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의: 혐짤!)나름대로 2011년 결산^^

| 조회수 : 6,87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01 01:32:22
앗, 벌써 한국은 새해네요.
새해 봉만이 아시죠?^^

이해못하셨다면,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저도 한 10초간 봉만이가 누군겨-_-? 했습니다.^^;;;;

나름 다사다난한 2011년이었네요.
2010년에 2월부터 큰일이 팍팍 터지길래, 
2011년은 조용히 갈줄 알았더니, 집 안밖으로 막장 근처까지 갔다온듯합니다.ㅠ_ㅠ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복이 올꺼라고 꾿꾿이 믿고 있습니다.
힘드셨던 분들도, 모두 모두 복많이 받으세요^^


작년 1월 1일 점심.
남편이 스코틀랜드인이라, 1월 1일을 중요시 여겨서, 1월 1일에는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거한 점심을 또 먹습니다-_ㅜ
이건 전체요리.



나름 데코에 신경썻으나-_-;; 
역시 벨루입니다....







본식은 염지한 돼지 덩어리 오븐 구이. 
일명 햄 로스트.
사과쥬스에 먼저 끓인후 클로브를 비계에 박아서 발사믹비니거+꿀+뭔가를 넣고 만든 글레이즈를 발랐습니다.
그리고 사과쥬스 조금이랑 사과랑 같이 구웠네요.
클로브의 박힌 위치나 칼집으로 보아하니, 남편님하의 솜씨-_-;
집에서 음식을 해도, 캠핑 와서 음식한 느낌의 비쥬얼~







그리고 제 생일이 있었네요.
때마침 일요일이라서 친구들을 불러서 나름 티파티를 했습니다.
치즈 케익도 만들고, 건강 오트밀 쿠키도 만들고, 친구들은 GU 에서 나온 완전 찐뜩찐득 초코케익을 가져오고.
삼단 트레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치즈켁이 이쁘게 나와서 찰칵.
티폿을 다섯개나 내놨었는데, 사진은 전혀없네요-_-;

 








예전에 일하던 한국회사 동료가 한국을 가는 바람에 저희집에서 남편을 내쫓고, 2박3일 엠티를 했습니다.
여자 셋이 모여서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수산물 시장에 가서, 연어랑 새우를 사왔습니다.
처음으로 회를 쳐보는 거라, 쫌-_-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초밥집에서 어깨넘어로 본 경력이 약 1년은 넘으니 나를 믿었지요!
음화호하화홯화하...






짜잔~


태어나서 첨 만든 회덮밥!

 



회가 녹대요.
살살살살.
물론 회덮밥먹기 전에 새우 1Kg를 구워먹고, 저 회덮밥을 먹었으니, 다먹었을때는 배불러서 다시 누웠지요-_-' 





다음은 혐짤이 있습니다.-_-; 
가제를 싫어하시는 분은 훠어이~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가 있지요.
저희는 귀찮아서, 아무 기념일도 챙기지 않습니다-_-;
그래도 이번에는 싶어서, 수산시장에서 가재를 사왔습니돠.






마음 크게 먹고 보시길요.





우리집 냉장고에 3일을 살았네요.
찬물 샤워 중.
너무 귀여워서 살려 줄 뻔 했습니다.







가제 샤워 중 저는 웨지 포테이토랑 아스파라거스 준비.
하고 몸이 거시기한 저는 남편님하에게 조리를 맡겼지요.


(아래 조리 장면에 가제가 있어요-_-)




입수







조리끝.








잘은 먹었는데, 이날 이후로 가제를 집에서 먹지 말자고 약속했네요.
마음이 쫌 아팠어요-_-;






그리고는 일상. 



2010년에도 그랬듯이, 늘 해먹는 소고기 케일 볶음.
 

 







영국에는 Green이라는 채소를 팔아요, 뭐랄까, 근데의 먼친척? 그런 채소인데,
제가 겨울에 가장 애용하는 채소 중의 하나입니다.
늘 볶아 먹었는데, 한동안 여기 차드Chard와 근데 바람이 불었을때,
경빈마마님 근데 무침 레십이 생각이 빡! 나면서, 한동안 버닝했었네요.

 



경빈마마님 레십은 된장, 들깨가루, 마늘, 깨, 참기름이었던 것 같네요.
왕간단에 정말 맛있습니다.




 
그린 된장무침을 마지막으로 해먹던 시기에 반찬 세뚜.
 


