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계부 정리

가계부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4-10-08 13:27:27
가끔 여기에 한달 얼마나 쓰세요? 하는 질문들이 올라오쟎아요. 전 그걸 보면서 그래도 난 열심히 저금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월급의 60% 이상은 꼬박꼬박 적금을 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 내년부터 애 유치원도 보내고, 나도 운동 좀 해야되고... 돈 들어갈일이 많아지니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한 재테크책을 읽으면서, 가계부 정리를 해보자 했죠.

신혼에는 정말 2/3은 적금을 했는데, 결혼 7년이 되어가니 살림살이도 하나씩 고장나고, 점점 내살림 욕심나서 살림살이도 늘어나고 하더니, 지금보니 적금이 점점 줄어 1/3정도 하는것 같아요. 월급은 더 늘었는데 말이죠.

전 이모든을 사용하는데, 그동안은 그냥 기록하다 말다 그랬거든요. 이번에 기본필요지출(관리비,가스비,전화비등등)을 정리하고, 자동이체되는 적금들어가는돈 빼고, 나머지가 카드값이네요.

문제는 이 카드값들이 꼭 필요치 않은데 들어가는것이죠.
마트에서 식료품도 사지만 오며가며 있음 좋을것 같아 하나씩 집어드는것, 백화점 세일한다고 비싼옷은 못사고 액세서리같은 소소한것 집어 들게 되고, 인터넷 서핑하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사게되고... 진짜 견물생심이 맞아요. 다행히 홈쇼핑은 저희 집에서는 안나오지만 전 인터넷으로 쇼핑 많이 하거든요.

이런걸 한번 쫙 훑어보고 나니 (가계부가 이럴때 필요한거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너무 헤이해졌다 싶어요. 아직 집도 안샀고, 우린 부모님한테 물려받을 것도 없어 저희 힘으로 모든걸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다음달 예산내역과 계획을 한번 세워봤어요.
1. 기본지출(고지서), 식료품비, 기타비 등으로 예산을 세운다.  
2. 예산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줄이고 직불카드를 사용한다.
3. 자동이체 적금을 늘린다.
4. 인터넷쇼핑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젠 남편한테 돈을 너무 많이 쓰는것 같다. 이번에 이러저러해서 쓸만큼 썼고 내년부터는 아이 유치원도 보내야하니 다시 절약해보자. 솔직히 얘기했더니, 원래는 일요일에 양복한벌 사러갈려고 했는데 양복 안사고 수선해서 입겠다고 하더라구요. 5년정도 입은 양복이 배가 나와 작아졌거든요...

사실 은행잔고도 바닥이고, 주로 가는 롯데마트가 삼성카드를 안받아 못가거든요. 그런데 마트 안가도 1주일이상 잘 견디네요. 다른 마트에서 두부,콩나물만 사도 어찌어찌 1주일 반찬이 해결이예요.
그동안 없으면 안될것 같고 있으면 편리할것 같았던 물건들 집에 많거든요.
제가 그 재테크책을 읽고나서 얻은것은 역시나 아껴쓰자 입니다.




IP : 211.17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딸아빠
    '04.10.8 1:56 PM (220.88.xxx.58)

    재테크 관련 공부를 하시면
    여유로운 생활을 얼마든지 하실수 있습니다.

    제 1금융권의 금리가 10%이상이면 거기에 목돈을 맡겨두어도 좋지만,
    선진국형 금융제도로 돌입하면서(당분간은 5% 넘기가 힘들지요)
    이젠 거꾸로 금융권의 목돈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세요.

    일전에 여그에 적어논 것이 아즉 살아있나 몰르것네요.
    한번 살펴보세요.
    삶의 여유로움을 누리세요.

    ---------------
    오늘도 내일도
    즐겁게 행복하게
    ---------------

  • 2. 아토피아가맘
    '04.10.9 11:52 PM (211.247.xxx.160)

    두딸아빠님 재테크에 관한 추천도서 부탁드립니다.
    글구 가계부님은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여,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03 에휴...둘째를 가졌어요. 24 plumte.. 2004/10/09 1,274
23802 사내커플 해야할것 같아요T.T 6 Erica 2004/10/08 1,069
23801 yuni님 8 ! 2004/10/08 1,140
23800 아들, 어머니 그리고 동생...... 2 lyu 2004/10/08 1,066
23799 저 좀전에 양조위와 왕가위 감독 보고왔습니다.(왕주책부리다) 11 김지원 2004/10/08 1,057
23798 변산반도 여행 8 곰주 2004/10/08 930
23797 뭐야? 아야! 2 제로미 2004/10/08 885
23796 정말 궁금하네요 6 궁금이 2004/10/08 1,159
23795 두번째 프러포즈를 보니까 ... 16 클로버 2004/10/08 2,125
23794 30대 이상 님들께 여쭙습니다!!! 11 웃자웃자 2004/10/08 2,192
23793 얼굴에 긁힌 상처는? 3 ! 2004/10/08 930
23792 한약먹는중 생리가 이상해요. 9 이상해요 2004/10/08 1,367
23791 우연히 알게된 슬픈 소식 3 슬프네요 2004/10/08 1,892
23790 흉 안 지는 최고 연고는 ? 8 ! 2004/10/08 2,300
23789 [re] 이런 날, 내가 죽이고 싶다.ㅠㅠ에 리플 달아 주신분들 ... 1 익명으로 밖.. 2004/10/09 1,008
23788 이런 날, 내가 죽이고 싶다.ㅠㅠ 21 익명으로 밖.. 2004/10/08 3,258
23787 가계부 정리 2 가계부 2004/10/08 929
23786 코골이남편때문에 이런것 끼고 잡니다. 20 EMK 2004/10/08 1,548
23785 임신 준비중인데 수영을 배워도 괜찮을까요? 8 익명으로.... 2004/10/08 1,256
23784 남편이 술집여자랑 잔후................ 6 눈물 2004/10/08 3,060
23783 마의효능 아시는분.. 12 나도익명 2004/10/08 1,086
23782 내가 82cook게시판에서 느낀점 19 그냥익명 2004/10/08 2,412
23781 복이라는거.... 10 아침..단상.. 2004/10/08 1,307
23780 주거용 오피스텔 팔기가 어렵나요? 3 익명 2004/10/08 965
23779 미국에서는 학교 다닐 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면 자동차 보험료도 더 낸다? 6 김세연 2004/10/08 881
23778 [re]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3 맨날익명 2004/10/08 1,533
23777 내가 82게시판을 통해 느낀점.. 27 . 2004/10/08 2,497
23776 강남권역에 살아야 할까요? 4 저두익명 2004/10/08 1,155
23775 부동산 관련 질문입니다.. 집을 팔아야하는지.. 부동산 2004/10/08 887
23774 내일이면 큰아이가 시댁에서 오는데요,,, 14 푸우 2004/10/08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