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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큰아이가 시댁에서 오는데요,,,
우리 큰아이도 시댁에서 옵니다,,
휴,, 근데,,
큰아이 한달동안 시댁에서 생활하면서,,
버릇이 많이 나빠졌대요,,
시어머님께서 ,,
아이 울리기 싫어서 해달라고 하는대로
다 했줬는데,,
요즘은 자기 마음대로 할려고 한답니다,,
눈만뜨면 나가자고 해서,,
잘때까지 밖에서 산다네요,,밥먹고 잘때 빼곤,,
시어머님과 시아버님께서 번갈아 가며
계속 산책을 시켜주셨대요,
가끔씩 근처에 사는 형님네 조카들도
봐주고,,형님과 아주버님도 봐주고,,
그러니,, 아이가 콧바람이 잔뜩 들었다고,,
어머님께서 걱정이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고집을 꺽을 수가 없어서
계속 그러셨대요,,
안된다고 야단이라도 칠라 치면
입을 삐죽거리며 그렇게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네요,,그러면 엄마, 아빠도 떨어져 지내는데
안쓰러워서 다 들어주신 모양이예요,,
어쨌든 시부모님들 고생하신 덕분에
제가 산후조리를 한달이나 편안하게 했는데요,,
내일부터가 문제네요,,
우선 시어머님께서 일주일간 저희집에 와서
적응기간을 주신다고 하긴 하는데,,
이제 그 고집을 어떻게 꺽을까요?
하루 종일 밖에 돌아다니던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아요,,
갓난아이도 있는데,,
저희 시어머님께선 진짜 큰일이다고 하십니다,,
휴,, 갑자기 고집을 꺽을려고 하면 스트레스 안받을까요?
1. yuni
'04.10.8 9:42 AM (211.210.xxx.14)전 못된엄마라 집에 돌아온 아이가 (저도 큰아이 20일 남짓 시댁에 떨궜죠.)
고집을 부리면 할머니 집에 도로 가라고 했어요.
내가 너 못키운다 그래버리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겠지만 어쩌겠어요??
나도, 작은애도 살고봐야지.
참 못됐죠?? ㅎㅎㅎ2. 하늬맘
'04.10.8 9:52 AM (203.238.xxx.234)오전만이라도 어린이집 보내세요.
친구들이랑 놀다오면 좀 피곤하기도 할테니 오후에는 쉬고 싶어하지 않으려나?
아님 말구 ==333. 레지나
'04.10.8 10:04 AM (211.211.xxx.41)저두 하의맘님같은 생각으로 지난 5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는데요(4살 남아.. 종일 밖에서
살았음)...결론은 절대 아닙니다.
딱 하루... 피곤한지 다녀와서 낮잠을 자길래...속으로 "역시 이거야!!!" 했는데
정말 딱 하루였습니다...
오히려 요새는 아침에 어린이집 갈때부터 오늘은 오후에 누구랑 놀까...계획을 세워다닙니다.
아마도 낮에만 동네 형들이랑 노는게 아쉽구 그런가봅니다.
오히려 전에는 1-2시간 낮잠이라두 자곤 했는데..요샌 전혀 낮잠안자고 돌아오는 2시쯤부터
6시까지 밖에서 삽니다....(동네 엄마들이 차라리 놀이방을 하라구 놀립니다..)
흑흑...
단 오전시간은 좀 한가해지니까 전혀 도움이 안되진 않았지만
어린이집 다닌다구 오후에 쉰다는건 어른생각일 뿐이더라구요4. 놀이방
'04.10.8 10:22 AM (61.255.xxx.151)동생 보자마자 놀이방 보내면 아이들이 동생 때문에 자기가 쫓겨난다고 생각한대요.
동생에 대한 적대감이 생길 수 있죠.
첫째가 동생이 생겨서 받는 스트레스가 말로 할 수 없답니다.
전 둘째 낳고서 첫째 앞에서는 절대 둘째 얼러주지 않았어요.
아가 안아줄 때도 "아이, 아가가 왜 이렇게 울지? 우리 @@는 안우는데..."하면서 첫째 막 추겨주구요.... 첫째 보는데서는 둘째 안아주는 것도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래도 큰 애가 "엄마 애기 울잖아. 안아줘....배고픈가봐. 젖 줘.."하면서 챙기더라구요.
우선 첫째를 많이 추켜주세요. 아가는 아직 말귀 못알아들으니까요.