김치 못먹게된 남편님하를 위해 전날 만들었던 양배추 무침(골뱅이없는 골뱅이 무침)과 
그린된장무침과 (제가 미역을 집중 공략하고 남은)미역야채볶음 점심이었던 것 같네요.
분명히 강된장도 있었을테지만, 사진은 역시나 無-_-;






요즘엔 2주일에 한번은 먹는 비건 코티지파이입니다.
전날 남은 음식 데워먹느라, 더운 야채가 없네요.
물론 보이는게 다 야채이긴하지만서도요^^






해날때 창문에서 찍었더니, 역시 때깔이 좋네요~







그리고 찬바람이 불자마자 감기에 걸렸습니다.
올만에 오신 감기를 접대하려, 쇠고기 고추장 찌개를 계획했으나,
집된장이 워낙 킬러라.. 그냥 강원도식 막장 감자고기찌개가 되었던듯;;; (기억이 가물~)






올만에 찌개라, 차마 이성적으로 찌개를 찌개로 대하지 못하고 먹다가, 한동안 입안이 홀라당 디어서 지냈네요.



왜 찌개만 보면, 입이 숟가락을 먼저 공격할까요?
남들은 숟가락의 찌개를 얹고, 
호호~ 불어서 조금씩 잘도 레이디스럽게 먹던데-_-;;
전 언제쯤-_- 레이디 스러워질지.






계속 감기가 낫지않자, 기운을 북돋으려 오리를 사다가 탕을 해먹었네요.
크지도 않은 오리 하나를 혼자 먹으니 한 4일을 먹길래,
마지막에 해먹은 오리버섯야채 들깨탕 



저러고도 감기가 떨어지지를 않아서, 오리탕은 한번 더 해먹었네요.









지금은 꾸준한 소금물을 이용한 가글로 거의 다 나았습니다만,
정말 한동안 밥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김밥이나 먹자해서 시작을 했는데,


이런.

재료가-_- 너무 부실.
그래서 깍두기를 잘라서,소세지랑, 연근이랑 단무지만 넣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스마아~일한 김밥이 나왔네요^^ 






이 스마일 김밥처럼 2012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미소 짓는 날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2.1.1 4:39 AM

    데코가 황이신 분이 저렇게 치즈케잌을 전문가처럼 하시다니...
    겸손이 지나친거 아니세요? ^ ^

    게다가 된장찌게가 환상이어요.

    저도 늘 찌게먹다가 입천장을 다 날리지요.ㅎㅎㅎ
    뜨거운거 너무 좋아해서요.

    늘 행복하시고 맛난거 많이 해드세요.

  • 눈대중
    '12.1.2 6:51 AM

    제 망친 치즈케익은 아마 한 60여개는 만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사실 저것도 그냥 과일과 파우더 슈가로 위장술이랍니다.^^

    변인주님도, 찌개를 보면 이성을 잃으시는 분이시군효~
    저는 치과에서 자꾸 이러면 잇몸에 암생긴다고 혼나고 나서 조금 고쳤는데, 나아지질 않아요^^;;;;

  • 2. soll
    '12.1.1 5:07 AM

    와.우.! 데코도 좋고 회덮밥을 해 드시는 열정에 가제도 집에서 해 드시고 :)

    어른이 된다는게 그런 것 같아요
    아파도 내 몸을 챙기기 위해 내스스로 요리를 해먹을때 뭔가
    아 내가 어른이구나 싶은것이
    조금은 씁슬하면서도 나 아니면 내몸을 누가 챙기겠냐며 ㅠㅠ

    아파도 오리사와서 몸 챙겨드시는 것이
    쨘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2012년에는 건강 건강 하시어요

    자주자주 놀러 오실꺼~죠???
    Happy new year

  • 눈대중
    '12.1.2 6:55 AM

    외국에 산다는 것은 정말, 그런것 같아요. 뭐든지 셀프.^^
    예전에 순대 만드셨던 회원님 발 끝에도 못미치지만서도.;;;;

    soll님 새해에는 어디 다치지않는 한해 되세요^^

  • 3. 부관훼리
    '12.1.1 11:07 AM

    깍뚜기김밥 맛있겠어요. ㅋㅋㅋ 외국에서 갑자기 한국음식만들때는 있어야할 재료가 없을때도 많지요.
    전 아까 요리술사러 미국슈퍼 + 한국 구멍가게등 여기저기 한시간누볐는데 없엉... ㅠㅠ

  • 눈대중
    '12.1.2 6:56 AM

    집에 정말 오이 하나도 없더라구요-_-;
    그나마 우엉은 냉동해놓은게 있어서..사용.
    부관훼리님 아예 요리술을 집에서 함 만들어 보심이~ ㅋㅋㅋ

  • 4. 소연
    '12.1.1 12:04 PM

    새해... 봉마니씨.. 눈대중님께도 보내드립니다...
    염지돼지고햄..한입 물고...
    오리백숙..? 탕 얻어먹으러 친정으로 갑니다~ 씽씽( 친정 가까운게 자랑..)

