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어머님 87회 생신이십니다...
솔직히 저는 어머님 나이를 정확히 모르죠... ㅎㅎㅎ..아드님이 아시죠...
워낙 꼼꼼한 한분이라... 이런거 잘챙깁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어젯밤 킴쒸님이.. 사들고온... 모카크림케익으로..
어머님생신축하 !!!
노래도 부르고..박수도 치고...
저녁에 케익을 자르면 좋을텐데...
오늘도 저녁에도 모든 식구가 모이기 힘들거 같아서..
모두 모인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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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아침 국은 무국을 끓였습니다...
연세가 많으시면 미역국 안끓이고... 무국을 끓이기도 한다네요...
무사태평하시라고....
제가 다른건 그런데... 무국 하나는 쫌 끓입니다..( 누규 버젼..?)
결혼하고 어머님이 끓이시는거 보고 배워서..
우리집 며느리가 셋인데... 막내인 제가... 무국은 좀 끓이는듯....
어젯밤에 미리 끓여서...
뒷베란데 식혀서... 굿기름 걷어내고...
깔끔하고 시원하게... 재료는 무, 쇠고기,대파,다시마,집간장,소금...통마늘 몇알...
맑은 무국 끓일때.... 고기핏물빼고..끓인다고 해도...
끓이다보면.. 보시는 것처럼.. 아주 맑지는 않아요...
저는 무국을 한번끓여서 식힌후에... 굿기름 걷어내고..
다시 한번 끓일때 다시마를 몇쪽 집어넣으면...
다시마가 우러나오면서...불순물들이 둥둥 거품처럼 떠오르면..
거품채로 싹..거두어내면.. 맑은국이 되드라구요...
간은 집간장,굵은소금, 멸치액젓맑은거 1수저...
고추잡채와 꽃빵...
파란피망,청량고추 섞어서 썻구요...
붉은피망은 파란피망의 5분에1정도...
양파채..파란피망채와 동량... 붉은색이 너무많으면
너무 정신없고... 부담스럽습니다..
간은 굴소스와 맛간장..마무리는 참기름..
어젯밤에 미리..
채썰은 돼지고기 생강즙,진간장1수저,녹말가루,달걀흰자로 밑간해서...준비
야채랑 버섯도 모두 채썰어서 준비..
깐소새우...
작년에는 깐소새우 준비하다가..
시간이 급해서... 시판칠리소스 들이붓고.. 칠리새우로...
올해는 준비를 더 철저히 했는지..
맘먹은 데로.. 깐소새우 완성...
소스는 두반장,식초,설탕,맛간장...마무리는 역시...참기름..
성공 !!!
새우는 마트에서..
제일 큰 사이즈 냉동새우.. 사다가..
정종이 없어서... 화이트와인 두수저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어젯밤 미리 밑간...
아침에 튀기기전에.... 마른녹말가루 뭇히고.. 달걀흰자거품
뭇혀서... 바삭하게 튀겨내서..
소스에 버무려내기..
오징어무침
무, 오이,양파,오징어..
새콤달콤하게....
요즘 제일 맛이 단 제주무우...오징어 크기로 썰고
오징어데쳐서 썰어서.. 무우랑 같이..
설탕,식초,소금에 버무려 두기
오이 어슷썰기 해서 소금에 슬쩍 절여놓기..
양념으로 들어갈 대파도...같이썰어서 한쪽에 준비
자고 일어나서.. 오징어,오이,물기 꼭짜고...
식초,고춧가루,매실액기스, 마늘 넣어서.. 간맞추어서 무쳐내기
(상에 놓기 30분전에는 미리무쳐 놓아야.. 고춧가루색이 이쁘게 나와요..)
늘 자주 먹는 나물이지만...
이름있는 날이니.. 삼색나물로 색맞추어서...
요즘 시금치나물을 흔하게 먹어서..
파란나물은... 취나물로..
소갈비찜...
히트레시피 보고 했습니다...
집간장 조금 넣어주기...핫소스 1티스푼 넣어주기....
밤은 재대로 찻아 넣었는데..
어젯밤 껍찔 까놓은... 은행은 어디로 간겨..?
달걀지단은...........?
설것이 끝내고 보니... 뒷베란다에서... 숨어있네요... 은행이랑 지단이랑.. ㅋㅋ
수요일 저녁부터..핏물빼기 시작해서..
목요일밤에 데쳐놓기..
금요일밤에... 양념장 부어서 무우까지 넣어서 미리 익혀놓기...
오늘 아침에 미리 준비해놓은... 생밤 넣고...
푸욱... 무르게 찜해주기......
전복초...
맛간장,꿀, 참기름,매운고추 넣고..
단시간에 빨리 졸여내기..
오랜시간 졸이면 질겨집니다...
달콤,짭조름...고소 까지...
전복이라고 할것까지도 없습니다..
라면에 넣어먹는 전복...
맛간장,생강액기스,꿀 참기름 넣어서...
달콤짭조름하게...편마늘,매운고추도 같이 넣어서...
아침에 어머님이 이거 맛나다고 하시는데..
조금 죄송했습니다...
전복이 전복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서..
딱 한입크기...
내년에는 좀 실한 전복으로 해드려야겠어요...
호박,굴,느타리버섯전+
돼지고기채,버섯채,당근채,양파채...섞어서 부친전.
어머님이 좋아하셔서...
토마토치즈 샐러드...
그야말로 창작품.. ㅋㅋㅋ
원래는 토마토마리네이드 였는데..
어젯밤 갑자기.. 치즈를 넣어도 맛나겠다는 생각에..
냉장고있는 치즈 모두 동원령... 브리치즈, 스트링치즈,까망베르치즈..
토마토마리네이드...
토마토 뜨거운물에 데쳐서..껍질벗기고..
양파,발사믹,올리브유,소금,설탕..쬐끔 더 상큼하라고..
레몬즙 살짝...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자려고 하니..
고추기름이 딱 떨어진게 생각나서...
고추기름만들기...
음식준비하면서..
사진은 대강 찍었는데..
차린상은....없네요... ㅎㅎㅎ
오늘 차려드신것중....
어머님이 깐소새우랑 전복초가.. 제일 맛나셨다고...
일년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 생신에는 더 맛있는 깐소새우를.. 만들어 드려야겠습니다..
설것이 까지 다 마치고...
끄레마풍부한 커피한잔과..
달달한 케익.....
숙제를 잘해낸 기분이고 편안합니다...
모든분......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2012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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