재미있는 장난감을 좀 사주시면 어떨까요?
말을 어느정도 알아듣는 수준이라면 "아가야만 두고 나가면 아가야가 무서워서 안돼겠지? 지금은 추우니까 아가야가 나갈 수 없어."하고 일러주시고 아이가 수긍을 해주고 잘 따라주면 너무 고마우니까 엄마가 재미있는 장난감 하나 사줄께 하고 구슬러보세요.
앞으로 한달간은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외출도 될 수 있음 자제 하시구요. 아빠가 좀 일찍 퇴근하셔서 저녁에 아빠랑 바람을 쐴 수 있게 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한 달 후에는 아가가 잘 때 잠깐 잠깐 한 20분 정도 집 근처로 큰 애 데리고 나가주시구요.
저도 키워보니 그때부터 6개월까지가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별 도움은 안되었네요. 힘내세요5. 은맘
'04.10.8 10:43 AM (210.105.xxx.248)푸우님... 몸조리 잘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이번에는 어찌 했는지 알려주세요. ㅋㅋ
그나저나 아무리 몸조리 끝났어도 현우오면 힘들텐데... 남의일 같지 않네요.
저두 19개정도 차이일거라... 한달은 시댁에 맡기구 데려올 생각인데
푸우님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겠어요. ^^
그런데 현우가 질투안하나요?????6. 카푸치노
'04.10.8 10:45 AM (220.75.xxx.235)적응 기간을 두면서 어린이집 보내시면 괜찮을거 같기도 해요..
할머니 계시는 동안은 어린이집에 하루 한,두시간 정도만 보내시고..
하루, 이틀 정도 할머니가 어린이집에 함께 있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할머니가 아이 산책도 시키시고 하셔야겠죠..
한 일주일 경과를 보시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논다 싶으시면..
오전반 정도 보내시고, 아니다 싶으시면 엄마가 어떻게든 데리고 있어야겠지요..
현우가 어린이집 생활을 가능하면 빨리 해야 푸우님이 편하실텐데..
곧 겨울이 다가와 추워지면 더더욱 두아이 데리고 힘드실텐데..
일단 한번 보내보세요..7. 코코샤넬
'04.10.8 10:52 AM (220.118.xxx.97)푸우님.. 드디어 현우가 집으로 돌아오는군요.
푸우님은 힘들겠지만, 현우에겐 너무나 잘된 일이네요 ^^;
저도 내년엔 꼭 둘째를 낳을 생각인지라 푸우 생각이 꼭 남의 일 같지는 않습니다. ㅡ.ㅡ
그래서 저도 내년을 대비해.. 큰 아이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둘째를 자진 엄마들 조언을 많이 듣고 다니고 있는데요.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는데, 전 내년에 이렇게 하려구요.
일단,장남 현우가 집에 오면... 더 많이 보듬어 주시라는 것..
(현우.. 어리광이 많이 늘었겠지만 우리 현우도 아직 애기잖아요. ㅡ.ㅡ)
현우랑 현제 돌보다가 정 힘들면 도우미 아주머니 반나절씩 쓰더라도
집안일 너무 신경쓰지 말고 현우가 어지르고 다녀도 당분간은 그냥 내버려 두고 맘껏 놀게 하세요.
그래야 푸우님도 맘 편하고 (물론, 집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겠지만..) 느긋해 지거든요.
저는 진짜 그렇게 하려구요.(저는 워낙에 집안에 늘어 놓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편하게 맘먹고 지레 겁부터 먹지 마라고 이말만은 꼭 하고 싶네요.
아자아자 푸우님 화이팅!!8. 김흥임
'04.10.8 11:07 AM (221.138.xxx.61)미리 당겨서 걱정 하지 마세요.
엄마가 일관성만 있으면
아이가 먼저 알아 차립니다.
떼를 부려 통할 상대인가 아닌가.
되는것도 안되고 안되는것도 되는 엄마만 아니면...
휴~~~
근디 아가 하나랑 둘 하늘과 땅차이인디
밥 잘챙겨 드셔야 겠네요^^
아자!9. xingxing
'04.10.8 11:28 AM (222.97.xxx.29)둘째가 생기니 첫째를 다 큰 애 취급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제가 겪었던 '첫째는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식의 잔소리를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하는 경우도 있구요..
첫째가 특별히 큰 잘못했다기 보다는 둘째가 어리니
아기를 보호하느라 첫째를 더 야단치게 되는 경우도 생기구요..