  • 눈대중
    '12.1.2 6:57 AM

    친정 가까운 건 진짜 자랑이네요^^ 왕부럽~
    오늘도 햄로스트해서 먹었는데, 한 8개월만에 먹어서 그런지.. 좋네요~ ^^

  • 5. 하늘
    '12.1.1 2:41 PM

    하이고..가재 귀엽넹 했는데 금세 카멜레온이 되어 알흠답게 몸단장하시고ㅠㅠ 치즈케잌 비주얼이 심하게 저희집과 비교됩니다

  • 눈대중
    '12.1.2 7:03 AM

    그쵸. 가재 귀엽다~ 했는데, 몸단장한거보니. 가심이. 쫌.. 맛은.. 좋대요-_ㅜ
    남편님하랑 이게 바로 부자의 맛인가벼~하면서 좋아했어요.
    저 사실 과일과 슈가파우더로도 커버가 안되는 치즈케익을 수십개 "늘" 생산합니다요^^

  • 6. 스콘
    '12.1.2 4:21 AM

    눈대중님 아 다 맛있어 보여요. 저 Green이라는 채소 프랑스에도 있을까요?
    이 중에서 가장 먹고 싶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눈대중
    '12.1.2 7:05 AM

    이런, 프랑스에 있는 친구가, 빵, 잼, 버터말고 아는게 있음 좀 물어보겠는데요=_-;
    미녀빵쟁이 스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하는 일마다 모두모두 잘 되시길 바래요~

  • 7. 천상연
    '12.1.2 11:29 AM

    눈대중님 능력자시구만요 치즈케익 너무 이쁘고 맛있어보여요
    벌써 1월 2일이에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길 빕니다~

  • 눈대중
    '12.1.3 1:23 AM

    능욕자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이제 3일입니다. 어휴. 벌써 3일이나 지났네요~ 천상연님도 초밥이와 함꼐 즐거운 새해맞으세요^^

  • 8. 보름달빛
    '12.1.3 2:25 PM

    살려줄뻔 했다는 부분에서 깔깔거리고 웃었어요.ㅎㅎ

  • 눈대중
    '12.1.3 11:07 PM

    앗,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웃겨보고 싶은데..
    역시~ 쉽지않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8 희망수첩 따라하기 7 모우 2012.01.02 7,698 4
35297 생강차와 간이 닭개장 1 어림짐작 2012.01.02 6,472 1
35296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6 솔냥 2012.01.02 3,664 1
35295 2011 크리스마스 선물 대방출 (1탄) 오렌지 생강차 12 Joanne 2012.01.02 9,716 2
35294 신년맞이 케이크 외.. 딸기케이크~ 13 키아오라 2012.01.01 8,087 1
35293 한번 만들면 두고 두고 먹을수있는 볼레로 파스타소스.... 13 lana 2012.01.01 13,175 2
35292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아이들 사진 있습니다...) 6 제임스와이프 2012.01.01 5,962 1
35291 (주의: 혐짤!)나름대로 2011년 결산^^ 16 눈대중 2012.01.01 6,872 1
35290 이십대 츠자의 먹고사는 이야기~ 네번째 (+ 강아지 사진) 7 리디아 2011.12.31 7,999 3
35289 누구나 쉽게 만들수있는 샌드위치 6 은재네된장 2011.12.31 12,501 2
35288 7살짜리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얼큰한 꽃게탕 3 은재네된장 2011.12.31 6,080 4
35287 재탕 삼탕(?) 6 acidalia 2011.12.31 5,456 1
35286 2011년 을 잘 보내며... 87번째 어머님 생신을.... 38 소연 2011.12.31 12,641 8
35285 2011년에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50 프리 2011.12.31 9,496 4
35284 글로 배우는 요리, 해물넣은 뜨끈한 닭곰탕?? 6 anabim 2011.12.31 4,778 1
35283 아이들 명란젓 먹이기 ^^ 명란젓 계란말이 11 경빈마마 2011.12.31 9,823 6
35282 남편생일 케잌 8 soow 2011.12.30 7,402 0
35281 그간 밀린 사진들 1 18 생명수 2011.12.30 7,250 1
35280 감, 은행 찹쌀 시루떡 9 시골할매 2011.12.30 6,186 2
35279 맨하탄 직딩아자씨 올해 도시락시리즈 마지막편 - >'))).. 36 부관훼리 2011.12.30 18,854 4
35278 제주제주 그맛있는 이야기는 끝이없습니다 21 행복이마르타 2011.12.30 11,265 1
35277 7년간 베이킹의 흔적들 + 송년.새해인사 27 빈틈씨 2011.12.30 9,991 3
35276 오랜만입니다 23 베티 2011.12.30 7,041 2
35275 자취생의 조촐한 식단 공개, 제주도 여행 10 벚꽃동산 2011.12.30 9,193 1
35274 쉬운 배추 겉절이 (블로그 중복) 24 acidalia 2011.12.29 12,924 0
35273 집에서 만드는 버터식빵^6^ 31 lana 2011.12.29 12,749 4
35272 오랜만에 키톡에 글 올려 봅니다^^ 크리스마스 초콜렛 만들어 보.. 32 livingscent 2011.12.29 7,227 1
35271 더 늦기 전에 인사 드려요^^ (여행 후기) 17 청솔 2011.12.29 5,88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