호호
    '12.4.10 2:46 PM

    나우리님 같은 남편도 아들도 원츄~~~

  • 나우루
    '12.4.10 4:05 PM

    호호호 님 감사합니다 칭찬~ 잠깐 졸았따가 일어났는데 기분 좋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0. 도시락지원맘78
    '12.4.10 3:50 PM

    브라보....짝짝짝.
    부모님께서 아들 키운 보람을 느끼셨겠어요.
    나우루님 진짜 최고네요.
    한번에 세가지 요리 신공까지... 우와...
    정말 착한 아들,,착한 신랑이십니다.

  • 나우루
    '12.4.10 4:04 PM

    한번에 세가지 라뇨.................
    지원맘님.......... ㅠㅠ 놀리시는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원맘님은 한번에 수십가지 하실거같아요.
    왠지 팔도 여러개 달리셨을꺼같아요... ㅋㅋ ^^;;
    지원이 사진 또 올려주세요~~

  • 11. 네오
    '12.4.10 4:27 PM

    비교당할까봐 키톡 게시물은 신랑 안보여주고 혼자만 몰래 보는데요.;;
    나우루님껀 신랑한테 "아무래도 이분 와이프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부럽다면서 보여줬어요. ㅋㅋ
    부러우면 지는건뎅....졌어요. 털썩~~
    설거지도 해주기 싫어서 식기세척기 사주는 사람이라..;;

    맨날 떡볶이 만들어달라는 특대형어린이에게 밥상받아보는건 무리겠죠??ㅜㅜ
    진심 부럽습니다. 한번에 세가지 요리라니. 저보다도 훌륭... 쿨럭~~;;
    앞으로도 알콩달콩 행복한 키친토크 기대할께요.
    캐롤님 대신에 궁디팡팡~~!! ㅋㅋ

  • 나우루
    '12.4.10 4:35 PM

    남편분이 바뿌셔서 그러실거에요.
    전 사실 너무 안바뿐 상태라서요 ^^;;;
    힘이 남아도니 도와주려고하는거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일꺼같아요 ㅋㅋㅋ.
    와이프가 저보고도 역시 남편은 큰아들이라더니.....
    라는말을 한게불과 지난 주말입니다.^^;;;

    키톡에서또 뵈어요~

  • 12. 열무김치
    '12.4.10 5:55 PM

    봄동 간 보실려고 집었는데, 제가 입 벌릴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부럽으라~~~ 아유~~~ 기여워라~~~~

  • 나우루
    '12.4.10 7:56 PM

    ㅎㅎ 음식하다보면 이것저것 하나하나맛보다보니 배가 부르두라구요 막상 밥먹을땐 ㅋㅋㅋ. 봄동 무침 또 먹고싶네용

  • 13. 고독은 나의 힘
    '12.4.10 9:48 PM

    악.. 결혼 2주 반 차만에 갑자기 울 신랑이 비교되기 시작하네요..

  • 나우루
    '12.4.10 10:12 PM

    남편분 사진 보고싶어요오오오오오. 멋지실거같아요 너무너무 ㅎㅎ

  • 14. J-mom
    '12.4.10 9:53 PM

    이야....아들이 차린밥상....받아보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참....장하세요...ㅎㅎ

    아래글도 읽어봤는데 프로필사진에 있는 신부를 보다가
    실제 사진을 보니 반전이네요.
    우아~하실줄만 알았는데 쉬크....머쪄머쪄!!
    ㅎㅎㅎ

    암튼 참.....바람직한 신혼부부의 모습.
    좋습니다~~

    투표도 잘~하시길 바랄께요~

  • 나우루
    '12.4.10 10:13 PM

    ㅎㅎ 생긴건 귀여운데 하는짓은 쉬크합니다(너무자랑햇나요 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ㅎㅎ 제이맘님 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이렇게 정성스레 리플남겨주셔서 힘이돼네요 ㅎ

  • 15. 엄마딸
    '12.4.10 10:02 PM

    아...라면밖에 못 끓이는 저희 남편이 백 번은 정독해야 할 게시글입니다. 바람직한 남편상을 보여주시는군요! ^^

  • 나우루
    '12.4.10 10:15 PM

    저도 라면밖에 못끓였습니당. ㅜㅠ 점점배우니까 많이 재밌네요..! ㅎㅎ 하는음식마다 다 처음이라.. 이게맛는맛인지도 모릅니다. ㅋㅋ

  • 16. luna
    '12.4.12 12:30 PM

    나우루님 부인이...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좋은 남편이시군요~

  • 나우루
    '12.4.12 1:19 PM

    칭찬 감사드려요.
    루나님 키톡 글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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