제 경우엔 그런 점이 어려운 것 같아요.
34개월 터울이라 첫째가 동생이라는 개념도 있고 좋다고 하면서도
동생 생기고 난 이후로는 더 엄마랑 떨어지는 걸 못 견디는 것 같아요.
그전엔 떼어놓고 할머니 집에서 자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더니
잠이 아무리 와도 꼭 집에 데리고 가야한다고 하고
어쩌다 첫째만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아이 표정이 벌써 다르답니다. 어리광도 더 부리고...
어린이집도 절대로 안 갈거라고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고 했는데
49개월부터 보냈더니 친구들이랑 노는데 재미를 붙여서
빨리 적응하고, 덕분에 둘째 보기가 한결 수월해지기는 했습니다.
현우는 아직 우리 둘째 또래라 어린이집은 좀 이를 것 같고,
둘째가 조금 더 크고 외출 가능하시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문화센터나 놀이프로그램 등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큰애는 문화센터 음악프로그램 1년과정을 했는데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가는 날이면 엄마와의 특별한 외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참 둘째 낳을 무렵 첫째에게 미끄럼틀을 사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이고 해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고
많이 움직이면 아무래도 지쳐서 낮잠이라도 좀 더 자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사달라고 조를 때처럼 잘 타지 않아서 자리만 차지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둘째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까 둘이서 미끄럼틀 잘 타고 논답니다.
아이도 바뀐 환경에 익숙치 않은데 어떻게 버릇을 고치지 하고 갑자기 혼내지 마시고
말귀 조금씩 알아들을 때니까 차근차근 고쳐주시면서
엄마가 정말정말 현우 많이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저는 첫째한테 거짓말도 좀 합니다.
엄마가 동생은 안 사랑하고 너만 사랑한다고...
그러면 자기는 엄마딸이고 동생은 아빠딸이라고 좋아하다가
어떤 날은 동생도 조금 사랑해주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 둘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가 어렵지
둘째를 키우기는 한결 수월하답니다.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입니다~~~10. 송심맘
'04.10.8 11:29 AM (220.117.xxx.130)그래도 현우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면 맘이 막 설레이기도하시죠?
할아버지 할머니 오냐오냐 도 있었겠지만, 그런거 없이 막 키우는 송심이도
요즘 떼쓰기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걸핏하면 정말 뒤로 딱 자.빠.져.서 울고
발버둥치는데, 정말 챙피해서 어디 못데리고다닙니다.
그래서 주로 집에서 치고받고 지내는데, 그래도 잘때는 여전히 천사같은 모습..
어쩌겠어요.. 오면 많이 이뻐해주세요..11. 깜찌기 펭
'04.10.8 11:52 AM (220.81.xxx.236)아궁..현우좋은날도 끝. 푸우님 좋은날도 끝이구나...ㅎㅎ
잠시 고집피우겠지만, 엄마랑 동생보니 좋아서 현우도 얌전해질꺼예요.
푸우님 산후조리는 계획처럼 잘하셨나요?12. 백설공주
'04.10.8 7:12 PM (220.83.xxx.120)푸우님, 옛날의 제 생각이 나네요.
우리 첫째랑 둘째랑 24개월 차이거든요.
저도 산후조리후 버릇나빠져 있는 큰애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 보름 정도
지나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애들도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랑 차이를 너무 잘 알아요.
글구, 우리 애는 동생보고 맨날 고집만 부렸는데요. 나중에는 동생 잔다고
조용히 하라고도 하고, 찌찌도 먹여 준다고도 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현우도 동생 예뻐할께에요.
근대, 요새는 큰애한테 많이 미안해요.
전 큰애 24개월땐 다 큰줄 알았는데, 작은애 키우다 보니, 큰애도
역시 애기였던거였는데...
엄마가 동생봤다고, 너무 큰애 취급한것 같아서...
왜이리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길어졌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푸우님, 화이팅13. plumtea
'04.10.9 12:05 AM (211.108.xxx.126)산후 조리 잘 하셨다니 다행인데 푸우님 고민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 역시 다른 분들 말씀 열심히 읽다 갑니다.
14. 푸우
'04.10.9 7:31 AM (219.241.xxx.97)드뎌 오늘 옵니다,, 현우가,,
그래두 현우 온다고 하니까,, 가슴이 막 설레요,,
꼭 남편이랑 연애할때 만나기 전 가슴 설레였던것처럼요,,,
여러분들의 조언 꼭 명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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