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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전에 양조위와 왕가위 감독 보고왔습니다.(왕주책부리다)

김지원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04-10-08 19:28:38
아..감격...

제가 오늘 미팅땜시 남포동에 갈일이있었거든요. 아시다 시피 남포동은 지금 부산국제영화제로

그야말로 인터내쇼날 축제분위기 입니다 (지상렬영어-..-;;) 길거리는 정말 모든사람들이 영화제

때문인지 붐비고 지나가면 서로다른 지방의 말투와 카메라들고있는사람들이 거의고,하다못해 카메라

달린 핸드폰으로라도 여기저기찍곤합니다....저 디카도 있는데,오늘 그생각은 못하고 아무생각없이

핸드폰만가지고 갔거든요...제핸드폰 2000년에 구비한 그당시 최신형이었는데 지금은 16화음에

카메라 당근 안달려있죠...T..T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더라구요...보니,왕감독의 2046 야외 팬미팅

자리더군요....바로 전화해서 미팅늦추고, 거기서 한 30분 기다렸나용....양옆에 대포만한 캐논카메라가지

고온 일본꽃미남도 있고, 뚱뚱한 대만 관광객 아자씨들도 있고,울나라 고딩들 앞뒤로 세우고...

다리가 아파올때즈음.....왕감독과 저의 영원한 오빠 양조위 씨가 무대로 올라오더군요...

바로....묵묵히 무표정으로 있다가 미친듯이'어빠~~~~~~~~~~~~~!!!!!!'

주위사람들 다 흠칫...하면서 놀라는와중에....양옆의 꽃미남 일본남자애들이 같이" 어빠~~~~!!!" -..-;;

해주어서 별로 쪽팔린줄도 모르고 계속 비명질러댔어요..나이도 잊고요.......

근데 무대오른쪽에 왠 방송국카메라맨들이 포진해있는지....카메라맨들때문에 잘 안보이더군요..

사람들을 밀치고 중앙으로 갔는데......으아....제키가 170이 넘는데 앞이 안보였어요..

그와중에 양조위 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사진만찍고 돌아서는 틈을 타서 겨우겨우 무대앞쪽으로

파고들어서 미친듯이 손흔들고 박수치고...(근데...손들어서 박수치는 사람 저 말고 몇몇뿐이었어요..)

-..-;; 맨정신이었고,평소에 저 같았으면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었는데, 일생에 한번볼까말까한

사람들보니 용기가 생기더군요..혼자서 손흔들고 비명지르고...

카메라만 있었다면 정말 사진찍기 좋은 자리였는데,,,,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인터뷰 비스무리끝나고 나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시간을 주더군요...팬들을뒤로 하고 사진을찍는데

제가 혹시 찍혔을런지 모르겠어요...사회자가 그 사진은 공개된다고 했거든요...

제가 YTN카메라 바로 앞에서서 미친듯이 손흔들고 있엇꺼든요...^^

아마나왔을지도 몰라여...^^

양조위씨 실제로 보니 살짝 미소지을때 완전히 사람녹이데요........역시....

그 눈빛에 안녹아내릴 사람이 없겠어요....

그리고 왕감독...키 진짜 컸어요...189은 넘어보였어요..어깨도 쫙..벌어지고,

엄청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롱다리에...피부끝장났었어요..-..-;;

그나이남자가 얼굴에 그리잡티가 없다니....놀랐어요..감독이 메이크업 할리는 없을테고....

차타고 퇴장할때,,,아구...저 넘어질뻔했습니다....다행히(?)차가 막혀 잠시 차안에 양조위씨하고 왕감독

이 멈춰있었는데...바로 유리창 옆에서 제가 박수치고 ';당신들은 최고야'..하면서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

그랬거든요... 양가위씨 저하고 눈마주치니 활짝웃어주더군요...아무 무대에서도 제가

발광하는모습을 봤을듯.... 보디가드 아저씨들만 아니었어도 싸인한장 부탁하는건데,아저씨들이

막 밀어서 고등학생들한테 깔릴뻔했어여..-..-;;

아..오늘 넘 기분좋아요......야호~~~~~~
IP : 211.191.xxx.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04.10.8 7:50 PM (218.51.xxx.47)

    저 정우성 봤을때(세번 봤음^^v) 서로 눈이 마주쳤거든요...눈빛이 광선총 같더라구요!!! 근데 저 혼자 있어서 사인해달란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아줌마 주책입니다..ㅠ.ㅠ) 그냥 스쳐지나갈때... 가슴이 찢어졌지요...
    근데 양조위 본 친구말로는 좀 작더라...약간 왜소하다..이런 평이 있던데? 님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 2. 레몬트리
    '04.10.8 7:57 PM (211.225.xxx.205)

    YTN 꼭 봐야겠다고 불끈 힘주면서 읽었습니다.
    이럴땐 저도 부산살고 싶어요. 국제 영화제.. 부럽습니다.
    부산은 여직 살면서..딱 한번..가봤다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오른발만 가봤다지요..ㅠㅠ
    이런말 하면 사람들이 다 웃습니다.

    <사건 전모>
    두 부부가 동반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거창하게 대한민국 일주^^;;
    그런데 그당시에 운전할줄 아는 사람이..남자들뿐..
    말로만 듣던 채석강의 겨울바다 .....낭만? 좋지요.
    누가 겨울바다 좋다고 했나요?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서해안..남해안..국도를 따라서..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렸습니다.
    여행시간은 3박4일..전국을 돌기에는 빠듯했거든요.(중간에 광양사는 친구도 만나서 1박)
    어찌 어찌해서..새벽무렵에..남편은 운전을 하고..저는 그 옆에 타고..
    뒷좌석에서..나머지 일행은 골아떨어져 있고....
    저도 졸린걸 참아가면서..비몽사몽.."어디쯤이야?" .."응 부산 다와가.. 부산...
    남편이 운전하다가 행여 사고라도 날까봐..말대꾸해주기를....수차례
    제발 부산이여 다와가거라..............잠 좀 자보자..

    20초? 깜빡 잠들었는데.. "부산이다..광안리 해수욕장이야..여기가....."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부산..여기가 부산이라고?" 앞이 캄캄해서 보이지도 않습디다..
    어슴프레 뭔가 비릿한 내음만..
    뒷좌석에선..부산이고 뭐고 모르겠다는 ...자세..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차문을 겨우 열고..오른발을 내밀었는데...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에..눈꺼풀이..천근만근..
    "졸려서..도저히..못내리겠다..잠깐 생각좀 하자.."-_-
    그러곤 바로 문 닫고..아주 아주 깊은 생각을 했더라는..............

    그리고 깨어보니.. 도로위를 달리더군요
    "옴마야..여기가 어디야?? 광안리는?? " @.@
    "광안리 지나온지 1시간이 넘었다.. ..." -_-

  • 3. 콩콩
    '04.10.8 8:09 PM (211.197.xxx.80)

    정말 좋으시겠어요..아 저두 왕가위감독과 양조위의 팬이랍니다.휴.
    그러잖아도 해피투게더 ost 하루종일 틀어놓고 있었는데..
    어휴..좋으시겠다....좋으시겠다.

  • 4. 에구 불쌍하셔라
    '04.10.8 8:33 PM (221.151.xxx.6)

    레몬트리님이요..

    ㅋㅋㅋ 저녁 뭐먹을까 궁리하면서 읽고있다가 배만 더 허전해졌어요.
    흑 물어내시와요

  • 5. 피글렛
    '04.10.8 8:37 PM (194.80.xxx.10)

    저도 양조위 좋아해요.
    아 벌써 piff 시즌이구나~

  • 6. 마농
    '04.10.8 8:55 PM (61.84.xxx.22)

    피프..1,2회할때 부산에 살았었어요...
    남포동 나가서..사진도 찍구 영화도 보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멋진 도시죠..

  • 7. 연꽃
    '04.10.8 9:47 PM (211.117.xxx.199)

    부러워라.엄청 양조위팬인데.조용하고 외로운 분위기의 소유자. 82쿡에도 팬들 많나봐요.

  • 8. Jessie
    '04.10.8 11:02 PM (61.78.xxx.118)

    저 오늘 양조위 사진 찍었어요!!!!! 하핫..염장질!
    오늘 점심때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오픈토크했어요. 양조위와 이영애.
    개막작 2046에서 어찌나 댄디한 바람둥이로 나오던지
    스타에 대해서 쳇하는 저도 안가볼 수가 없더군요.
    그 사람들을 다헤치고 사진을 찍었거든요.. 지금은 부산 피씨방이라 안되고
    월요일에 사진 올릴께요~~

  • 9. 헤르미온느
    '04.10.8 11:13 PM (210.92.xxx.27)

    앗, 마농님...저두 1회 2회 할때 부산 살았었어요...이럴수가...^^
    개막작 폐막작 예매해서 다 보구...그 무렵엔 남포동에서 살았었는데...
    근데 본 영화는 생각이 안나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하던 폐막작 기다리면서 맥주 한캔 마셨는데, 몇시간 뒤 영화 다보구 집에 오는길에 술이 안깨서 음주운전했던 기억만 나네요...^^
    그 이후로 저녁무렵에 술 한잔이라도 마시면 한밤중이라도 차 놓구 다닙니다...^^
    부산, 좋죠...^^

  • 10. 호야
    '04.10.9 12:42 AM (210.92.xxx.61)

    ㅎㅎㅎ

  • 11. 꼬꼬댁
    '04.10.9 12:58 AM (219.241.xxx.123)

    히히... 저도 15년쯤 영웅본색 홍보하러 울나라 온 주윤발을 극장에서 보고
    심장 두근두근 벌렁벌렁 ㅋㅋㅋ 육탄전 돌입하여 겨우 사인 한장받아
    코팅까지 해놓고 애지중지 보관했었다죠 ㅎㅎㅎ

    아이고...그때가 언젠지 까마득한 그시절~
    밀키스를 엄청나게 먹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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